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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킹덤드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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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5-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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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드림 <2>

 

2 건강 칼럼 황성주 박사.jpg

그날 밤 나는 왠지 손기철 장로님을 만나고 싶어 호텔방으로 몰래 찾아갔다. 사역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던 중 장로님과 사모님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고 그때 나는 다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장로님이 성령님의 강한 임재 가운데 기도해주셨고 동시에 성령님이 조명해 주시는 놀라운 말씀을 들려주셨다. “너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네 힘으로 네 인맥으로 다 하는데 그러면 내가 할 일이 무어냐?” 이 말이 더 놀라웠던 것은 다른 목사님으로부터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어떤 집회에서 잘 아는 목사님이 대개 말을 잘하는 분들은 외향적이라 글을 못 씁니다. 반면에 글을 잘 쓰는 분들은 내성적이라 말을 잘 못하지요. 그런데 황 박사님은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특별한 분입니다라고 소개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은근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는데 장로님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이 이 점을 말씀해 주신 것이다.

 

그동안 나는 건강에 관한 책, 청소년에 관한 책, 신앙에 관한 책 등 15권의 책을 썼다. 의과대학 교수 시절부터 나름대로 명강의로 소문이 났고 그 후 평신도 사역자로, 목사로, 수많은 세미나와 말씀 집회를 이끌었다. 그런데 이 말씀을 통해 나의 모든 자부심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나의 숨겨진 영적 자만심을 한방에 날려버린 것이다.

 

그 한마디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나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배했다. 그리고 항복했다.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내 능력과 지혜를 의지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특히 말씀 사역을 하면서 성령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한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

 

계속해서 손 장로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너는 세상 지식에 대해서는 너무 밝고 자신감이 있으면서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희미하냐?” 역시 충격적인 말씀이었다. “이제는 세상에 대해 몽롱해지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명료해지라.” 그렇다. 내가 가진 많은 지식 중 세상이 모르는 영적이 비밀을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대해 아련하게 살고 하나님 나라에 대해 밝고 명확해야 하는데 그 반대로 살았던 부분들이 생각나서 나는 다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기도 응답의 말씀이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인지 아닌지는 들어보면 안다. 너무 정확하고 송곳처럼 날카롭기에 다른 데로 피해 의지할 곳도 변명할 여지도 없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고 최근 집중적으로 말씀하신 성령님의 음성이 종합적으로 정리되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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