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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둘이 하나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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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2-09-1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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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하나가 되리라

 

2 주경란 통일선교사 칼럼.jpg

주경란통일선교사

37:1617 ‘너 사람의 아들아, 또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유다와 그의 동료 이스라엘의 자손을 위하여, 라 쓰고 그 뒤에 다른 막대기 하나를 가져다가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요셉과 그의 동료 이스라엘의 온 집을 위하여, 라 쓰며, 17 그것들을 서로 연결하여 한 막대기가 되게 하라. 그것들이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푸른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하여가는 9월의 초입에 필자는 우리 민족이 함께 맞이하는 추석명절을 남과 북이 모두 보이는 파주시에 위치한 오두산 전망대(통일부 통일교육원 산하)에서 보냈습니다.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 북녘땅을 바라보느라니 평소에는 하루 종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사람의 인적이 드물던 한강 건너 보이는 북녘땅의 산자락 아래 위치한 마을 뒤로 보이는 공동묘지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추석제를 지내는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당국에서는 38선 일대를 특별지역으로 정했기 때문에 그곳에 아무나 들어올 수는 없고 특별통행증을 가진 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데 아마도 그 지역에 사는, 북한당국이 엄선하여 주거시킨 주민들이나 또는 군인가족들, 내지는 외부로 이사갔으나 조상의 묘가 그 곳에 묻혀있어 특별통행증을 내가면서 그곳에 찾아와 벌초를 하고 제를 지내는 사람들로 짐작되는 사람들의 무리가, 어떤 묘지앞에는 4 5명이, 어떤 묘에는 단 둘이, 심지어 홀로 묘앞에 엎드린 사람도 보입니다. DMG를 가운데로 남과 북의 너무도 다른 모습, 한국사람들은 해마다 추석이 오면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명절이라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여 그동안의 회포를 풀면서 음식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그래서 단순히 제사를 위한 목적만 아니라 가족모임 내지 가족간 회포를 나누는 시간들로 정해 즐건 추석연휴라고 부르고 인사를 나눌 때도 즐건 추석연휴, 또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라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그러나 북한사람들은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우는 1990년대 이전에는 그런대로 음식을 여러 가지로 준비해 묘지에 찾아갔지만, 1990년대 즈음부터는 평소에 먹고살기도 힘들어 묘지에 들고갈 음식거리가 넉넉지 못하여, 몇 년은 추석에조차 묘지에 가지 못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점차 추석에 묘를 찾아가는 가정이 점차로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봤자 가난한 가정들은 술 한병에 과자 한봉지 또는 두부 한모가 전부일 때도 있고 그나마 먹고 산다는 집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을 싸들고 가기는 하지만 풍성한 한가위를 누리는 한국에 비하면 어둡고 답답하고 우울하기 그지없는 북한땅의 추석풍경입니다.

 

민족의 전통명절인 추석날, 북녘땅이 바라보이는 오두산전망대에서 너무 다른 남과 북의 모습을 보고 또 북녘땅을 눈앞에 보듯이 바라보면서 예레미야 2911절에 기록된 너희를 향해 내가 생각하는 생각을 내가 아노라. 그것은 평안을 주려는 생각이요, 재앙을 주려는 생각이 아니니 곧 기대하던 결말을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라. {}가 말하노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떠올려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남과 북도 언젠가 둘이 다시 하나가 되는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우리 민족의 통일의 주인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에게 평안하고 희망찬 미래를 허락해주실 것이라는 믿음 가운데 그 날을 위해 사랑하는 주님의 몸된 교회와 함께 기도하고 헌신하기를 다짐하는 2022년의 추석이었습니다.

 

202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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