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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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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7-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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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개최

교회와 사회, 미래를 향한 성찰과 도전주제로

 


대표회장 주제 발표.jpg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714() 오전 10,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신학대학교 교수, 각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한교총은 188545, 미국 북장로회 언더우드 선교사와 북감리회 아펜젤러 선교사가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입국한 사건을 공식적인 내한 선교의 기준으로 하여 지난 3월부터 한국기독교 140년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3월과 5월에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근대기독교 문화유산 탐방을 진행하였고, 420일 부활절에는 140주년 기념 KBS 다큐멘터리 <기적, 사람을 향하다>를 제작·방영하였으며, 423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기념예배와 창작 칸타타 <빛의 연대기>를 공연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와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성찰하고, 사회 속에 교회의 역할을 재고하며, 미래를 향한 변화와 도전 과제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부 개회식에서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140년 전, 선교사들의 공식 입국으로 시작된 복음의 빛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따라 사랑과 평등, 차별을 타파함으로써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심었고 이것은 국권 회복과 자유대한민국의 건국에 기초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믿음의 유산을 품고 힘차게 미래로 달려가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한국기독교 140주년, 다시 복음으로제목의 주제 발표를통해 “140년 전 조선에 뿌려진 복음은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하늘의 능력이었다라고 하며, “오늘날 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다시 십자가 앞으로 나가 영적 깊이를 회복하여 다시 세상의 빛으로, 복음을 일상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로, 세상을 섬기는 복음의 교회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박경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다. 발제 순서에 따라 감리교신학대학교 이덕주 명예교수가 한국기독교 선교 140년의 회고와 전망 자유와 민주, 그리고 평화를 위하여의 발표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명예교수가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할 공공신학적 사회 책임과 회복 방안의 발표, 영산신학연구원 김판호 총장이 한국기독교 140년의 도전, 성장과 정체 진단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 혁신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였다이후 총신대학교 허은철 역사교육과 교수, 한목협 직전대표회장이자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 연세대 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곽호철 교수의 논찬 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축사.jpg

 

첫 번째 발제에서 감신대 이덕주 명예교수는 한국기독교계가 2025년에 선교 140년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188472일 고종이 의료와 교육사업을 위해 선교를 윤허한 후 “188545일 부활절에 내한한 미감리회 선교사 아펜젤러와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언더우드로 인해 한국기독교 선교가 시작되었다라는 사실에 기반한다라고 전제하면서 한국기독교 선교의 공식적인 기점과 140주년이냐라는 물음에 신학적,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또한 한국기독교 140년의 역사를 새 시대(generation), 1세대(구한말. 韓末 : 1870~1910), 2세대(일제 : 1910~1945), 3세대(해방~현대 : 1945~)를 시기별로 나누어 역사적 평가를 하고, 각각의 민족적 가치, 즉 시대정신(근대화·독립·평화통일)과 한국기독교의 역할과 한계를 성찰하고, 자유 민주, 그리고 평화를 위한 과제를 제시하면서 188545일 한국 땅에 언더우드와 함께 처음 발을 디딘 아펜젤러의 울림 있는 기도가 140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발제에서 장신대 임희국 명예교수는 한국기독교 140년은 공공신학과 사회책임의 역사였다라고 총평하면서, “초기 선교는 교육과 의료로 이 땅의 근대화에 기여하였고,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장로교 헌법은 민주공화제·대의민주주의 원리를 담고 있어 이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초가 되었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광복 후 김재준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각각 하나님 나라와 민주공화제, 기독교 사회주의의 비전을 제시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채 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성찰하며,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과 8.15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교회와 사회 앞에 공공성과 민주정신을 회복하고, 생명·정의·평화의 새 세상을 실현하여 세상 속에 빛과 소금으로서의 선한 공동체로 다시 서야 한다라고 제언하였다.

 

세 번째 발제에서 영산신학연구원 김판호 총장은 한국기독교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의 내한 이후 140년 동안 교육·의료·사회복지·민주화·선교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했다. 특히 20세기 중반의 부흥과 오순절 성령운동, 카리스마적 리더십, 평신도의 참여 확대, ‘받는에서 보내는선교로의 전환은 교회를 민족과 세계에 영향력 있는 존재로 세웠다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2010년대 이후 청년 이탈, 세속화, 권위주의 리더십, 사회적 신뢰 하락 등의 복합적 위기가 도래했으며, 교회 내부의 구조적 경직성과 문화적 민감성 결여가 문제이다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 요인, 정체 원인, 디지털 시대에 다음 세대와의 연결 전략을 탐색하며, 세대 통합 리더십, 디지털 기반 복음 실천, 지역사회 중심의 교회 재정립이라는 세 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교회 혁신 방향을 제안하였다.

 

논찬에서 허은철 교수는 이덕주 교수의 발제에 대한 논찬으로 각 시대의 민족적 과제에 대한 기독교 응답을 분석하려는 방향은 향후 한국교회사 서술 방식에 큰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되며 배움의 시간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민족이란 요소가 탈민족화 시대에도 교회사 해석의 핵심 범주로 유지될 수 있는지? 다중적 공동체 신학이나 지구적 교회사의 가능성을 열어가야 할 대상은 아닌지? 기독교가 한국 근대화에 기여를 했다는 역사적 평가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널리 공유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질의했다. 이어 임희국 교수의 논찬을 맡은 지형은 목사는 “21세기의 사반세기가 지나는 역사 흐름에서 한국교회가 140년 동안 한국 사회와 동아시아의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살필 수 있었다라며, “작년 12.3 계엄과 한국교회의 응답에 대해 질의하였다. 곽호철 교수는 김판호 교수의 발제에 대하여 디지털 시대에 교회가 다음 세대와 연결할 방식에 대해, 장년 중심의 위계적 리더십을 탈피해서 청년 세대 주도의 프로젝트 운영과 청년 세대 참여가 확대되는 세대 통합적인 리더십, 은사 중심의 공동체를 형성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리더십이 요청된다라고 논찬했다.

 

한편, 한교총은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한 원고와 제안한 내용을 정리하여 7월 말까지 회원 교단과 전국 교회에 제공할 예정이며, 한국기독교 140년을 기념하며 다시 복음의 본질과 사명을 회복하고, 세상의 빛이 되는 한국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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