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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수양회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는 매년 여름철에 <전교인수양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8월 15-16일(1박2일) 경기도 가평 소재 필그림하우스에서 교회 교인(성인)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수양회를 열었으며,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필자 부부는 남선교회(男宣敎會)와 여선교회 소속으로 참석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8월17일) 오전 11시 주일예배에는 교회학교 자녀와 부모가 함께 ‘가족연합예배’를 드렸다. 이에 말씀 증언(Sermon)도 교회학교 중고등부/대학청년부 담당 김병관 목사가 ‘포도원 회복 프로젝트, 함께 뛰는 믿음의 이어달리기’(Vineyard Restoration Project – A relay race of faith, running together)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헌금송(offertory music)을 몽골 하르호린 국립병원 의료진(Medical staff at Kharkhorin National Hospital in Mongolia)이 ‘예수 사랑하심은’과 ‘아리랑’을 한국어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다 같이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우리에게 선한 일과 옳은 일을 기대하시는 포도원 주인이신 아버지 하나님, 성령의 불로 말씀하신 심판과 구원의 때를 분별하며, 예수를 함께 바라보고 함께 인내하며 함께 달려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5 전교인수양회 주제는 ‘Sola Fide(오직 믿음으로)’였으며, 강사는 국제위클리프 부대표(2008-2017)를 역임한 후 현재 선교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정민영 선교사였다. 하나님은 단지 성경을 주신 게 아니라 ‘말씀’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믿음(Sola Fide), 모든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성경의 근간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며, 사랑의 대상과 상급은 ‘무엇’이 아닌 ‘누구’이다. 믿음은 종교적 신념이 아닌 사랑의 관계이며, 개종 아닌 회심이다.

수양회에 참석한 교인(성인)들을 10개 그룹으로 나눠 수양회 주제와 관련하여 토론을 하였다. 먼저 개인별로 믿음의 뿌리를 소개한 후 성경이 정의하는 믿음(pistis), 정답 신앙이 아닌 관계 신앙, 종교적 신념이 아닌 사랑이 낳는 신뢰, 믿음은 단순한 개종이 아닌 회심, 초기교회가 이해한 회심과 근현대교회의 관행적 회심의 차이 등에 관하여 토론을 했다.

가평 필그림하우스 야외에는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 순례길 코스가 있다. 순례길은 존 버니언(John Bunyan)의 ‘천로역정’을 모티브로 순례자의 인생 여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준비된 산책로이다.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여정은 1부 크리스천 코스와 2부 크리스티아나 코스가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인생은 모두 순례자(Pilgrim)이다. 특히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천국으로 가는 도상에 있는 ‘순례자’ 곧 ‘나그네’라고 말한다. 유명한 침례교도 존 버니언은 그의 명저 ‘천로역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천성으로 향하는 순례자로 보았다. 믿음으로 순례의 여정을 걷는 성도들이 천로역정 순례길에서 아름다운 쉼을 얻고 영적인 힘을 공급받는 순례자로 나아가기를 기도한다.

8월 15일(금) 오전 9시 신촌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연세대 버스 3대에 탑승하여 가평을 향했으며, 16일(토) 점심 식사 후 가평을 떠나 오후 5시경에 귀경했다. 연찬회 일정이 공휴일과 주말이 겹쳐진 관계로 편도에 약 4시간씩 소요되어 왕복 약 8시간을 도로위에 있었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40) 2025.8.17.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