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92)... 송구영신(送舊迎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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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1-02 14:19본문
근하신년(謹賀新年)

◀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Happy New Year in God” ‘2025-2026 송구영신예배’가 12월 31일 오후 11시30부터 1월1일 0시15분까지 연세대학교 루스채플 예배실에서 열렸다.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정용한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다. 양인철 목사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영상으로 ‘2025년 대학교회를 돌아보며(Look Back on 2025)’를 시청했다.
김동환 담임목사(연세대 교목/교수)가 ‘신앙의 해석으로 보내고 맞이하는 한 해(Years wih the Interpretation of Faith)’를 제목으로 말씀 증언(Sermon)을 했다. 목회기도에 이어 다같이 새해인사 ‘Happy New Year in God’를 나누었다. 교역자(목사, 전도사) 일동이 특송(Offertory Music)으로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Resting My Hand in His)’를 불렀다. 헌신의 기도와 폐회찬송 그리고 축도로 45분 송구영신 예배가 마무리되었다. 서울은 영하 11도였다.
2025년 묵은해 을사년(乙巳年)의 마지막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2026년 새해의 붉은 해가 동해에서 솟았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으로 ‘붉은 말’의 해이다. 말(馬)은 음양오행으로 볼 때 불의 기운인 화기(火氣)를 가리키며, 십이지(十二支)의 한 축이다. 오행으로 병(丙)과 오(午)는 각각 불(火)을, 두 글자 모두 양(陽)이어서 뜨겁고 큰 불이다. 불이 둘 겹치는 형국이므로 이 해의 말은 ‘붉은 말(赤馬)’이다.
붉은 갈기(mane, 목덜미에 줄을 지어 길세 나있는 털)를 휘날리며 내달리는 말(馬)의 모습을 떠올리면, 말의 해인 새해에 우리는 앞으로 돌격해야 할 것 같다. 말은 달릴 때 뒤를 돌아보지 않으며, 머뭇거림이 전혀 없다. 목을 곧추세운 채 뒷발로 땅을 밀어내고 앞발로 땅을 끌어당기면서 돌진하다. 우리 민속문화 속의 말(馬)은 상서로운 시작을 알리고 재앙을 물리치는 존재이다.
중국 사서(史書)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 때문에 털빛이 붉은 말은 전쟁터의 전마(戰馬)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오행(五行)으로 따질 때 불(火)이 겹치는 해는 평온보다는 변동을 예고한다고 하지만 재앙과 행복은 정해진 길이 없다(禍福無門)고 하므로 새해 길흉화복(吉凶禍福)도 각자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병오년 적마의 해에 말의 고삐를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 개인과 사회의 삶은 달라진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해맞이’의 고전이다. 또한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과 정동진, 경상북도 포항시 호미곶도 국내 대표 일출(日出) 명소다. 한편 병오년 ‘말의 해’ 해맞이 명소로 전북 진안 ‘마이산’이 있다. 해발 686m의 마이산(馬耳山)은 이름처럼 말의 귀처럼 뽀족하게 솟은 형상으로 말의 해를 핑계 삼아 가볼만하다. 해발 348m의 서울 용마산(龍馬山)은 ‘용의 해’, ‘말의 해’뿐 아니라 서울 동북부의 해맞이 명소 중 하나다.
31일 자정(子正, 밤 12시) 새해가 시작하는 순간을 기념하는 카운트다운 명소도 여러 곳 있다. 서울에서는 31일 자정 광화문광장과 보신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광화문광장 주변의 대형 전광판 9개가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같은 세계적인 카운트다운, 미디어아트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광화문광장에선 지난 12월 12일부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개장 후 2주간 197만명이 찾았다.
‘교수신문’은 지난 2001년부터 연말기획으로 그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발표한다. 2025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변동불거(變動不居)>로 전국 대학교수 766명 중 33.94%가 선택했다. 교수신문은 이 사자성어에 대해 “한국 사회가 거센 변동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으며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변동불거를 추천한 양일모 서울대 교수는 “지난 연말 계엄령이 선포됐고, 올봄에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했다”면서 “결국 정권이 교체됐고 세상을 농락하던 고위급 인사들이 어느덧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에 드나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라한 국내의 정치판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는 세계인의 감성을 흔들었다. 해외에서 갑자기 날아온 K-컬처의 위력은 한국 정치의 감점을 만회하고도 남았다”면서 “격동하는 현대사의 또 한 면을 채운 을사년이 무심하게 저물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사자성어 2위는 하늘의 뜻은 일정하기 않다는 뜻의 천명미상(天命靡常·26.37%)이었다. 민심의 귀함과 무서움을 알고 민심에 따라 행동해야 함을 뜻한다. 3위는 추지약무(趨之若騖·20.76%)로 오리 떼처럼 우르르 몰려다닌다는 의미다. 정치, 사회, 언론, SNS에서 사실 검증보다 진영의 감정적 반응이 앞서며 국론이 한쪽으로 기울었다가 다시 반대로 출렁이는 불안정성이 심화됐음을 반영한다고 교수신문이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가 선정한 2025년 10대 뉴스(국내)는 ▲계엄 선포 122일 만에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 파면 ▲이재명 정부 출범,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극복 제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약속 ▲쿠팡·SKT·KT 등 개인정보 유출, 해킹에 뚫린 IT 강국 ▲검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민주당은 사법부 흔들기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 방송 3법·노란봉투법 등 강행 ▲캄보디아에 보이스피싱 타운, 국제 범죄 실상 드러나 ▲미국 이민 당국, 조지아서 한국인 직원 300명 집단 체포 ▲코스피 처음으로 4000선 돌파, 환율은 1480원대까지 ▲애니메이션 ‘케데헌’ 열풍, K컬처가 세계적 신드롬으로 등이다.
지난 4월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esco, 1936-2025, 제266대 교황 재임기간 2013년3월13일-2025년4월21일)이 출간한 자서전 ‘희망’에 따르면, 그의 인격 성장을 도운 것은 ‘부끄러움’이었다고 한다. “여느 소년과 다를 바 없는 성장 과정을 겪으며 주님으로부터 경험한 가장 큰 선물을 받았는데 그것은 바로 부끄러워할 줄 아는 ‘수치심’이었다고 적었다.
맹자(孟子)는 인간 본성 4덕인 인·의·예·지 중 의(義)의 단서(端緖)를 수오지심(羞惡之心), 즉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 했다. 그 마음을 짐승과 구별되는 사람다움이라고도 했다. 부끄러움은 강하여 제 살을 깎아내야 하는 고통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외면 받아 부끄러운 짓은 꽁꽁 숨겨야 할 것이 된다. 이에 불행하게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상이 오고 있다. 우리 모두 각성해야 한다.
누구나 연말에 새해 결심을 세운다. 다이어트, 운동, 저축, 금연, 금주, 유튜브 끊기, 책 읽기 등이 단골 새해 결심이지만 지속하기 쉽지 않다. 새해 결심의 80%가 1분기 내 중단되고, 목적을 최종 달성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고 한다. 행동과학자들은 새해 결심 성공률을 높이려면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 적응 기간을 두라’고 한다.
새해 결심을 작심삼일(作心三日)로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붉은 말의 해’로 불리는 병오년(丙午年)은 불(火)의 기운이 절정에 이르는 해이므로 변화와 도약을 꾀해야 한다. 2026년에는 목표를 정하여 머뭇거리지 말고 말(馬)처럼 앞으로 세차게 달려 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92) 2026.1.1.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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