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누림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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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8-24 13:39본문
누림의 신앙
양은 쉽게 눕지 않는다고 한다. 즉, 확실한 만족감이 있어야 눕는다. 안전보장이 확보될 때에만 안식을 취하는 것이다. 양이 직면하는 두려움, 갈등과 싸움, 파리나 해충의 공격, 배고픔이 안식을 방해하는 것이다. 완전한 자유로움이 보장되어야 푸른 초장에 눕는 양…. 인간에게 완전한 자유는 그리스도안에서만 가능하다. 인간에게 확실한 보장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우리에겐 확실한 안전보장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우리에겐 외적인 환경보다 내면의 무질서에 의해 안식이 침식당하는 경우가 많다. 완벽주의에 의해 안식과 누림이 파괴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내가 모든 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쫓기는 삶. 자아의 쇠사슬에 의해 자기도 모르게 불신앙의 늪에 내던져지고 만다. 누림 없는 삶의 비참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이 누림 없는 삶으로 인해 결국 주님과 전혀 관계없는 ‘이름뿐인 신자, 실천적 무신론자’로 떨어지는 불행이 허다하다.
“쉬는 것도 주님의 일입니다.” 과로로 인한 병으로 일 년 동안 안식년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목사님이 동료 사역자들에게 권면했다는 말이다. 내가 혼자 다하면 주님이 하실 일이 없어진다. 모든 일에는 주님이 마무리하고 많은 동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휴식 스케줄을 먼저 잡아라. 그리고 마음껏 일에 몰두하라. 안전장치 없이 달리는 자동차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리더십의 본질은 잘 쉬는 것이다.
쉰다는 것은 죄악이 아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곧 영성의 약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연약함의 영성을 아는가. 무력함의 영성을 아는가. 나는 대학시절부터 몸이 약했다. 그래서 공격적 건강법이 아닌 방어적 건강법을 체험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약골이 장수한다. 당뇨병을 가진 분들이 오래 산다. 철저하게 식이요법과 운동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토막잠, 낮잠을 개발 했고 온‧냉 교대 법을 활성화시켰다. 그래서 지금은 시간이 갈수록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처럼 연약함은 놀라운 변신을 한다. 인류 역사는 연약함을 통해 위대해진 사람들의 역사이다.
잘 생각해보면 연약함, 약점, 무력함, 불리한 환경도 안식이다. 그리고 그 안식에서 위대한 능력이 배양된다. 이세상의 가장 위대한 일들은 가장 병약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졌다. 안식의 궁극적 의미는 영적 건강이다. 최고의 마진은 영적 건강에서 산출된다. 주님 안에 거하면 어쩐지 힘(Power)이 생기고 짐(Load)이 줄어든다. 참 신기한 일이다. 주님을 깊이 알아야 진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주님이 가진 평강을 누리는 것이 안식의 본질이다.
어거스틴의 고백을 아는가. “오 주님 주님께서 주님을 위하여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 영혼이 주님 안에서 안식을 찾을 때까지 우리에게 쉼이 없었나이다.” 우리의 최종적 목적지는 주님의 품안이다. 영원한 안식은 현재 내가 누리는 안식의 연속선상에 있다. 주님은 우리를 안식으로 초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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