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103)... 헌혈과 ‘두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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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1-31 17:33본문
靑松박명윤칼럼(1103)... 헌혈과 ‘두쫀쿠’

◀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요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거세다. 1인 1개 한정 판매를 해도 오픈 런(open run)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에 헌혈(獻血, Blood Donation)을 하면 두쫀쿠를 헌혈 기념품으로 준다는 말에 헌혈이 늘어났다. 대한적십자가 지난 1월 16일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두쫀쿠 증정 행사’를 열면서 이날 헌혈의집 홍대센터에는 헌혈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오픈런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두쫀쿠를 헌혈 기념품으로 제공한 하루 동안 대전·세종·충남지역 헌혈 건수는 730건이었다. 이곳의 평소 일평균 헌혈 건수는 400-450건인데 두쫀쿠 지급 행사 당일에는 평소보다 300건 이상, 평균 대비 70% 넘게 늘어났다.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 보유량 상황에 따라 이번과 비슷한 참여 유도 행사를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혈액 보유량이 일평균 5일분 이상 돼야 ‘적정’ 수준에 해당하는데, 국내에서 혈액 보유량이 이 단계였던 일수가 2024년 304일에서 지난해는 248일로 떨어졌다. 국내 연간 헌혈 건수도 2014년 305만3000여 건에서 2024년 285만5000여 건으로 10년 사이 약 6.5%가 줄어든 상태다. 헌혈 가능 인구(16-69세) 가운데 실제 헌혈에 참여한 사람의 비율인 ‘실제 국민 헌혈률’은 2016년 4.07%였으나, 지난해에는 3.27%로 집계됐다.
이는 저출생과 고령화 외에도 대입 제도 변화가 영향을 줬다고 본다. 학생들이 헌혈을 하면 대입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줬는데, 2024학년도 대입 때부터 헌혈을 포함한 개인 봉사활동을 반영해 주지 않는 것으로 제도가 바꿨다. 필자는 정부지원으로 설립된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 초대소장으로 3년(1996-99) 근무했으며, 대통령임명(2008.6.26)으로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2년 봉사했다.
2023년 중동과 유럽, 미국의 SNS에 ‘두바이 초콜릿’을 반으로 잘랐을 때 카다이프(kadayif)와 피스타지오(pistachio) 크림이 흘러내기는 장면이 유행했다. 2025년 3월 국내 한 제과업체는 ‘쫀득쿠키(녹인 마시멜로에 버터와 분유, 시리얼, 말린 과일을 섞어 굳힌 것)’와 두바이 초콜릿을 결합한 디저트를 내났다. 4월에는 또 다른 업체가 코코아 가루를 넣은 마시멜로 반죽으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을 섞는 속 재료를 감싼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여러 업체가 마시멜로(mashmallow, 사탕류 식품) 반죽을 더 얇게 만들고 겉면에도 코코아 가루를 묻힌 변형 제품을 내놓으면서 ‘두바이 쫀득 쿠키’라는 이름을 붙였다. 12월경부터 SNS를 통해 유명인이 이를 먹고 즐기는 영상이 널리 퍼지면서 ‘두쫀쿠’ 열품이 불기 시작했다. 두쫀쿠 가격은 개당 약 7,000원이다.
‘두쫀쿠’는 찹쌀떡처럼 쫀득한 곁면과 카다이프(kadayif)면의 바삭한 속이 어우러진 식감을 낸다. ‘카다이프’는 튀르키예(Turkiye)와 아랍 지역의 전통 면(麵) 또는 그 면을 구운 것에 시럽을 적셔 내는 디저트, 또는 부드러운 빵에 시럽이 적셔져서 나오는 디저트류를 의미한다. ‘두바이식’ 초록색 반죽은 카다이프에 피스타지오(pistachio, 녹색의 작은 견과류)를 섞든 결과로, 원래 카다이프의 반죽 색은 하얀색이다.
두쫀쿠처럼 점성이 있고, 당도(糖度)가 높은 음식은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섭취 후 치아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충치(蟲齒)는 구강 내 세균이 음식물에 포함된 당분을 분해하며 배출하는 산(酸, acid)에 의해 치아 표면이 부식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당도가 높을수록 세균이 배출하는 산의 양이 많아진다. 또한 끈적거리는 점성이 높을수록 음식 잔여물이 치아에 강하게 달라붙어 치아가 산에 노출되는 시간을 지속시킨다.
따라서 이런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하다. 치아와 잇몸에 짤 끼는 음식을 먹었을 때는 칫솔을 45도 각도로 대고 진동을 주어 쓸어내는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끈적임이 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치아 인접면에서 시작되는 인접면 충치 위험이 커지므로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을 권장한다. 양치질 전에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먼저 사용하면 치태(dental plaque) 제거과 치약 속 불소(弗素) 성분의 침투에 효과적이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103) 2026.1.31.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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