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문병호 교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공동성명한 WEA,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공존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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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7-30 19:40본문
문병호 교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공동성명한 WEA,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공존할 수 있겠는가”
고경환 대표회장, 교계 언론을 향해 WEA에 찬성하는 신학자와 반대하는 신학자들 간 공개토론 요청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는 29일(화) 오전 10시 30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제3회 WEA 대책 세미나 – 총신대, 조직신학 문병호 교수에게 듣는다”를 개최하고 WEA의 문제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그동안 한기총은 WEA 핵심 리더십들에 대한 신사도운동, 종교 혼합·다원주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굿윌 샤나(WEA 의장)의 신학적 정체성에 대해 “복음주의 입장에서 이단”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세마나의 강사로 나선 총신대 조직신학 문병호 교수는 WEA가 WCC에 편승해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하고 포용주의, 혼합주의, 다원주의로 가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WEA와 교류, 협력, 가입을 일절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교수는 “WEA의 정체는 의장 및 사무총장, 분과 위원장, 기구 대표자, 관계 신학자들의 면면을 통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들 중 다수는 WCC 회원을 겸하고 로마가톨릭과 공공연한 우호를 과시하며 최근에는 이슬람교와 신사도 운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다”고 했다.
문 교수는 “WEA는 WCC-로마가톨릭 사이 삼자대화와 CGF 등의 활동을 통해 점차 복음주의의 옷을 벗어버리고 에큐메니즘의 옷을 입게 됐다. 그 결과물이 2011년 공표된 ‘다종교 세계의 기독교 증언: 행위를 위한 권고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로마가톨릭의 PCID(종교 간 대화를 위한 교황위원회)와 WCC가 협의하고 WEA가 초대돼, 이 세 주체가 5년간의 연구 후에 내놓은 것이다. (당시) WEA 신학위원장 토마스 쉬르마허(슈마허)는 2013년 WCC 10차 부산 총회 즈음해 본 문건이 ‘기독교의 하나 됨을 확산시킬 것’이며 ‘총체적 선교를 각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쉬르마허가 2012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WEA와 회원교회들은 WCC 회원교회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WCC의 헌장에 동의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 갖지 않는다’라고 하고, ‘WCC의 회원교회들도 WEA의 신앙고백이 언급하는 모든 것에 동의할 수 있다’라고 했다. WEA가 WCC가 근본 교리에 있어서 부딪힘이 없다고 천명한 것”이라고 했다.
문 교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4회 총회는 1959년 11월 25일 승동교회에서 WCC 영구 탈퇴를 결의한 후 ‘NAE 회원은 총회와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으나 총회를 어지럽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평이 있으니 교직자(목사, 전도사)는 탈퇴하기를 가결’했다. 그리고 총회 원칙과 정책을 결정하면서 이를 재차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의가 지금도 유효한 것은 2021년 제106회 총회에서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고 논쟁을 피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라며 “2025년 WEA 서울총회 유치는 본 교단 총회의 결의에 반하는 ‘명확한 윤곽’을 분명히 드러내는 중대한 사안으로서, 본 교단(예장 합동) 신학과 양립할 수 없으므로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WEA가 2007년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비판했다. 문 교수는 “그들은 안식교가 WEA 신앙선언을 ‘완전히 받아들인다(fully accept).’라고 선언하고, 그러므로 안식교가 WEA 신앙선언에 ‘서명할 수 있다(can subscribe).’라고 단정하는데, 과연 안식교가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믿는가? 그들의 삼위일체론과 기독론과 구원론이 온전한가? 구약의 안식일을 창조뿐만 아니라 구원의 날이라고 여기는 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처음에는 1844년에 주님이 재림하신다고 하다가 그것이 불발되자 말을 바꾸어 1844년은 주님이 하늘 성소에 들어가신 해이고 그 가운데서의 재림 전 심판이 있다는 계시를 받았다는 엘렌 화이트의 어록에 비추어 성경을 해석하는 자들과 어떻게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공존할 수 있겠는가? 어찌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마 7:18)”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문병호 교수는 WEA는 고쳐서라도 쓸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 교수는 “우리가 WEA를 절대시 할 이유가 있는가? 진리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세계에서도 한국교회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나는 WEA가 고쳐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고쳐질 수도 없다”고 했다.
인사말을 전한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는 “개신교는 개혁주의신학 위에 서 있다. 조직신학을 전공하신 문병호 교수님은 정통 개혁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런 분이 WEA에 대해 분명하게 지적하는 것들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와 문병호 교수는 한 목소리로 교계 언론을 향해 WEA에 찬성하는 신학자와 반대하는 신학자들 간 공개토론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세미나에 앞서 함동근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선 심하보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했고, 박홍자 장로(명예회장)의 성경봉독 후 엄기호 목사(증경대표회장)가 ‘세 가지 권면’(히 10:22~2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엄 목사는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믿음 위에 굳게 서서 나아가야 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주님 안에서 복음을 전하는 철저한 복음주의자가 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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