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꿈의학교 성경 건강학(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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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12-28 06:30본문
꿈의학교
성경 건강학(95)
꿈의학교를 처음 들은 것은 작년 8월 미국에서의 일이다. 마침 취재차 왔던 국민일보 이태형 기자를 통해 이 학교를 소개받고 큰 관심을 가졌다. 한 번 들었는데 흘려버려지지 않고 은근한 기대감과 더불어 좋은 예감이 들었다. 일간지에 소개된 꿈의 학교에 대한 기사도 큰 도전이 되었고 거기다 아내가 학교설명회에 참석한 뒤 격렬한 토론을 벌인 끝에 의찬이를 꿈의학교에 보내기로 했으니…. 의찬이 스스로는 초등학교 졸업반이고 장래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의찬이를 2주간의 독서캠프에 보냈다. 거의 반강제적인 참가였다. 가족 모두가 걱정을 했다. 1주일만에 날아온 편지를 보자 우리는 우리의 시도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편지의 요지는 “엄마, 이 캠프에서 도저히 견딜 수 없으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나를 빼주세요”였다. 정말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아마 욕구조절 훈련인 금식과 행군이 의찬이를 질리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다음 번에 날아온 편지가 우리 모두를 감격케 했다.
그 편지의 제목 ‘사람은 변해야 합니다’였고, 사람은 고난을 통과해야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글자마다 총총히 베어 있었다. 자신이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것과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굴하지 않고 덕과 꿈과 실력을 갖춘 사람으로 변화되겠다는 열의가 대단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그 자체가 변화라고는 볼 수 없으나 일단 변화에 대한 계기가 된 것은 확실했다. 가족들의 기쁨도 기쁨이려니와 고난에 대한 아이의 관점이 바뀐 것은 큰 수확이었다. ‘아 이제는 의찬이에게 소망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꿈의학교에 입학해서도 의찬이는 약간의 굴곡이 있긴 했어도 계속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갔다. 1년간 꿈의학습을 터득한 의찬이는 그후 미국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학업을 꾸려갈 수 있었다. 육신의 자녀에게도 고난은 성장의 비타민인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에게랴.
다음은 그가 꿈의학교에 있을 동안에 보내왔던 편지의 내용들이다.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안 오겠다고 애쓴 게 조금 후회가 되요. 내가 세 번이나 죽다 살았다고 했죠. 죽을 뻔했는데 하나님이 날 쓰시기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조금 힘들긴 해요. 하지만 힘든 것은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지요, 뭐.” “내가 집에 있을 때 너무 엄마한테 소홀해서 후회가 되네요. 다음에 올 땐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나 보지요. 저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에게 고통은 더욱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고통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리고 고통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 그것이 성경의 메시지이다. 참된 신앙은 고통을 잊게 해주는 진통제가 아니라 고통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면역증강제이다. C.S. 루이스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통이 없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의 거인이 되기를 위하신다.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행복하게 해 주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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