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황성주 박사, 사랑의 클리닉 27 자극이 없으면 빨리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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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3-09-09 15:22본문
자극이 없으면 빨리 늙는다
육상종목의 신기록은 조용한 연습장에서 수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 속에 다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함으로써 기록은 경신된다.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기간도 학기말시험이나 리포트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이다.
배우들이 가장 감동적인 연기를 할 때는 리허설에서가 아니라 많은 청중들이 숨 막힐 듯 지켜보고 있는 생생한 공연장에서다. 이런 의미에서 스트레스는 일의 추진력을 높여주고 인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깨우는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과도한 긴장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는 경우 스트레스는 파괴의 요소로 작용해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많다. 반면에 할 일이 없거나 스트레스가 너무 적은 것도 불행한 일이다.
직장인의 경우 명확한 목표가 없으면 능률과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긴장이 풀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노화현상이 촉진되고 병이 생기기가 쉽다.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 비해 몸이 허약하고 수명이 짧은 것도 이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실직이나 퇴직 후 1-2년 사이에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높고 사망률이 급증한다고 한다. 직장에서 과로로 쓰러지는 경우도 일에 쫓겨 한창 바쁜 때보다 일이 마무리되어갈 무렵 긴장이 풀렸을 때에 많다.
팽팽한 긴장이 유지될 때는 몸과 마음이 활성화되고 저항력이 높지만 긴장이 완전히 풀리면 신체의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마치 고무줄을 잡아당겼다 갑자기 놓으면 큰 충격이 일어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긴장은 서서히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차가 정지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야 한다. 최고의 속도를 내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사고의 위험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과로는 무조건 쉰다고 해서 풀리는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색다른 도전과 자극이 필요하다. 누적된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사람의 유형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정신노동자의 경우는 운동이나 등산을 권장할 만하고, 육체노동자의 경우는 독서나 음악 감상이 바람직하다. 목욕이나 샤워, 산책의 경우는 두 그룹에 다 효과가 있다. 싱싱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적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육체적 자극이 필요하고 육체적 활동을 하는 사람의 경우 지적자극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평탄한 신앙생활은 아무래도 감격이 없고 은혜가 적다. 생동감 있는 신앙생활은 끊임없는 도전과 자극이 있을 때에 가능하다.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내적 잠재력과 달란트는 역경과 어려움이 있을 때에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 스스로 ‘주님을 신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아야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정신적으로 느슨해지면 정욕과 탐심이 꿈틀거리기 마련이다. 성군 다윗의 간음죄가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삼하 11장).
분명한 꿈과 목표가 없는 사람은 무기력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주신 가능성을 꽃피우려면 반드시 ‘꿈’의 몽둥이와 ‘도전’의 회초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무사안일의 늪에 빠져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을 때는 하나님이 직접 회초리를 드신다. 주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채찍질하시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자극이 없으면 금방 나태해지는 인간의 속성을 너무도 잘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영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가끔 징계의 회초리를 드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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