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10가지 불가 사유’ 성명서 채택 > 교계뉴스

본문 바로가기

교계뉴스

교계소식 2025년 WEA 서울총회 반대 ‘10가지 불가 사유’ 성명서 채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9-16 23:43

본문

2025WEA 서울총회 반대 ‘10가지 불가 사유성명서 채택

WEA서울총회 개최반대 신학자 기자 간담회,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jpg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 2025 WEA서울총회 반대연합회(대표회장 맹연환 목사), 한국WEA반대 목회자·성도연합회(대표회장 조덕래 목사)가 후원하고, 2025 WEA서울총회반대연합회 신학위원회(위원장 문병호 교수)가 주최한 “2025 WEA 서울총회 개최반대 신학자 기자 간담회 및 성명서 채택행사가 15() 오전 1030분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병호 교수(총신대),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 양진영 교수(광신대 조직신학), 김호욱 교수(광신대 역사신학)가 발제하고, WEA 서울총회 불가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위원장 문병호 교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한국교회는 선교 140주년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전적 은혜 가운데 올바른 신학과 신앙을 견지해 세계 교회사에 크게 새겨질 부흥과 성장을 이뤄 왔으나, 근래 여러 현실적 여건과 세속 조류 및 이단 사상으로 전례 없는 도전에 맞서 있다“202510월 개최를 추진 중인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면서, 많은 교회와 성도가 깊은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문병호 교수.jpg

 

서울총회 불가 사유로는 첫째로 총회를 주도하는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는 소속 교단인 예장 합동 측이 WEA에 가입돼 있지도 않음에도 총회를 추진하고 있다어느 한 교회가 교단이 가입하지도 않은 세계 기구 총회를 주최한다는 발상 자체가 불가하고 중대한 월권이며 권한 남용이라고 밝혔다.

 

둘째로 “WEA는 복음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복음을 변질시키는 신복음주의자들의 단체로, 보수 교단은 동조하거나 가입하지 않는다미국 OPC(정통장로교회)는 물론이고 PCA(미국장로교)RPCNA(북미개혁장로교회)NAE에 가입했다 탈퇴했고, NAPARC(북미개혁교회협의회) 회원 교단들 가운데 NAE에 가입한 교단은 없다. 미국 침례교에서도 보수 교단들은 가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셋째로 “WEA는 성경의 영감과 무오 및 유일한 권위와 자증성(自證性)을 거부한다. WEA는 헌장 채택 당시 첨예하게 대립했던 무오(無誤, inerrancy)와 무류(無謬, infallibility) 논쟁에서 무류편에 섰는데, 이는 성경 자체가 아니라 성경 적용에 오류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칼빈과 바빙크, 워필드 등 정통 개혁신학자들이 주장하는 성경 영감과 자증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자유주의 성경 비평을 받아들이고 신정통주의 성경관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와의 교류와 협력 및 일치를 강화하고, 에큐메니칼 동참(ecumenical participation)을 운운하며 WCC와 더욱 동화되고 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역점 사업을 로마가톨릭과의 에큐메니칼 대화를 통해 신학과 활동에 있어 협력과 일치를 이루는 데 두고 있다 신학과 교리를 불문해 세계 교회의 일치를 도모하는 포용주의와 혼합주의를 넘어 다원주의로 향하는 에큐메니칼 활동을 하고 있다 등을 들었다.

 

WEA에 대해서는 또 한국교회 보수신학을 대변하는 박형룡·정성구·서철원 교수 등에 의해 계속 지적돼 왔다 예장 합동은 44회 총회(1959)에서 WEA를 설립한 NAE 탈퇴를 가결했고, 106회 총회(2021)에서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라고 재차 확인했다 의장 굿윌 샤나가 사도라 칭하며 정규 신학교육을 받은 적 없는 것은 물론, 사무총장과 분과위원장, 기구 대표자, 관계 신학자들 면면을 통해 정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등을 지적했다.

 

마지막 열 번째로 서울총회 주제인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The Gospel for Everyone by 2033)’는 로마가톨릭이 선도하는 글로벌 2033(Global 2033)’의 주제와 같고, 신사도운동 단체 Empowerd21(E21)이 추구하는 2033년 비전과도 유사하다고 했다.

 

이처럼 10가지 사유를 제시한 이들은 그동안 저희는 공개 신학토론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WEA 추진 측은 이를 거부하고 일부 매체들이나 자기 편을 지지하는 모임을 내세워 자기들 입장을 아전인수 격으로 변명하는 데 급급하다지금이라도 WEA 추진 측은 공영매체를 통한 공개토론에 떳떳하게 임하셔서, 모든 교회와 성도의 알 권리를 마땅히 충족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결의 유보? 44회 합동 총회 결의 그대로

발제에서 서창원 교수는 1959년 예장 합동 44회 총회 결과부터 소개했다. “WCC를 영구히 탈퇴하고 소위 WCC적 에큐메니칼 운동을 반대하기로 가결하다. , 이 문제를 변경하고자 할 때는 각 노회에 수의하여 총 노회수 및 투표총수 3분지 2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로 가결하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입된 NAE 회원은 총회와는 직접으로 관계가 없으나 총회를 어지럽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평이 있으니 교직자(목사·전도사)는 탈퇴하기로 가결하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후 103회 총회에서 WEA와의 교류 금지 건은 교류 금지가 바람직하다는 것이었지만, 1년 더 연구해 보고하기로 한 끝에 2019104회 총회에서 신학부 보고에 따라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537, 반대 448명으로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그러나 105회 총회에서 다시 이 문제가 거론돼 다시 신학부로 이첩되고 연구위원을 총회 임원회 결의로 임명해 다음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서창원 교수는 “106회 총회가 ‘WEA에 대한 명확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결의를 유보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것을 권고하기로 가결하다라고 결정했는데, ‘결의를 유보한다란 어떤 결의도 재차 결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명백히 WEA 전신인 NAE를 탈퇴한다는 44회 총회 결의가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칭 선지자케네스 해긴이 영적 아버지라는 굿윌 샤나

굿윌 샤나(Goodwill Shana) WEA(세계복음주의연맹) 국제이사회 의장이 신사도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케네스 E. 해긴(Kenneth E. Hagin)영적 아버지라고 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호욱 교수.jpg

 

김호욱 교수에 따르면 샤나 의장은 지난해 한 설교에서 우리는 해긴파(heites)’였다. 케네스 E. 해긴 목사님의 사람들이었다. 저는 지금도 말한다. ‘나는 해긴파다. 나는 케네스 E. 해긴의 아들이다. 나는 그분을 사랑했다. 지금도 그분을 사랑한다. 그는 여전히 나의 아버지다. 나는 아버지를 신발이나 설탕 빌리듯 여기저기서 빌려오지 않는다. 오늘은 이 아버지, 내일은 저 아버지, 그렇게 영적 아버지를 바꿔 다니지 않는다. 내 아버지는 케네스 해긴이다.’ 그분은 오늘의 저를 만든, 지금 제가 아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신사도운동(NAR) 신학은 케네스 E. 해긴의 신학사상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해긴은 자신을 사도라고 하지 않았지만, ‘선지자의 사역(ministry of a prophet)’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하고 글로도 남겼다고 했다.

 

그는 샤나 박사의 영적 아버지 케네스 E. 해긴은 자신을 선지자라고 했고, 사도란 명칭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샤나는 자신을 사도라고 한다이는 해긴의 영향에 더하여 짐바브웨의 사도적 오순절주의를 정착시킨 핵심 인물 구티의 영향으로 보인다. 샤나 박사가 소속되어 있는 짐바브웨복음주의협의회(EFZ)는 구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ZAOGA(Zimbabwe Assemblies of God Africa) 설립자 에제키엘 구티(Ezekiel Guti)는 일찍부터 사도(Apostle)’ 혹은 사도장(Archbishop Apostle)’으로 불렸다. 구티의 영향으로, ZAOGA와 다른 짐바브웨 오순절 교회 안에서 교회 설립자나 최고 지도자를 사도라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직함은 단순한 명예칭호가 아니라, 영적 권위와 교회 확장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직분으로 기능했다고 했다.

 

또한 샤나 박사는 신학교에서 정식으로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 교회(울림)를 개척해 사도라 했고, 목사와 주교가 되었다신사도운동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피터 와그너는 신학교육의 불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은사에 따라 사도, 선지자, 목사 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샤나 박사의 사도, 목사, 주교의 과정은 피터 와그너의 이러한 주장과 일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샤나 의장이 자신에 대한 신사도운동 의혹을 부인하고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철저한 신학교육이 부재한 상태로 어떤 식으로든 목회하게 되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신학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복음주의 정통 신학을 벗어나 신사도운동이 주장하는 유사한 사역을 하면서도 나는 복음주의자이다’, ‘나는 신사도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해긴파이고, 케네스 해긴이 나의 영적 아버지라면서도 자신이 복음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간담회에 앞선 예배에서는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 사회로 한기총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환영사,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봉독,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설교, 반대연합회 대표회장 맹연환 목사의 축도 등이 이어졌다.

 

전체사진.jpg

 

환영사에서 고경환 목사는 개신교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라틴어로는 프로테스타리(protestari)라고 한다. 그 의미는 항의하다, 저항하다는 것이다. 무엇에 항의하고 저항하는가? 비성경적·반성경적인 것에라며 성경무오설은 개혁신학의 기초다. 성경무오와 무류는 단어 하나 차이이지만, 왜 안 되는가? 죄는 헬라어로 하마르티아(hamartia), 의미는 과녁에서 벗어나다, 표적을 빗나가다이다. 과녁에서 벗어난 상태로 출발하면,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개혁신앙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설교에서도 본문 속 길과 진리, 생명이란 단어 앞에는 라는 관사가 붙어 있다.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다는 것이라며 “WEA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은 성경무류설과 함께, 종교혼합주의다. 이 부분은 예수님도 걱정하셨기에, 내가 바로 그 길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는 다른 종교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선언으로, 우리는 이러한 타협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주간 인기기사
    고경환 대표회장,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2…
    축 웨신총회(서울) 제110회기 김안식 총회장…
    축 웨신총회(서울) 제110회기 김안식 총회장…
    靑松박명윤칼럼(1048)... 새로운 현대건축…
    한교총, 성평등가족부로의 명칭 변경 반대 성명…
    교회를 적으로 돌려 정권에 유익이 되나?
    수도침례신학교 총동문회 세미나[2] 강사 유근…
    수침 총동문회 세미나 [4] 강사 박종철 목사…
    아가 강해(57) 아 6:11~14절 신부의…
    靑松박명윤칼럼 (1050)... ‘아나바다’ …

그누보드5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 보호정책(대표 겸 발행인 : 정기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176번길 32, (대운빌라 102호) 대표전화 032)672-3031
등록번호 : 경기, 아50924 | 특수주간신문 발행인/편집인 : 정기남 | 등록일/발행일 : 2007년 10월 17일
사업자번호 : 101-08-94879 | 후원계좌: 우체국 310029-02-152769 (정기남)
Copyright ⓒ 2007 크리스찬포토저널(CPJ), Allrights reserved. E-mail:cpj5037@daum.net
편집인 : H.P 010-5468-6574 / 032-672-3031(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