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 (1139)... 잇몸병 예방 ‘3·2·4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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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4-09 14:02본문
잇몸의 날

◀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대한치주과학회(大韓齒周科學會)는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2009년부터 3월 24일을 세계 최초로 ‘잇몸의 날’로 제정하고, 잇몸병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날을 전후해서 집중적으로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강조하고 잇몸·치주질환 예방을 알리고 있다.
‘3·2·4 수칙’이란 ▲하루에 3번 칫솔질, ▲년 2번 스케일링, ▲치아 사(4)이사이 치간 칫솔질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 세 번 이상 칫솔질은 식후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치태(dental plaque) 생성을 막고 구강 내 미생물의 양을 줄이는 핵심습관이다. ▲일 년에 두 번 스케일링(tooth scaling)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구강 검진과 잇몸 상태를 확인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치아 사이사이 치간칫솔은 일반 칫솔로 제거하기 힘든 치아 사이 치태를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보조기구로 꼼꼼하 관리해야 한다.
치태(齒台) 또는 플라크(dental plaque)란 입 안 치아 표면에서 자라는 미생물막 또는 세균의 덩어리를 말한다. 치태는 끈적거리는 무색의 침전으로 시작하여 치석(齒石)이 되면 갈색 또는 옅은 노란색으로 치아 사이와 전후면, 씹는 면 잇몸선 또는 잇몸 아래 치경연(齒頸緣, cervical margin)을 따라 나타난다. 치태는 충치(蟲齒)와 치주병(齒周病)과 같은 구강의 질병을 유발한다.
충치는 발효될 수 있는 당(糖)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酸)이 치아 표면의 일부를 파괴하는 현상이다. 또한 치은염과 치주염을 유발한다. 따라서 매일 이 세균 덩어리의 진행을 방해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칫솔질과 치간칫솔, 치실, 스케일링으로 플라크를 통제하고 제거할 수 있다.
보통 음식을 씹어 먹을 때 찌꺼기가 많이 끼지만 침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시간이 지나 찌꺼기처럼 붙기도 하고, 세균이 붙으면 두꺼워진다. 사람의 입에는 항상 음식물을 통해 많은 양의 세균이 들어오는데. 이 세균들은 치태에 달라붙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배설물로 오염시켜 치아를 손상시킨다. 치태의 약 80-9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조 중량의 70%는 세균이고, 나머지 30%는 다당류와 당단백질이다.
흔히 풍치(風齒)라고 하는 치주 질환(Periodontal Disease)은 잇몸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으로 치은염(gingivitis)과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비교적 초기단계로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국한된 염증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치조골(잇몸뼈)까지 확산되며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주질환은 연령과도 관계가 깊다. 즉,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과반수에서, 35세 이후에는 4명당 3명꼴로, 그리고 40세 이상의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잇몸질환이 발생한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라는 세균막이다. 치아와 잇몸(치은) 사이에는 치은열구라 불리는 V자 모양의 좁은 틈이 있는데,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이 틈이 벌어지면서 잇몸이 치아로부터 들뜨게 된다.
<치은염>은 세균에 의해 염증반응이 표층 연조직에만 나타나는 단계이고, 이 틈의 잇몸 선 아래 부분을 공격하여 치주인대와 주변 골조직까지 손상되는 것이 <치주염>이다. 염증이 진행되어 더 많은 치주인대 조직이 손상되면 좁고 얕은 열구가 깊어져 <치주낭>으로 발전한다.
치주낭(齒周囊, periodontal pocket)이란 치은열구(치아를 둘러싸는 틈새)가 병적으로 깊어진 것으로 치주질환에서 중요한 임상양상 중의 하나이다. 치주낭측정기를 이용하여 치주낭의 유무를 확인하고 그 정도를 측정한다. 치주낭 깊이 측정(pocket depth probing)은 전체 치아를 진행할 떼에는 부위별로 이어서 진행한다. 치주염이 심할수록 치주낭이 깊어지면서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 소실도 일어나게 된다. 결국에는 치아가 흔들리게 된다.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으로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염증이 진행되어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구취(口臭)아 나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pus)이 나오고, 저작 시에 불편감을 호소하게 된다. 더 심해지면 <치수염>이 동반되어 음식물을 씹지 않아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치수염(齒髓炎, pulpitis)은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가 감염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원인은 충치로 인한 세균 감염, 깨진 치아로 인한 세균 감염, 치아 자극에 의한 염증 등이 주된 원인이다. 초기에는 찬물을 마셨을 때 이가 시린 정도이지만, 급성치수염이 시작되면 격렬한 고통이 수십 분 동안 이어진다. 고통을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신경치료를 받는 방법이 유일하다.
진단/검사는 치아검사와 치주검사를 통해 치아와 치은의 상태를 확인하여 치은염 및 치주염에 대한 진단을 내린다.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여 치조골의 파괴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X-ray 사진에 치조골이 없어진 부분은 치아와 치아 사이가 검은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외에 미생물검사, 면역검사, 생화학검사 등을 실시하여 진단 및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여 세균의 번식을 차단하는 것이다.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양치액를 사용하거나, 잇몸과 치아 사이에 특수 약제를 넣기도 한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 있는 특수한 세균을 박멸하기 위한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먹는 잇몸 치료약은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치주질환이 치조골(齒槽骨, 잇몸뼈)의 흡수까지 진행되어 스케일링(scaling)을 포함한 일반적인 치주 치료만으로는 잇몸질환이 개선되기 어렵다면 치주수술를 해야 한다. 치주수술은 국소마취를 한 후에 진행되므로 통증이나 불편감 등은 없다. 수술은 먼저 잇몸을 절개하여 치아와 그 뿌리가 잘 보이도록 한 다음 잇몸 속의 세균성 치석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다시 잇몸을 닫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친다. 필요하면 잇몸뼈를 다듬거나 인공뼈를 이식한다.
치주염은 일반적으로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부정교합, 치주손상 정도, 보철물의 불량 정도, 흡연 여부 등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30-40대에 발생하는 만성 치주염은 서서히 진행되며, 치료 시 결과가 좋은 편이다. 그러나 20대에 발생하는 치주염은 흔하지는 않지만 빠르게 진행되고 골소실도 빨리 일어나므로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나쁘다.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하루에 3번 칫솔질, 년 2번 스케일링, 치아 사(4)이사이 치간 칫솔질 등 ‘3·2·4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잇몸질환은 지속적인 관리가 소홀해지면 언제든지 재발하기 쉬우므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매일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당뇨병 등 전신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식도암과 대장암 위험이 증가한다.
<사진(Facebook 게재)> (1) 잇몸의 날 324, (2) 2026년 잇몸의 날 대국민 캠페인, (3) 건강한 치아와 치주염 치아.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139) 2026.4.9.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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