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교회가 남북 반목 치유하고 화해의 중재자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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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18-10-12 23:21본문
“교회가 남북 반목 치유하고 화해의 중재자 역할을”
- [2018 국민미션포럼] ‘한반도 평화와 한국교회·언론의 역할’ 기조강연
"앞줄 왼쪽부터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정 전 의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 김정란 국민여성리더스포럼 이사장. 뒷줄 오른쪽부터 채영남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한은수 한국원로목자교회 감독, 조용근 석성장학회 회장,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 조용래 국민일보 대기자, 이규호 큰은혜교회 목사,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명기 국민일보목회자포럼 사무총장"
▲ 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정·관·교계 인사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국민미션포럼’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반도에 평화의 훈풍이 불면서 위기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카이로스(하나님의 때)의 국면에 교회가 할 일은 분명하다. 70년간 지속돼 온 남북의 이념 대립과 반목을 치유하고 화해의 중재자로 섬기는 것이다. 평화 번영의 한반도 새 질서 구도에 교회의 역할과 과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국민미션포럼’에서 그 윤곽이 드러났다. 포럼은 국민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이종석(사진)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정세 변화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교회가 남북 공동번영의 미래에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인도주의 차원에서 교회의 대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교회가 하나 돼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행동강령 등을 채택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최근 한반도정세는 대결에서 평화로 극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여기엔 3가지 특징이 있다고 꼽았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연쇄 개최, 위기 원인 제공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선제적·능동적 결단, 그리고 남북관계와 비핵화의 선순환이라고 했다.
이 전 장관은 “과거엔 남북간, 북·미 간 적대적 대결 축이 냉전 구도의 본질이었으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해결되지 않으면 평화가 올 수 없었다”며 “그런데 이번엔 남북과 북·미 간 두 정상의 만남이 있었으며 이는 적대관계 종식을 향한 출발이라 할 수 있다. 분단 이후 처음 온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과거와 달리 대외관계에 있어서 통 큰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 장관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세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능동적 모습을 발견했다”며 “그의 능동적 결단은 한반도정세 전환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지금의 정세가 그대로 흘러간다면 연말쯤 북한의 민생 분야에 대한 제제 해제 논의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를 넘어 남북 공동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누가 이익을 보고 손해를 보는가를 따질 게 아니라 평화와 번영이라는 일치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선 정세균 전 국회의장,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각각 축사를 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눈물 젖은 파피루스, 국민일보여’라는 제목의 축시를 직접 낭독했다. 포럼에는 목회자와 신자, 통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하나가 되리라(겔 37:15∼17)’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의 통일은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춰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교회와 신자들은 먼저 우상숭배를 제거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규호 큰은혜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고경환 순복음원당교회 목사의 기도, 김정란 국민여성리더스포럼 이사장의 성경봉독, 한은수 한국원로목자교회 감독과 조용근 석성장학회 회장의 특별기도, 채영남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기조강연 후에는 조용래 국민일보 대기자가 ‘기독 미디어, 세상을 품다 미래를 열다’,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가 ‘거룩한빛광성교회 선교 사례’, 신대용 통일한국세움재단 이사장이 ‘통일한국세움재단의 통일운동’, 이주성 월드비전 북한사업팀장이 ‘대북협력 사례와 향후 추진 방향’, 김주한 기아대책 대북사업본부장이 ‘땅의 회복 생명나무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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