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73)... 건축학 강의와 JTBC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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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11-21 22:53본문
靑松박명윤칼럼(1073)... 건축학 강의와 JTBC 인터뷰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어제(11월 19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건축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 30인>을 아내와 함께 수강했다.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은 종합편성채널 JTBC(ch.15) 방송국 PD와 연말특집 <기부(寄附)>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 정태종 교수(홍익대 건축공학부)가 ‘제13강 생태건축: 새로운 현상학적 건축’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 중 왕수(중국), 프라이 오토(독일), RCR 건축 3인(스페인), 그리고 발크리시나 도시(인도) 건축가들의 대표 건축물들을 소개했다.
생태건축학(生態建築學, Arcology)은 자연환경과 조화되며 자원과 에너지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건강한 주생활 또는 업무 공간을 설계·시공하는 학문이다. 최근 건축·환경학 교육과 연구에서 생태건축은 지속가능 도시·건축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생태건축 전문가는 설계·시공·운영·폐기 전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2012년 중국 건축가로는 처음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왕수(Wang Shu, 1963-)는 ”전통은 지속성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내에 세라믹 하우스(Ceramic House, 2006년), 중국 미술 아카데미 쌍산 캠퍼스(항저우, 2007), 닝보 역사박물관(닝보, 2008), 상하이 엑스포 닝보 파빌리온(상하이, 2010), 기와지붕 게스트 하우스와 리셉션 센터(항저우, 2012), 미래의 눈 과학 공원(시안, 2024) 등을 건축했다. 2025년에는 두 번째 중국 건축가(리우 지아쿤)가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아직까지 프리츠커상 수상자가 없다.
독일 건축가 프라이 오토(Frei Otto, 1925-2015)는 2015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스페인 건축가 3인 라파엘 아란다(Rafael Aranda, 1961-), 카르메 피헴(Carme Pigem, 1962-), 라몬 빌랄타(Ramon Vilalta, 1960-)는 ‘RCR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공동으로 2017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인도 건축가 말크리시나 도시(Balkrishna Doshi, 1927-2023)는 2018년에 수상했다. 정태종 교수는 이들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영상으로 설명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방송국이 UNICEF와 협력하여 연말 특집으로 ‘기부’에 관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꾸준히 기부를 계속한 필자에게 인터뷰 요청이 왔다. 어제 오후 3시경에 UNICEF 한국위원회 이서현 커뮤니케이션실 메니저와 방송국 직원 3명(PD, 촬영기사, 조명기사)이 저자 자택을 방문했다.
성우재 PD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필자는 1950년 6.25전쟁으로 많은 국민들이 가난으로 허덕일 때 외국의 원조를 받아 생활한 참상을 이야기 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으로 UNICEF에서 지원한 전지분유(whole milk powder)를 학교에 배급하여 학교에서 물과 함께 끓인 ‘우유’를 급식하여 어린이들이 허기(虛飢)를 달랜 이야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시작한 경제개발로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외국의 원조를 받던 ‘수혜국(受惠國)’에서 가난한 나라를 돕는 ‘공여국(供與國)’으로 변신한 전 세계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한국은 UNICEF 원조(1950-1993)를 2,390만 달러를 받았으나, UNICEF 한국위원회가 1994년부터 매년 1,500억원 이상을 모금(후원금)하여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024년에는 1,235억원을 지원했다.
우리나라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사회지도층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필자는 지난 1994년 가을 교육방송(EBS) ‘명사와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1시간 동안 대담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모유수유 권장, 아동학대 예방 등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돈을 모아 장학금에 기탁하고 싶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1995년부터 매월 돈을 모아 1999년 12월 회갑때 1억원을 장학기금, 복지기금 등에 기탁했다. 기탁한 돈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을 인지하고 고희에도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매월 100만원씩 저축했다. 2009년 고희 그리고 2019년 팔순에 1억원씩 기부했으며, 오는 구순(2029년)에도 1억원을 기부한다.
필자가 지난 1999년 12월 회갑(回甲)때 한국일보와 인터뷰, 고희(古稀)때 조선일보와 인터뷰 그리고 팔순(八旬)때 대구매일신문과 인터뷰할 때 강조한 것이 매년 회갑 또는 고희를 맞이하는 국내 인구가 50만명이 넘으며, 이중에서 사회지도층 1천명이 1억원씩 기부하면 매년 1천억원이 사회에 환원되어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자의 기부는 1958년 11월에 창립된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에 참여하여 활동하면서 이웃돕기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1961년 당시 클럽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촌의 절량농가를 돕기 위해 클럽회원들의 모금을 위시하여 가두모금을 하여 한국일보에 기탁한 것이다. 1960년대에도 농촌에는 ‘보릿고개’가 있어 가을에 추수한 식량이 봄에 보리를 수확할 때까지 모자라서 굶는 농민들이 있었다.
UNICEF 기획관리관으로 근무할 당시에 맡았던 보건(Health)사업과 영양(Nutrition)사업을 수행하면서 시골 마을에도 방문하여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아동들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당시 UNICEF 지원으로 대두를 믹서기로 갈아서 끓인 두유(豆乳)를 아동들에게 급식한 ‘응용영양사업’ 이야기도 했다. 간호사들이 예방접종을 위한 기동력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국 보건소에 자동차(독일 폭스바겐, 영국 랜드로버)를 보급했다.
필자는 공영방송(KBS, MBC 등)에 출연하여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소개했다. 필자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여 당시 대학 강사료, 일반 강연료, 신문과 잡지 원고료 등을 모아 전액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기탁했다. 1996년부터 약 3년간 ‘사랑의 소리(VOC)’ 방송에 출연하여 무료로 장애인을 위한 건강 상담을 했다.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Facebook에 건강칼럼을 1천회 이상 게재하여 일반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었다. 현재도 매주 1-2편의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사후 시신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 기증하기로 지난 1999년 1월에 아내와 함께 서약서를 제출했다. 해부학 실습이 끝난 후 화장을 하여 유골은 수목장(樹木葬)으로 나무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인생은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빈손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이므로, 우리는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기부를 생활의 일부로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73) 2025.11.20.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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