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118)... 삼겹살 구이와 봄동 비빕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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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3-02 23:55본문
靑松박명윤칼럼(1118)... 삼겹살 구이와 봄동 비빕밥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숫자 3이 두 번 들어간 날인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온 가족이 맛있는 삼겹살을 구워 요즘 유행하는 <봄동 비빕밥>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삼겹살’은 돼지의 갈비 부근에 붙어 있는 뱃살 부위로 돼지고기 부위 중 지방의 함량이 매우 높으며, 비계가 세 겹으로 겹쳐 보이기 때문에 삼겹살로 불린다. ‘봄동’은 봄을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비타민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삼겹살데이’의 유래는 2000년대 초반 구제역(口蹄疫)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 양돈(養豚)농가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주·연천축협(畜協)이 돼지고기 판매를 활성화하고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기념일 ‘삼겹살 데이’를 고안하게 된다.
축산업협동조합(축협, National Livestock Cooperatives Federation)은 ‘삼겹살데이’를 계기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한돈(韓豚)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증진시키려는 목표를 세웠다. 초기에는 지역 단위의 작은 행사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국 규모로 확대되었다. 국민들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을 얻으면서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삼겹살데이에는 대부분 삼겹살을 직접 구워서 먹는 활동이 중심이며, 가족 구성원이나 친한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구우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했지만 살처분이 전체 사육 마릿수의 1% 수준이어서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라이브리는 3월 3일 하루 삼겹살 100g을 1990원에 판매한다.
2026년 삼겹살데이 주요행사는 다음과 같다. ▲한돈자조금: 2월24일-3월14일, 최대 50% 할인. ▲전국 한돈 인증점: 2월28일-3월14일, 특별행사. ▲온라인 쇼핑몰: 최대 6천원 할인 쿠폰. ▲대형마트: 카드사 제휴 50% 할인. ▲편의점: 앱 다운로드 20% 할인.
삼겹살은 높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많아 과하게 섭취할 경우 혈관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적당히 먹으면 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B1, 불포화지방산, 올레산(oleic acid)과 리놀렌산(linolenic acid)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아 고소한 맛이 있으며, 먹는 양의 칼로리 대비 포만감이 높은 음식이다.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순식간에 잦아들자, ‘봄동 비빔밥’이 새로운 유행 음식으로 떠올랐다. 봄동(seasoned cabbage)은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아삭한 식감(食感)으로 곁절이와 나물 무침에 안성맞춤이다. 주요 생산지는 전남 진도, 해남, 완도 그리고 경북 칠곡 등이다. 겨울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하는 배추로 잎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퍼져있다.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봄동은 속잎이 노랗고 크기는 성인 남자의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벌어진 잎을 모아 밑동을 자른 후 한 잎씩 흐르는 물에 씻어 사용한다. 주로 겉절이를 만들거나 국, 무침의 재료로 사용한다. 열량은 100g(생것)당 23kcal이다. 한편 조그만 두쫀쿠는 하나에 400-600kcal이므로 밥 한두 공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제 탄수화물과 당류가 많아 건강에 좋은 디저트는 아니다.
냉이, 달래 등과 함께 대표적인 ‘봄’ 채소로 꼽히는 ‘봄동’은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beta-carotene) 함유량이 높은 채소로 항산화작용으로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과 함께 빈혈을 예방하고 간장에서 콜레스테롤(cholesterol) 합성 작용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방지한다. 반면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므로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를 쌈을 싸서 먹거나 겉절이로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이 유행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봄동 품귀 현상이 빚어져 대형 마트에서 2000-3000원이던 큰 봄동 한 단 가격이 6000-7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래도 ‘두쫀쿠’보다 싸다. ‘봄동 비빔밥’을 간단히 먹는 방법은 봄동 곁절이와 그 위에 노른자가 다 익지 않은 계란 프라이 그리고 참기름을 두른 뒤 밥과 비벼서 먹으면 된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118) 2026.3.2.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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