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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5-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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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기대수명 하위권

 

청송 박명윤 박사.jpg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팔순 노인네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는 올해 79(1946년생)이다. 미국의 기업인, 부동산 재벌 출신 정치인으로 제45(2017120-2021120)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20년 재선에 도전하였으나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을 역임한 조 바이든 후보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그리고 2024년 선거에서 해리스를 상대로 재선에 성공하여 2025120일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팔순(79)이지만 활기차게 활동하며, 에너지가 넘친다. 그의 건강 비결은 나는 젊고, 꿈을 향해 달린다이다. 그는 고령자에게 흔한 고혈압(高血壓)이나 당뇨병(糖尿病) 관련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며, 다만 콜레스테롤(cholesterol) 강하제를 복용한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금연(禁煙)과 금주(禁酒)를 실천했다. 트럼프의 아버지는 94세에 그리고 어머니는 88세에 별세하였기에 부모로부터 건강한 체질을 물려받은 측면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활기찬 건강 요인은 뚜렷한 목적과 목표가 있다, 다양하고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한다, 골프 등 운동으로 야외 활동을 활발히 한다, 적극적인 외모 관리로 스스로를 젊게 인식한다, 매일 칼로리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장수 부모에게 유전적으로 건강 체질을 받았다 등이다.

 

트럼프는 지난 20236월에 열린 조지아주 유세에서 나는 너무 젊다. 나는 젊고 활기차다라고 말하며 군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당시 네 살 많은 조 바이든(Joseph Robinette Biden Jr.) 대통령과 비교하며, 자신의 건강을 강조한 것이지만, 트럼프는 평소에도 자신이 젊다는 언행을 자주 강조했다.

 

독일 노년학센터가 국제 학술지 심리학(心理學)과 노화(老化)’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을 젊다고 인식하고, 젊게 살려고 노력하면, 실제로 신체적 노화도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반대로 늙었다고 자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노화가 촉진된다. 이는 센터가 독일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성인 5000여 명을 추적 조사한 노령화 실태 연구결과다.

 

트럼프는 성년기부터 줄곧 다양하고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했다. 다양한 사회적 교류와 매사 도전적인 자세는 우울증(憂鬱症)을 예방하고 신체 활동을 늘려서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선(再選) 꿈을 접지 않고 여러 논란을 무릅쓰고 줄기차게 달렸다. 이처럼 삶의 목적과 목표가 뚜렷하면, 대뇌(大腦)의 전두엽(前頭葉, frontal lobe) 기능이 향상된다.

 

그는 골프 등 야외 활동을 활발히 한다. 햇빛을 쬐며 걸으면, 뇌 속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이 증가하고,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트럼프는 쇠고기 스테이크, 햄버거 등을 즐겨 먹는다. 이는 고령기에 부족해질 수 있는 열량과 단백질 섭취를 보충하는 역할을 하여,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를 줄인다.

 

한편 미국 국민의 기대 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은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정체되어 있다. 미국인은 비만, 오피오이드(opioids) 문제 등으로 기대 수명이 선진국 중에서 최하위권이다. 즉 미국인들이 다른 고소득 국가 국민들보다 더 짧고 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20세기 초 미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인플루엔자(influenza)와 결핵(結核) 등 감염성 질환이었다. 위생 환경 개선과 항생제(抗生劑)와 백신 개발 덕분에 감염병이 억제되어 미국인 건강 상태는 크게 개선됐다. 이후 의료 혁신과 금연(禁煙) 캠페인으로 심장질환과 암() 퇴치에서도 수십 년간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오래 이어지는 만성질환이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약화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미국인 기대수명은 정체 상태에 머물러 다른 부유한 국가들에 뒤처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80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대수명 추이를 보면, 미국은 다른 비교 대상 국가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이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수명은 202278.3세에서 203579.9, 205080.4세로 상승할 예정이지만, 세계 순위는 49위에서 66위로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장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비만율이 증가하면서 건강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전에 없던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기대수명 연구원 스티븐 울프(Steven Woolf) 박사는 기대수명 격차의 상당 부분은 근로 연령 성인의 사망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다른 고소득 국가 국민들보다 더 일찍 죽고 더 병든 상태이며, 그 추세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오피오이드(opioids) 약물 과다복용, 알코올, 자살, 만성질환 등이 조기 사망의 대부분을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인의 비만율도 다른 비교 대상 국가 평균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는 점도 이전 수십 년간의 심장질환 퇴치 성과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1이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오피오이드 위기(Opioid epidemic)1990년대 이후 이피오이드 계열 약물에 대한 남용, 오용, 과다 복용,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생한 사회적 문제를 말하며, 21세기 미국의 마약성 진통제 대란(opioid crisis)을 불러왔다. 미국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끊지 못하고 남용하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이 있다.

 

예방 가능한 많은 만성질환은 네 가지 주요 위험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즉 흡연, 과도한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나쁜 영양 상태 등이다. 미국인들은 운동량이 적고, 신체 활동이 부족하다. 미국의 식단은 설탕, 가공육, 건강에 해로운 지방 함량이 높다. 특히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 섭취량이 많다. 이러한 식단은 비만, 2형 당뇨병, 일부 암의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

 

전문가들은 파편화된 미국 의료 시스템도 건강 상태 부진에 기여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미국은 국민 전체의 의료보장(healthcare coverage)을 보장하지 않는다. 높은 의료비용 때문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건너뛰는 사람이 많다. 비용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건너뛴다고 응답한 성인 비율을 보면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미국은 뛰어난 치료 기술에도 불구하고 예방과 관리 시스템 미흡, 생활 습관 문제, 의료 시스템의 접근성과 형평성 문제 등으로 만성질환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국민 건강 악화와 기대수명 정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03) 2025.5.20.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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