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삶속에서 여유를 갖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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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7-29 12:50본문
삶속에서 여유를 갖자 74
스트레스 관리의 비결 중의 하나는 인격적 여유를 확보하는 길이다. 인격적 여유(마진)는 나의 능력에서 내게 부과된 짐을 뺀 것이다. 역량보다 짐이 많으면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다. 마진을 확보하려면 짐을 줄이거나 파워를 높여야 한다. 저수지의 원리를 생각해 보라. 저수지의 역할은 물을 내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반드시 저수지는 자신을 채운 다음 물을 내보내게 되어 있다. 자신을 채우지 않고 계속 내보내면 결국 고갈 상태가 되고 존재 의의를 상실하게 된다.
인격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진을 확보하지 않으면 결국 탈진 상태에 빠지게 된다. 마진을 확보하라. 인격의 여백을 확보하라. 여유가 있는 사람을 서두르지 않는다. 마진을 충분히 확보한 사람은 웬만한 스트레스에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여유 있는 사람은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주님은 여유를 확보한 만큼 중요한 일을 맡기신다.
재작년 여름의 일이다. 캐나다, 미국을 돌아 전인치유세미나를 개최하는 북미 순회 집회가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한 일정이었다. 10일 동안에 9군데(밴쿠버, 토론토, 보스턴, 뉴욕, 시카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LA)에서 13번의 집회가 있었다. 그것도 매일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강행군을 하도록 스케줄을 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이 되었다.
집회는 취소가 불가능하니 여유를 확보하려면 파워를 높여야 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일주일에 2-3번씩 스포츠센터에서 체력단련을 했다. 주로 조깅과 수영, 헬스로 신체적 역량을 키웠다. 그랬더니 그 순회 집회를 거뜬이 마치고 미주 사랑의봉사단과 함께 멕시코 의료봉사까지 힘차게 진행할 수 있었다. 정말 여유(Margin)는 일의 질적 특성을 좌우한다.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일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마진에는 4가지 영역이 있다. 신체적 마진(Physical Margin)은 에너지를 여유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신체적 활성도, 즉 스테미너가 항상 넘쳐야 한다. 그래야 신체적 에너지를 우선순위가 높은 일에 집중적으로 배정할 수 있다. 즉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맡은 일을 질적으로 탁월하게 해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법이다.
나의 건강의 수준보다 더 많은 사역의 짐을 지고 헉헉거리며 사역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명백한 죄이다. 이른바 톱날 관리를 잘해야 한다. 톱날이 무디어 진 채로 일을 계속하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효율은 떨어지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가고 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진다. 이럴 때는 모든 일을 멈추고 톱날부터 갈아야 한다. 정말 영적 분별력과 결단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정서적 마진 (Emotional Margin)은 감동을 많이 받고 사랑을 많이 받아 충분한 감성적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경질이 나고 상처를 잘 받는 이유는 정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많을 때 생기는 정서적 탈진상태(Emotional Burn-out)를 의미한다. 즉 주는 만큼 충분히 항상 받고 있어야 정서적 여유가 확보된다. 감동을 많이 받고 감사할 조건이 많을수록 풍요로운 감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영적 지도자나 유명인사들 가운데 도덕적으로 침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받지 않고 주기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서적 고갈 상태를 숨기고 영적 가면을 쓰기 때문에 값싼 정서적 유희 유혹에 쉽게 넘어진다. 내게 정서적 여유가 있어야 질적으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고 나의 모든 역량을 아름답게 보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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