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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사랑의 클리닉 황성주 박사[29] 정신건강의 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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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3-09-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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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클리닉 황성주 박사[29]

정신건강의 명약

 

 

 

 

 

2 사랑의 클리닉 황성주 박사.jpg

인간의 언어로 쓰인 글 중 가장 아름다운 글이며 가장 많은 사람에게 애송되고 있는 시가 성경의 시편 23편이다크리스천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이 시는 광범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결혼식에도 어울리고 금혼식에도 어울린다.


또한 새로 태어난 아기의 축복 시로도 적합하고 부모의 장례식에도 어색하지 않아 시 · 공간을 막론하고 인생의 모든 사건에 전천후로 애송되는 시다이 시의 분위기는 승리의 확신 감사 기쁨 평화로 압축할 수 있으나 삶의 장엄함과 치열함을 아울러 드러내고 있다또한 신적인 경건함과 풍요로운 인간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시의 작가인 다윗은 목자에서 왕에 이르는 신분상승의 극적인 모델이면서 사자와 곰골리앗사울 왕이방의 세력들 심지어 자기의 아들인 압살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대와 싸워야했던 파란의 생애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라 하겠다.


시편 23편의 능력은 바로 처절한 두려움과 배신절체절명의 위기와 절망적 상황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함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던 다윗의 생생한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시는 틀에 박힌 형태의 관념적인 신앙의 표현이 아니다시편 23편은 광풍이 몰아치는 생의 한복판에서 살아계신 하나님 즉 거기 계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듣고 만졌던 피 보다도 진한 고백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이 시편은 다윗의 업적이라기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로 알았던 한 인간의 겸손한 고백이라고 한 것이 타당할 것이다.


스위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폴 투르니에 박사는 노이로제나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데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시편 23편 묵상이라는 유명한 처방을 내린 바 있다미국의 하워드 캘리 박사도 성경은 나에게 동료의사의 역할을 해준다성경 말씀은 매우 훌륭한 의술이 되기 때문이다성경의 처방대로 했을 때 단 한사람도 치료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았다라는 절실한 고백을 했다.


필자도 학생시절 매일 밤 불면증과 번민으로 시달리는 당시 장관이었던 남편에게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취침 전에 시편 23편을 읽어주어 신앙을 회복시키고 불면증을 완치시킨 슬기로운 부인을 만난 적이 있다.


시편 23편을 비롯한 하나님의 말씀이 정신질환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겪는 마음의 상처와 두려움을 치료하는 비상한 능력발휘의 이유는 무엇일까어려움을 당한 사람에게 가장 확실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더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공감대의 형성이라고 할까동병상련의 정이라고 할까.


이런 의미에서 시편 23편의 치유력은 인간정서의 보편성에 호소하면서도 절대신앙을 통한 극한적 상황과 내적 위기의 극복’ 이라는 깊은 체험에서 우러나온다고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도 잠자리에 들 때도 좋다직장에서도 좋고 가정에서도 좋다근무시간에도 좋고 여행 중에도 좋다화장실에서도만원버스에서도 좋다시편 23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건강한 삶을 누리자.


아침 경건의 시간에 한두 달 동안 지속적으로 시편 23편만을 묵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온갖 정신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여 정신건강을 위한 최고의 명약인 시편 23편을 주야로 묵상함으로 정신적 자유를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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