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박명윤칼럼(1070)... 세계 당뇨병의 날 > 교계뉴스

본문 바로가기

교계뉴스

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70)... 세계 당뇨병의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11-18 07:39

본문

당뇨병(Diabet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박사.jpg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오늘(1114일 금요일)2025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1991년에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糖尿病)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 당뇨병의 날을 제정했다. 이어 2006년에는 세계 당뇨병의 날에 관한 UN 결의안이 채택되어 각국 정부에 대해 당뇨병의 예방, 관리 및 치료, 지속가능한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그리고 범국가적인 정책을 시행하도록 촉구하면서 국제적인 캠페인으로 정착됐다.

 

세계 당뇨병의 날1114일로 정한 이유는 당뇨병 치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19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프레더릭 밴팅(Frederick Banting) 교수의 생일(1891114일 출생)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 출신인 밴팅 교수(토론토대학 생리학)는 인슐린(insulin)을 개발하는 등 인류의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인물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 엠블럼(emblem)에 나타나는 파란 동그라미(Blue Circle)200612월에 UN에서 채택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동그라미 모양은 자연에 많이 존재하며 새벽을 의미한다. 또한 긍정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문화를 초월하여 삶과 건강을 상징한다. 푸른색은 하늘을 상징하며 희망을 의미하고, 국가 사이의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UN의 깃발을 상징하며, 당뇨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매년 세계 당뇨병의 날의 하이라이트는 지구촌을 푸른빛으로 감싸는 푸른빛 점등식(點燈式)’이다. 전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참여하며, 각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건물이나 유적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전 세계적 행사가 되었다. 푸른빛 점등식을 통해서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홍보하며 환자들에게 당뇨병 극복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당뇨병(糖尿病)은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血糖, 혈장 포도당)이 상승한 상태(고혈당)를 특징으로 하며, 병명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당뇨병은 눈, 신장(콩팥), 신경, 심장, , 말초혈관 등 다양한 전신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크게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이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구가 약 1,583만이므로 우리나라 국민 중 2,183만 명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단계에 있다.

 

당뇨병 연령별 유병률(2018)30-39(남자 3.7%, 여자 2.7%), 40-49(남자 13.0, 여자 3.5), 50-59(남자 17.9, 여자 11.3), 60-69(남자 25.7, 여자 19.0), 70세 이상(남자 28.8%, 여자 29.4%)이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다음 4개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이다. 의사로부터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치료 중인 경우,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당화혈색소(HbA1c)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의 종류는 발병 원인을 바탕으로 임상적 특징을 고려하여 만든 분류법(1형당뇨병, 2형당뇨병, 임신당뇨병 등)을 사용하고 있다.

 

1형당뇨병은 절대적인 인슐린의 결핍을 특징으로 하며, 췌장(膵臟)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기전을 통해 파괴되어 발생한다. 2형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의 상대적인 부족 혹은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임신 중에 포도당 대사 이상으로 임신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1형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되어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결핍된 상태이므로, 인슐린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2형당뇨병은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고 체중조절, 식이, 운동, 경구혈당강하제 등을 통해서 적절한 혈당조절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인슐린을 주사해야 혈당이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일반적으로 매년 당뇨병 전단계의 8% 정도가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검사, 표준 포도당 부하검사, 당화혈색소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혈당검사: 정상은 100mg/dL미만이며, 100-125mg/dL이면 공복혈당장애, 126mg/dL이상이면 당뇨병이다. 표준포도당부하검사: 정상은 140mg/dL 미만이며, 140-199mg/dL이면 내당능장애, 200mg/dL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검사: 정상은 5.7%미만이며, 5.7-6.4%이면 당뇨병전단계, 6.5%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 전단계라면 매년 1회 정도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아 당뇨병 진행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주당 150분 이상의 중증도 이상 운동을 하면서, 단순당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 관리와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 등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여야 한다.

 

당뇨병 위험 인자로 일반적으로 노화(老化), 가족력, 비만, 운동 부족, 나쁜 식습관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위험도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변수에는 나이, 당뇨병 가족력, 고혈압, 허리둘레, 흡연, 음주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허리둘레(또는 체중), 흡연, 음주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이므로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바이엘 코리아와 종근당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당뇨병 환자들의 심장-콩팥 합병증 조기 진단 필요성을 알리는 심콩검진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심장과 신장(콩팥)의 통합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양사 임직원들은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 심장과 콩팥은 운명 공동체, 당뇨병 합병증으로 심쿵(heart racing) 말고, 정기적으로 심콩검진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뇨병 환자들의 정기 검진 필요성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콩팥 질환, 망막 질환 등 각종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통계를 보면 말기 콩팥병 원인 질환의 48%를 당뇨병이 차지하고 있으며, 심부전 환자의 65.5%가 당뇨병, 16%가 만성 콩팥병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장과 신장(콩팥)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한쪽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 다른 쪽 장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심부전 치료 과정에서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사례가 빈번하며,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도 심혈관질환이 흔히 동반되는 양상을 보인다. 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과 심장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당뇨병 관리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혈당을 잘 관리한다. 고혈압 관리에 힘써야 한다. 식사요법을 잘 실천한다. 운동요법을 잘 실천한다.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약물요법을 잘 실천한다. 정기검진을 빠뜨리지 않는다. 저혈당에 주의한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한다. ()을 잘 관리한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70) 2025.11.14. Facebook>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주간 인기기사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4]
    설교요약 [그들의 열매로 나타날 것인데][3]
    한기총 임원회, 김정환 목사 제명 결의
    아가강해(66)(아 8:5) 신부를 깨운 목…
    목사코너-629- [성령 안에서 살고, 또 …
    그 문들을 통하여 도성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 …
    한국교회부흥대성회 강사 : 소진우 목사(예복교…
    11월 셋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광교회, 정선군에 사랑의 쌀…
    추수감사주일 목포꿈의교회 말씀선포 이요셉 목사

그누보드5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 보호정책(대표 겸 발행인 : 정기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176번길 32, (대운빌라 102호) 대표전화 032)672-3031
등록번호 : 경기, 아50924 | 특수주간신문 발행인/편집인 : 정기남 | 등록일/발행일 : 2007년 10월 17일
사업자번호 : 101-08-94879 | 후원계좌: 우체국 310029-02-152769 (정기남)
Copyright ⓒ 2007 크리스찬포토저널(CPJ), Allrights reserved. E-mail:cpj5037@daum.net
편집인 : H.P 010-5468-6574 / 032-672-3031(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