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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200)... 백인천 감독 뇌졸중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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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8-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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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이야기

 

청송 박명윤 박사.jpg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80경기 시즌 타율(batting average) 0.412(412). 한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4할 타자백인천 전 LG 감독이 815일 오전 뇌졸중(腦卒中)으로 84세에 별세했다. 1982년 국내 프로야구가 출범하자 MBC 청룡의 초대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불혹(不惑)의 나이 마흔 살에 기록한 타율 0.412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한국 프로야구 유일의 4할대 타율이다. 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를 끝으로 23년에 걸친 프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선수 생활 후 야구 지도자로서도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90년 새롭게 출범한 LG의 초대 감독을 맡아 ()의 야구를 내걸고 창단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과 롯데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야구에 큰 획을 그은 백인천 전 감독의 별세에 야구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5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고() 백인천 감독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백인천(白仁天)1942년 중국에서 태어났으며, 1945년 광복 후 귀국하여 조부모와 부친의 고향인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살다가 6.25전쟁 전에 월남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경동고와 실업야구단 농업은행을 거쳐 일본프로야구 도에이에 입단하여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백인천은 1990년 최우수감독상, 2009년 제10회 한일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장례는 한국야구위원회(KBO)장으로 치려졌으며, 용인로뎀파크에 수목장으로 안장되었다.

 

필자는 1950년대 대구 경북고등학교 재학 시 학교에 야구부(野球部)가 있었다. 야구 대회가 열리면 응원하려 운동장에 가서 경기 규칙도 익히면서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다. 경북고 야구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였던 대구고등보통학교 시절인 192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57년 제12회 청룡기와 제11회 전국지구대표고교쟁패전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1971년에는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화랑대기, 문교부 장관기 등 6개 대회를 제패했다. 1981년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등 3개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2023년 청룡기 우승에 이어 2026년에 청룡기 제패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백인천은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재임하던 1997년 뇌혈관 질환을 겪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뇌경색(腦梗塞)과 뇌출혈(腦出血)을 겪으며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8월에도 뇌경색 증세가 악화된 상태였으며, 14일 오전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이송 과정에서 한때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으나 상태는 여전히 위중했다. 결국 다음날인 815일 오전 6시경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백인천 감독은 말년에는 충남 천안에서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홀로 거주했으며,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해 휠체어에 의존하여 생활했다. 인지 기능도 현저히 떨어진데다 거동마저 부자연스러워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뇌졸중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편측 마비: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짐 언어 장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음 시각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음 어지럼증: 팔다리 움직임의 조절이 어렵거나 어지럽고 균형을 잃게 됨 심한 두통: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두통 등이다. 위 증상 중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났다면 빨리 119에 전화하여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졸중은 수면 무호흡이나 심한 코골이가 누적되어 뇌혈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다가 새벽 시간에 자주 발생한다. 이 시간대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고 아침 기상 시 혈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이어지기 쉽다. 뇌졸중 예방의 핵심은 올바른 혈압 측정이다. 평소 가정에서 측정한 평균 혈압이 135/85mmHg를 계속 넘어서면 즉시 병원을 찾아 24시간 혈압 체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응급 치료에 대한 골든타임이 있으므로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 빨리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의학적으로 정맥 내 혈전용해제는 발생 4-5시간 이내, 동맥을 통한 혈관개통 시술은 6시간 이내에 시행해야 효과를 거둔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계산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증상을 느끼는 순간 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不整脈)을 포함한 심장병 등이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다른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간다. 특히 뇌출혈(腦出血)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는 뇌경색(腦梗塞)의 발병률이 높다. 즉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뇌졸중 빈도가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 특히 그 중에서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心房細動) 및 심장판막(heart valve)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치료는 뇌졸중의 원인이 허혈성인지 출혈성이지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급성 뇌경색 환자는 혈전 용해제나 혈관 내 시술을 받음으로써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급성 뇌출혈의 치료는 혈압 조절, 뇌압 조절 등의 응급 치료가 중요하다. 때로는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기도 한데, 모든 뇌출혈 환자에서 다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재활치료(再活治療)는 뇌졸중에 걸린 후 되도록 빨리 받는 것이 좋으며, 환자에게 다음과 같은 도움을 준다. 1) 뇌졸중으로 인하여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면, 걷거나 말하고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2) 일상생활에서 닥치게 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사회적, 심리적인 도움을 주어 퇴원한 후에도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졸중은 생각하는 능력, 주의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계획을 세우는 능력, 배우는 능력 등에 영향을 주는 일이 매우 흔하다. 이에 뇌졸중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기력하다고 느끼며 정상적인 활력을 되찾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뇌졸중 환자는 불안해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우울해 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환자와 가족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식생활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여러 위험 인자를 조절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염분 섭취 줄이기 등을 통해 혈압은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서구적 식습관 및 비만의 증가로 당뇨병, 고지혈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단당류 위주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 및 트랜스 지방을 피하는 식단을 구성하여 실천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

 

뇌졸중 예방과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해야 한다.운동은 처음부터 격렬한 운동을 하기 보다는 걷기나 수영과 같이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인 유산소운동(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체조 등)이 도움이 된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운동은 가능한 매일 같은 시각에 실시하며 식후 30분에 시작하여 30분 내지 1시간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200) 2026.8.23.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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