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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영적 분별력과 결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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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8-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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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분별력과 결단력

 

2 건강 칼럼 황성주 박사.jpg

나의 건강의 수준보다 더 많은 사역의 짐을 지고 헉헉거리며 사역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명백한 죄이다. 이른바 톱날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톱날이 무디어 진 채로 일을 계속하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효율은 떨어지는데 시간과 에너지가 더 많이 들어가고 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진다. 이럴 때는 모든 일을 멈추고 톱날부터 갈아야 한다. 정말 영적 분별력과 결단력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정서적 마진(Emotional Margin)은 감동을 많이 받고 사랑을 많이 받아 충분한 감성적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신경질이 나고 상처를 잘 받는 이유는 정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랑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많을 때 생기는 정서적 탈진상태(Emotional Burn-Out)를 의미한다. 즉 주는 만큼 충분히 항상 받고 있어야 정서적 여유가 확보된다. 감동을 많이 받고 감사할 조건이 많을수록 풍요로운 감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영적 지도자나 유명인사들 가운데 도덕적으로 침몰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받지 않고 주기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서적 고갈 상태를 숨기고 영적 가면을 쓰기 때문에 값싼 정서적 유희의 유혹에 쉽게 넘어진다. 내게 정서적 여유가 있어야 질적으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고 나의 모든 역량을 아름답게 보존할 수 있다.


시간적 마진(Time Margin)은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해 시간 사용을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즉 내가 쓸 수 있는 시간이 짜여진 스케줄보다 많아야 맑은 정신으로 여유 있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중요한 일을 먼저 결정한 다음 그 일에 전념하고 중간 중간에 생기는 긴급한 일은 과감하게 위임하는 방법이다.


대개의 경우 급한 일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은 긴급한 일의 발생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왜냐하면 치료보다 예방에 힘쓰면 질병 발생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부수적인 일보다 본질적인 일에 전념하면 점점 시간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꽉 짜여진 스케줄로 프로그램화된 삶에서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루 일과를 주님과 의논하고 세밀한 인도함을 받을 여유가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시간적으로 넉넉함이 있어야 창조적인 사역이 가능하게 된다. 비전을 점검하고 방향을 설정하려면 무엇보다 자유가 필요하다. 재정적 마진은 수입보다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 그리고 사랑과 정성으로 대신할 수 있는 일을 돈으로 때우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돈에 의존하다보면 창조성이 고갈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항상 적절한 재정의 여유를 확보해야한다. 그래야 꼭 필요한 일에 재정을 집중하는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것이다. 수입과는 관계없이 지출이 많은 사람이 가난한 사람이다. 재정적 여유가 없어지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삶의 우선 수위가 순간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재정의 운영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재정적 여유가 있어야 성령이 시키시는 일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재정적 여유라는 든든함이 우리의 사역을 배가시키고 정신적 압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준다. 재정적 여유를 위해 주님께 당당히 구하자. 지적 마진은 양질의 정보와 지식을 충분히 저장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책을 쓰고 강의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적 여유는 필수적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적 풍요로움에서 명 강의가 나오고 명 설교가 나온다.


위대한 저술가는 탁월한 독서가이다. ‘지도자는 독서가(Leader is Reader)’라는 말이 있다. 지도자가 되려면 지적 여유가 많아야 한다.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아이디어가 많아야 한다. 끊임없는 탐구 정신과 신선한 호기심이 창조성을 유발하는 것이다. 예술가에게 창조성의 여유는 필수적이다.


기업가나 정치가에겐 관계적인 여유가 많아야 한다. 네트워킹이 잘 되어 있으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선교사의 경우도 네트워킹이 잘 되어 있으면 여유 있게 사역할 수 있다. 선교사를 파송할 때는 건강한 인맥이 얼마나 형성되어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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