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48)... 새로운 현대건축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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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9-13 21:51본문
프리츠커상 수상자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오늘(9월3일, 수요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연구강좌 <건축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 30인> 하반기 강좌가 7-8월 방학 후 개강했다. 하반기 강좌가 12월 17일에 종강하므로 총 15강좌(30시간)를 수강하게 된다. 내자와 함께 2시간(10-12시)동안 정태종 교수(홍익대) 강의를 수강한 후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박물관 후원 연못에는 수련(睡蓮, water lilies)을 중심으로 수초(水草)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오늘 제9강 제목은 ‘새로운 현대건축의 탄생, 구조주의와 위상학’으로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네덜란드의 렘 콜하스(Rem Koolhaas, 2000년 수상자, 1944- )의 작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자연주의와 지속가능성’ 제목의 강의에서는 1997년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스베레 펜(Sverre Fehn, 1924-2009), 2002년 수상자인 호주의 글렌 머컷(Glen Murcutt, 1936- ), 그리고 2003년 수상자인 덴마크의 예른 웃손(Jorn Utzon, 1918-2008)을 소개했다.
렘 콜하스의 건축 작품 중에 한국에 있는 건축물에는 리움 미술관(Leeum Museum of Art, 2004년), 서울대학교 미술관(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of Art, 2005년) 등이 있다. ‘리움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에서 설립한 사립 미술관으로 삼성그룹 창업주이자 소문난 미술 애호가인 이병철(湖巖 李秉喆) 회장의 Lee와 museum의 um을 따서 리움(Leeum)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건축물은 크게 3동으로, 각각 세계적인 특급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의 작품이다.
현대건축(Modern Architecture)은 근대건축을 계승하여 현대에 구체화를 완성한 건축을 말한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근대건축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근대건축이 너무 단순하고 순수한 것만을 추구하며 디자인했기 때문에 상실한 건축의 상징성과 의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현대건축의 4대 거장으로 건축의 모듈러 등을 주장한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인 르 꼬르뷔제(Le Corbusier), ‘Less is More’라는 말로 유명한 독일의 건축가인 미스 반체로에(Mies van der Robe), 미국의 유기적 건축의 대표 건축가인 프랭크 포이드 라이트(Frank Lioyed Wright), 그리고 건축은 종합예술이라고 주창한 독일의 건축가인 월트 그로피우스(Walter Groplus)를 꼽는다.
김중업(金重業, 1922-1988)은 우리나라의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1세대 건축가다. 그는 건축을 단지 형태로 보지 않았고, 삶의 방식과 시대정신을 담는 그릇으로 보았다. 평양 출신인 김중업은 일본의 요코하마공업학교 건축학과에서 공부했다. 귀국하여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베니스에서 열린 제1회 세계예술가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그 인연으로 파리의 ‘르코르뷔제(Le Corbusier) 건축연구소’에서 공부한 후 1956년 귀국하여 건축설계사무실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설계한 대표 건축물에는 주한 프랑스대사관, 제주대 본관, 서강대 본관, 육군박물관, 안양박물관, 서울올림픽 평화의 문 등이 있다.
‘구조주의’는 20세기 중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등장했으며, 인간의 언어, 문화,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여러 학문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구조주의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우리가 경험하는 개별적인 현상들 자체보다는, 그 현상들 이면에 숨어 있는 보편적이고 무의식적인 ‘구조’ 또는 ‘체계’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개별 요소들의 의미나 가치는 그 자체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속한 전체 구조 내에서의 ‘관계’와 ‘차이’를 통해 결정된다고 본다.
‘위상학(Topology)’의 기원은 1700년대 독일의 강가에 세워진 작은 도시인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위상학은 그 어떤 수학 분야보다 매우 재미있는 분야로 비교적 최근에 발전하기 시작했다. 위상학은 물체를 변형시켰을 때 물체가 가지는 성질에 대해 연구하는 것으로 이러한 변형을 보여주는 좋은 예는 원을 변형시켜 삼각형을 만드는 것이다. 이 경우 삼각형과 원은 위상학적으로 동일하다고 말한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48) 2025.9.3.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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