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 (1068)... 가요무대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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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11-05 17:03본문
김동건 아나운서와 가요무대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필자와 동년배(同年輩, 39년생 토끼띠)인 김동건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가요무대’가 40주년을 맞아 어제(11월 3일 월요일) 밤 10시부터 12시 자정까지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80대 중반인 김동건 씨는 현역 아나운서로, 필자는 현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가 1983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박사(보건영양학 전공) 학위 취득 후 80년대와 90년대에 방송활동을 할 때 김동건 아나운서가 MC로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출연한 적이 있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북한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생하여 광복이후 월남하여 서울에서 살았다. 6.25전쟁때 대구로 피난을 가서 초등학교는 필자의 교향인 대구 소재 경북사범대부속국민학교을 졸업했다. 경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58학번)에 진학하여 학사(교육학)학위를 취득했다. 1963년 3월 동아방송 공채1기 아나운서로 입사하였으며, TBC와 KBS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가요무대 MC를 맡고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필자는 KBS-1TV가 매주 월요일 저녁에 방송하는 ‘가요무대’를 즐겨 시청하고 있다. 가요무대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는 가요의 가사(歌詞)는 한 편의 시(詩)와 같고 우리 삶에 교훈을 주는 가사 내용을 음미하면서 듣고 있다. 어제 40주년 특별방송은 ‘가요무대’ 1921회로 ‘가요무대 40년, 여러분 감사합니다’란 제목으로 꾸며졌다. 국민가수들이 총출동하여 명곡 무대를 선보였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가요무대 40주년을 맞아 “만약에 가요무대를 사랑하고 기다려 주신 시청자분들이 안 계셨다면 가요무대를 어떻게 40년이나 할 수 있었겠나 싶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40년 간 출연해 준 가수, 방송국 스태프들도 고맙지만 변함없이 오랜 기간 박수치고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이 제일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33년 간 ‘가요무대’를 진행했다.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에서 매주 예배를 같이 보는 서유석(80) 교우(현재 마포문화재단 이사장)는 독특한 허스키 보이스를 가진 레전드(legend) 가수이다. 어제 가요무대에 출연하여 <가는 세월>를 불렀다. <가는 세월>은 김광정 작사/곡으로 1977년에 발표된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인 발라드(Ballad)이다.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속에 우리도 변했구려/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록 다 바뀌어도/ 이 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마지막 순서에 출연한 이미자(84) 가수는 ‘동백 아가씨’와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불렀다. 이미자 씨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며 우리나라 대표가수의 맥을 이어가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50주년 기념행사 때 부른 <내 삶에 이유 있음은> 가요(김소연 작사, 장욱조·장지연 작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 이제 노을길 밟으며 음-/ 나 홀로 걷다가 뒤돌아보니/ 인생길 구비마다 그리움만 고였어라/ 외롭고 고달픈 인생길이었지만/ 쓰라린 아픔 속에서도 산새는 울고/ 추운 겨울 눈밭 속에서도 동백꽃은 피었어라/ 나 슬픔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 있음은 음-/ 나 아픔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 있음은 음-/ 내안에 가득 사랑이/ 내 안에 가득 노래가 있음이라/ 황혼 밤 하늘에 별이 뜨듯이/ 나 사는 외로움 속에서도 들꽃은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푸른 숲도 의미 있으니/ 나 슬픔 속에서도 행복한 날이 있었고 음-/ 나 아픔 속에서도 당신이 거기 계시니 음-/ 내 안에 가득 사랑이/ 내 안에 가득 노래가 있음이라.”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68) 2025.11.4.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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