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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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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6-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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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신다

 

2 건강 칼럼 황성주 박사.jpg

우리 아이들은 셋이다. 외동딸인 애리는 끼가 있는 아이다. 그래서 그런지 두 아들에 비해 목표가 분명하고 열정이 있다. 한 번 정하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요구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대하기가 편하다. 아들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불분명하다. 특별히 원하는 것도 없다. 열망이 없기에 무엇을 주어야 좋을지 곤란할 때가 많다.


선물을 주면서 오히려 고민을 하게 된다. 아이들을 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절감하게 된다. 전에는 부족한 것 투성이였고 모자라는 것이 너무 많았다. 이제는 꿈이 없고 목표가 없으면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시대이다. 이제는 원대한 꿈과 높은 목표를 가져야 채움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주님은 필요가 많은 사람을 좋아 하신다.


기도의 식욕이 왕성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다. 영성의 부익부 빈익빈...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 부족함이 없다는 말은 정적인 말이 아니다. 역동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계속 부족하고 계속 채워 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가난한 심령을 계속 유지 하는 것이 채움 받는 비결이다. 채움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열망이 없기 때문이다. 내미는 손이 없는데 무엇으로 받겠는가. 축복을 담을 그릇이 없는데 어떻게 채우겠는가.


주님께 확실하게 요청하라. 부족함을 정확하게 표현하라. 열망이 클수록 응답의 감격은 크다. 많이 구하면 많이 받는다. 나의 열정은 주님의 열정을 유발시킨다. 문제는 필요와 욕구를 혼동하는 데 있다. 주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지 욕구를 채우시는 분이 아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훌륭한 부모, 분별력 있는 어버이는 자녀가 필요한 것을 채워준다. 아무리 떼를 써도 필요치 않는 것, 오히려 인격과 신앙에 장애가 되는 것을 결코 허락지 않는다.


막내인 의찬이가 4살 때 이야기다. 그 아이는 새로운 장난감을 보면 가지지 않고는 배기지 못했다. 온종일 떼를 쓰고 장난감 가게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 고집에 탄복하여 장난감을 사주곤 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토록 좋아하는 장난감을 3일이 지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다.


결론은 그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정말로 원하는 것, 꼭 필요한 것을 주님은 주신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정말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도 잘 모른다는 것이다. 필요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이 더 문제이다. 아예 우리의 필요까지 주님께 맡기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현대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욕구(Multi-Need)의 시대이다. 그리고 인간은 결핍을 느끼는 존재이다. 인간의 욕구는 다양하고 그 폭과 깊이도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욕구의 단계는 점점 높아진다.


생존의 욕구에서 안정으로, 애정으로, 존경과 명예로, 자아실현으로, 도덕적 자유로, 지적인 요구로, 심미의식으로...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한 번 채워진 욕구는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욕구는 시시각각으로 변화되고 그 수준은 점점 높아가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분출되는 새로운 욕구... 그러다 보니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된다. 무엇이 필요이고 무엇이 욕구인지 구분하는 분별력을 상실한 것이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 혼돈의 시대에 주님만이 나의 필요를 아시고 채우신다. 나의 필요를 깨닫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채우시는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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