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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93)... 치매환자 1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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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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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와 치매

 

청송 박명윤 박사.jpg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대한치매학회(Korean Dementia Association)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치매(癡呆) 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치매 조기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는 <2025 치매 백서>을 발간했다. 백서(白書)는 현재 보건복지부가 수립 중인 5차 치매 관리종합계회(2026-2030)에 발맞춰 대국민 인식 개선과 건강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142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5 치매 백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치매상병코드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 열 명 중 한 명(10.2%)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노인 인구 대비 치매 환자 비율은 전라남도가 14.7%로 가장 높고, 서울시가 8.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국민 치매 인식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부터는 치매를 암(, cancer)보다 더 공포스러운 질병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7%에 불과했다. 이에 치매백서는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을 강조한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 노인의 경우 매년 1-2%만이 치매로 진행하지만,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고위험군 상태로써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를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이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는 장애를 보이는 인지 영역에 따라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로 분류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가 대부분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으로 이행되는 반면,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이마관자엽치매(frontotemporal dementia)나 혈관성치매(vascular dementia)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특징은 명백한 인지기능 저하이며, 주로 기억력의 감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일상생활 동작과 기능 수준은 대체로 보존되지만, 도구적 일상생활동작을 유지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인지기능 저하와 함께 다양한 양상의 정신행동증상도 정상 노인에서보다 더 흔하게 관찰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불쾌감, 무감동, 불안 등이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대부분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증상을 보이고,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전구 단계라고 간주된다, 치료는 콜린에스터레이즈억제제(cholinestgerase inhibitor), 항산화제, NMDA(N-methyl-D-aspartate) 수용체 길항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을 시도한다. 예방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질환으로 경증의 인지장애부터 경도, 중등도, 중증 치매로 악화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는 중증일수록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이 증가해 경도에 비해 중증의 관리 비용은 2배 이상 증가한다. 연간 총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2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달한다.

 

치매 위험이 있을 때 적절한 약물과 함께 생활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약물치료와 적절한 운동과 사회생활, 건강한 식사 등을 병행하면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지내는 환자도 많다. 이에 의료진도 환자에게 약물 처방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일생생활 속에서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며 종합적으로 진료를 한다. 대한치매학회는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Korean Society for Cognitive Intervention)와 함께 인지중재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인지중재치료란 인지훈련, 인지자극, 인지재활로 구분되며, 치매와 같은 뇌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모든 비약물적 활동을 의미한다. 인지훈련은 기억력이나 주의력 등 어느 한 인지영역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시행하여 뇌의 가소성(腦可塑性, neuroplasticity)을 유도하는 치료이다.

 

인지중재치료에 관한 연구는 전국의 18개 병원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 29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을 시행하여 그룹인지중재치료군, 학습지 형태의 재가인지중재치료군, 대조군으로 나눠 12주 동안 관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그룹 및 재가중재치료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하여 12주 후에 유의하게 인지기능이 개선되었고, 인지중재치료를 중단한 후 6개월까지도 대조군과의 차이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자극은 지남력훈련, 회상요법, 토론, 음악치료, 미술치료, 원예치료 등이 해당된다. 인지재활은 남아있는 인지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일상생활의 기능 장애를 줄여주는 것으로 예를 들면 메모장이나 타이머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지중재치료는 전국의 치매지원센터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주요 치매 치료법으로 시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활발한 치매에 관한 연구로 일단 치매를 예방하고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깨뜨릴 수 있는 돌파구가 열렸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소재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연구진이 동물 실험에서 치매 완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뇌의 대사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되돌려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특정 에너지 분자의 수치를 회복시키면 뇌가 손상을 복구하고 질병의 진행 단계에서도 인지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치매는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가족의 부담도 증가시키므로 치매 예방은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정부(치매안심센터)에서 권장하는 <치매예방수칙 3.3.3>은 다음과 같다. 3(즐길 것)은 빠르게 걷기, 균형잡힌 식사, 독서. 3(참을 것)은 절주, 금연, 뇌손상 예방. 3(챙길 것)은 건강검진, 소통, 치매조기검진.

 

치매 예방을 위한 12가지 수칙은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담배 피우지 않기(금연) 술은 줄이거나 마시지 않기(절주, 금주)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 위주의 건강한 식사하기 치매 예방 인지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기 사회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혈압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당뇨병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기 우울증은 예방하고 치료하기 청력 감소 증상을 방치하지 않기 등이다.

 

선진국들의 치매 정책은 치매 환자의 인권과 삶에 더 집중하는 추세이다. 길거리에 있는 위험요소를 없애고, 직관적(直觀的)인 표지판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의 도움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등 치매환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고 치매 환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환자의 삶에 더 집중하고 환자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93) 2026.1.6.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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