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전문성·영성 동시에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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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11-22 22:12본문
전문성·영성 동시에 추구
성경 건강학<90>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성결은 무시되기 쉽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구체적인 지침을 주셨다.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영역에서의 순결을 요구하신다. 물론 사회의 왜곡된 구조 때문에 하루 아침에 100% 순수성을 회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급진적이든, 점진적이든 방향전환을 강력히 요구하신다. 주님이 요구하신 순결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왜곡된 구조와 복잡성을 먼저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상황을 뚫고 승화된 순결이라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순결하려면 지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창조적인 아이디어 없이 무조건 순결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끊임없이 전문적인 영역에서 지혜와 아이디어를 추구하되 결국 최고의 지혜는 순결이어야 한다. 모든 성도는 직업이라는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문화창조의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즉 세상을 주님의 사랑으로 품고 그 속에 심어 놓으신 주님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이 하는 일이 감동을 자아내지 못하는 이유는 전문성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영적인 수준이 높아도 전문성이 떨어지면 감동이 오래 가지 못한다. 어딘지 얄팍해 보이고 천박해 보인다. 찬양팀들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안타까움은 영성을 갖춘 팀은 음악성이 떨어지고, 음악성을 갖춘 팀은 영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은혜 받을 수 있는 찬양은 음악성과 영성을 겸비했을 때 가능하다. 시대정신을 변화시키려면 영성과 전문성, 인격과 실력은 반드시 겸비해야 한다.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무수히 나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등 모든 영역에서 빛을 발해야 한다.
제주도 사건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병원은 벼랑 끝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혈액 검진 사업은 폐쇄되었고 엄청난 추가적자가 발생했다. 그러던 중 인도의 백종태 선교사님으로부터 한인선교사 대회에 주 강사로 와 달라는 강력한 초청을 받았다.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요구되었는데 고민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까지 병원을 비우면 재정 압박은 물론 동료의사들이나 직원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될 것이 아닌가. 그런데도 마음속에서는 ‘가라’는 음성이 들려 왔다.
선교사로 인도에 못 갈지언정 선교사님들을 말씀으로 섬기는 일을 못할 이유가 없었다. ‘망하면 망하리라’. 결국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인도를 향했다. 봄베이 근교 해변가의 한 호텔을 빌려 2박3일간 진행된 제1회 전인도 한인선교사대회에서 80여명의 한인선교사 부부들이 모여 아름다운 교제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 만남을 계기로 인도 전역에 있는 선교사님들을 사귀게 되었고, 이후 사랑의 봉사단을 인도의 어느 지역에 보내도 될 정도로 훌륭한 선교의 네트웍을 형성하게 되었다.
결국 그 네트웍에 의해 사랑의 봉사단은 세계 최대의 슬럼가인 봄베이 슬럼가에 두 곳의 진료소를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동역자들과 열다섯 번을 다녀올 정도로 인도 복음화의 열망을 불태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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