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 건강칼럼(992)... 4000번째 신장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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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3-23 17:56본문
靑松건강칼럼(992)... 4000번째 신장이식
신장이식과 신장암(腎臟癌)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Seoul St. Mary’s Hospital)은 최근 4000번째 신장이식(腎臟移植)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969년 3월 25일 서울 명동소재 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한 후 4000번째 환자다. 60대 이 모씨는 유방암 수술 후 2023년 정기검진 중 사구체신염(絲毬體腎炎)으로 진단받아 2024년부터 인공신장실에서 신장투석을 시작했다. 자신의 콩팥을 나눠주겠다고 기증자로 나선 여동생의 생명 나눔으로 2025년 2월 5일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
▲ 신장 단면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 수술로 새 생명을 얻어 40년 이상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는 환우는 8명, 30년 이상은 69명, 20년 이상은 185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신장이식 후 가장 오래된 환우는 60대 남성으로 이식 후 43년째 새 삶을 살고 있다. 이식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1970년대 23%에서 2010년대 78%로 크게 향상됐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고도 감작된 환자에서의 신장이식 뿐 아니라, 간과 신장 동시 이식, 난치성 혈액 질환자에서의 이식 및 면역관용유도 이식과 같은 고난이도 이식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안 축적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신장 이식 연구 관련 SCI급 논문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으며, 다수의 해외 학술대회에서 수상 성과를 내고 있다.
신장병(腎臟病)은 예방이 쉽지 않으며 신장 기능의 80% 이상이 손상된 후에야 자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의 치료 방법으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다. 신장이식은 타인의 신장을 몸속에 이식하는 외과적인 수술을 말한다. 1954년 미국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이후 말기 신부전의 중요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이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신장이식 유형에는 생체(生體) 신장이식과 뇌사자(腦死者)로부터의 신장이식이 있다. 생체 신장이식은 기증자의 2개의 신장 중 하나를 적출하여 수혜자의 하복부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신장 1개를 떼어내더라도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수술도 안전하다. 가족이 타인의 경우보다 조직형이 맞을 확률이 높아 이식된 신장의 생존률이 높다. 뇌사자로부터의 신장이식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 후 수혜자로 선정되면 뇌사자의 신장을 수혜자의 하복부에 이식하게 된다.
최근에는 신장 이식 수술 전후에 시행하는 보존적 치료 방법이 향상되고 새로운 면역억제제가 개발되면서 과거에는 이식 대상이 아니라고 여겨지던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도 신장 이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신부전 환자들이 신장 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신장이식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독 신장 이식을 고려하기 어렵다.
▲치료되지 않은 다발골수종 및 경쇄침착질환(Light chain deposition disease), ▲신장 외 침범을 동반한 유전분증(아밀로이드증), ▲보상되지 않는 진행된 간경변(간 이식과 신장 이식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비가역적인 심한 폐쇄 폐질환 혹은 제한성 폐질환, ▲심한 증상을 동반한 비가역적인 심장 질환, ▲진행하는 퇴행 뇌신경 질환 등이다.
또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장 이식을 미루고, 문제 해결 후에 신장 이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불안정한 정신적 질환이 있는 경우, ▲마약 등 약물 남용 상태인 경우, ▲활동성 감염이 있는 경우, ▲활동성 암이 진단된 경우, ▲활동성 심장 질환이 있으면서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 ▲활동성 말초 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최근 뇌경색이나 일과성 허혈발작이 있었던 경우, ▲기타 활동성 질환(위궤양, 게실염, 췌장염, 급성 간염 등). 신장 이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일상생활 및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여 투석 유지에 비해 삶의 질을 높인다.
이식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신기능 검사를 통해 거부 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정해진 신간에 정확한 용량의 면역억제제(免疫抑制劑, immunosuppressive drug)를 복용하여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며, 적절한 식사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신장이식 환자의 암 발생은 이식된 신장 기능과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이다.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요즘 투석치료를 장기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가 늘면서 암 발생이 증가 추세이다.
TV조선에서 지난 3월 13일 생방송한 ‘미스터트롯3’ 대망의 결승전에서 천록담(43세)은 1위 김용빈(眞), 2위 손빈아(善)에 이어 3위(美)를 차지했다. 천록담은 “제가 24년 동안 노래를 했었는데 오늘 처음 상을 탄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정말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천록담은 자신의 인생은 신장암(腎臟癌) 수술 전과 후로 나뉜다고 밝혔다. 2023년 신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며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한번 아프고 나니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제주 출신인 그는 24년 차 발라드(ballad) 가수 ‘이정(본명 이정희)’을 버리고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트롯(Trot) 무대에 섰다.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위해 지은 예명(藝名) 천록담(天鹿潭)은 백두산(白頭山, 2744m) 천지(天池)와 한라산(漢拏山, 1947m) 백록담(白鹿潭)을 합친 단어로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사랑과 낭만을 노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장암(腎臟癌)의 85-90%는 악성의 신세포암종(renal cell carcinoma)으로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 하면 신세포암종을 말한다. 신장암의 원인은 환경, 직업, 음식, 호르몬, 염색체 이상, 유전 등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흡연자의 경우 30%에서 2배까지 위험도가 증가되며, 금연시 위험도가 감소하여 신장암의 발생과 강한 관련성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화학약품과도 관련성이 매우 높다. 또한 신부전으로 혈액 투석을 장기간 받는 환자들도 발생 위험이 높다. 신장암은 남성에서 2배 정도 더 많이 확인되고 있다. 신장암 환자 및 고위험군은 금연(禁煙) 및 저염식(低鹽食)을 실천해야 한다. 적당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도 신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등 카페인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자몽 주스와 같이 칼륨(potassium)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장암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으므로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에 통증이 있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血尿),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암이 작을 때는 잘 나타나지 않고 크기가 커지면 나타난다. 비특이적 전신증상으로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다. 암이 전이될 경우에는 부위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비롯하여 신장의 종괴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검사, 그리고 병기(病期)를 결정하기 위하여 전산화 단층촬영(CT)를 시행한다. 또한 다른 장기로의 전이(轉移)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흉부 X-ray 촬영 및 방사선 동위원소 촬영(bone scan) 등을 시행한다. 치료는 신장과 주변에 국한된 신장암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나, 전이된 신장암이나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듣지 않아 가급적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장암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외과적 절제술이다. 종래 신장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지방조직, 부신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적출하는 근치적 신적출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한편, 전이가 없으면서 크기가 비교적 작은(4cm 이하) 신장암의 경우 암을 포한한 신장 일부분만 절제하고 나머지 부분을 살리는 부분 신절제술이 시도될 수 있다. 근래 들어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암이 조기 진단되는 경우가 늘어나 부분 신절제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신장은 혈액을 여과하는 장기이므로, 부분 신절제술의 경우 전절제술에 비해 매우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신장수술이 널리 시행되어 수술 중 출혈 등 합병증이나 상처부위 흉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부분 신절제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하여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7년 공공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행한 이래 2012년 2월에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으며, 2023년 10월 비뇨의학과(Urology) 로봇수술(전립선, 방광, 신장 등) 10,000례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연간 약 400건의 신장암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 수술은 전체 생존율과 암 생존율이 높으며, 수술 예후도 우수하다. 신장암에서 로봇 수술이 비로봇 수술을 시행한 경우보다 수술 후 신기능(GFR, 사구체여과율)이 더 높게 유지된다. ‘소리 없는 암’ 신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잘 알려진 예방법은 없다. 그러나 금연(禁煙)이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 조절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조기 진단을 위해서 주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The AsiaNㆍ시사주간·이코노믹포스트 논설위원) <청송 건강칼럼(992) 2025.3.24.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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