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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06) 바이든 전 대통령 癌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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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5-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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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Prostate Cancer)

 

청송 박명윤 박사.jpg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1942년생) 대통령이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Kamala Herris, 1964년생)에게 민주당 후보를 양보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1946년생)와 대결하여 만약 승리했다면 요즘 그의 건강문제가 큰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4개월 만에 공격적 전립선암(aggressive prostate cancer)’ 진단을 받았다.

 

바이든의 암 투병 소식은 미국 사회와 전 세계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카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 미국의 주요 정치인들은 물론,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바이든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쾌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반해 일부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음모론(陰謀論, conspiracy theory)도 제기되고 있다. 요컨대 바이든 측이 재임 기간 내내 암 투병 사실을 숨긴 게 아니냐는 것이다. 상태가 이 정도로 악화될 때까지 주치의가 몰랐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말하는 보수 인사들은 바이든 측이 그동안 국민들을 감쪽같이 속여 왔다며 의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미 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이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은폐한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라고 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엔 병사(病死)하거나 건강상 이유로 집무에 차질을 빚은 대통령들이 있다. 미국 대통령 중 질병으로 재임 중에 사망한 사람은 4명이다. , 9대 해리슨(폐렴, 1841년 사망), 12대 테일러(급성 위장염, 1850), 29대 하딩(심장마비, 1923), 32대 루즈벨트(뇌출혈, 1945)이다. 한편 35대 대통령 케네디는 1963년 암살(暗殺)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 82세의 바이든은 최근 배뇨(排尿)에 불편함이 느껴져 정밀검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전립선에 작은 결절(結節, nodule)이 발견됐다.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암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전립선암의 진행 상태로 암세포는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이며, 전립선암의 악성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글리슨(Gleason) 점수가 1-10점 가운데 9점에 해당했다. 의료진은 그의 암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즉 약물로 암세포를 자극하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은 오랜 기간 암() 연구와 치료 혁신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2015년 장남 보 바이든(델라웨어(Delaware)주 검찰총장)이 뇌종양(腦腫瘍)으로 세상을 떠난 뒤, 바이든은 암 정복을 인생의 사명으로 삼았다.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은 바이든이 오바마 정부의 부통령이던 2016년에 시작했다. 2022년에는 대통령 재임 중 Cancer Moonshot을 재가동하여 25년 내 암 사망률을 50% 줄이고, 2047년까지 400만 명 이상의 암 사망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Cancer Moonshot 프로젝트는 암 예방, 조기 진단, 혁신 치료, 환자 지원 등 다방면에서 미국 정부와 민간, 학계가 협력하는 대규모 국가 사업이다. 바이든은 암은 모든 가족에게 영향을 미친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위치에 있고, 실질적 진전을 이룰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바이든이 암 연구에 쏟은 열정은 개인적 슬픔에서 비롯됐지만, 그 결과 수십억 달러의 연구비와 250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 70여 개의 혁신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바이든은 세계 각국의 암 연구기관을 직접 방문하며 “10년의 진보를 5년 만에 이루자는 목표를 강조했다.

 

전립선(前立腺)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방광(膀胱) 아래에 위치하며 요도(尿道)를 둘러싸고 있다.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은 정액(精液)을 생성하여 정자(精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정상 성인의 전립선 무게는 약 15-20g, 길이는 4cm정도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전립선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연령, 인종, 가족력이다. 유전적 소인 외에도 호르몬, 식이습관, 제초제(除草劑)와 같은 화학약품 등도 발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증상으로는 배뇨 곤란(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소변 횟수가 잦은 빈뇨(頻尿), 배뇨 후에도 소변이 남은 듯한 느낌이 나는 잔뇨감,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뇨, 야간 다뇨, 하복부 불쾌감 등이 있다. 암의 크기가 요도를 압박할 정도로 크지 않을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암이 요도 및 인접한 방광 내로 진전된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하여 혈뇨(血尿)가 관찰되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진단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전립선 특이항원(PSA)과 직장수지검사이다. 그리고 경직장초음파검사와 생검, 골주사(bone scan), 전산화 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등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혈중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가 4.0ng/ml 이상이면 정상이 아닌 것으로 판정하지만, 전립선암 확진을 위해 전립선 조직 생검(生體檢査, biopsy)을 시행한다.

 

치료는 호르몬 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치료 등이 있다. 암이 있는 장소, 병기(病期), 연령, 환자의 병력이나 상태에 근거하여 치료 방법을 계획한다. 호르몬 치료는 가장 유효하여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증식하는 암이다. 이에 남성호르몬이 생성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게 하여 전립선암을 억제한다.

 

수술적 치료는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되어 있을 때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복부를 절개하여 치골 뒤쪽에 있는 전립선을 제거한 다음, 방광과 요도를 문합(吻合)한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여 부작용과 합병증을 줄이고 있다.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보통 체외에서 환부인 전립선으로 방사선을 조사한다. 항암 화학 치료는 호르몬 치료가 유효하지 않거나 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없을 때 실시한다. 호르몬 치료와 마찬가지로 전신에 대해 작용하지만,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다.

 

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즉 국소암의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지만,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암의 경우 국소치료는 의미가 없으며 전신치료를 시행한다. 전립선암이 진행되어 전이될 경우 주로 뼈로의 전이가 흔히 발생한다. 뼈로 전이되면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암이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다.

 

전립선암 사망률과 지방섭취량은 비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전립선암 예방을 위하여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06) 2025.5.25.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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