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08)... 이계준 원로목사 오찬초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5-29 07:32본문
일산 널븐뜰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오늘(5월 28일 수요일) 12시 이계준(李桂俊) 원로 목사님이 우리 부부를 일산 소재 널븐뜰 식당에서 오찬에 초대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널븐뜰(넓은 뜰)은 개업한지 25년이 되는 음식점으로 일산 지역의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식당이다. 식당이 배나무 밭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위 경관이 아름다웠다.
‘널븐뜰’은 “최고의 조미료는 자연입니다! 진짜 자연의 식도락, 여기 있습니다”라고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와 과일들로 준비한 음식들이 한껏 차려져 눈과 입에 당기는 것들이 모두 순수하다고 한다. 돼지갈비의 부드러운 감칠맛도 직접 키운 유기농 배로 만든 양념에 숙성한 덕분이라고 한다. 돼지갈비 1인분 19,000원이다.
필자와 이계준 목사와의 인연은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계실 때 필자가 세례(洗禮)를 1983년 부활절에 받았으며, 둘째 딸(대학 교수) 결혼식에 주례(主禮)로 혼인예식을 집행해 주셨다. 이러한 인연으로 목사님 부부와 매년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이계준 목사는 올해 94세이지만 손수 운전을 하고, 매월 신반포교회에서 설교를 한다. 그리고 <성서와 문화(Bible & Culture)> 편집인 겸 발행인으로 봉사하고 있다. 계간지 <성서와 문화>는 2000년에 창간되었으며, 성서(聖書)와 문화(文化)의 상관관계를 심화 확장시키기 위한 의사소통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 연세대학교 140주년을 맞아 최근에 총장이 명예교수 300여 명을 오찬에 초대했는데 이계준 목사가 제일 연장자(年長者)였다고 한다.
이계준 목사는 1931년 평양에서 출생하였으며, 한국에서 감리교신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보스턴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석사(S.T.M.) 학위를 그리고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1836년 설립) 신학대학원에서 박사(D. Min.)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미국 사우스다코타주(州) 프랭크포트 연합감리교회 목사로 봉직했다.
귀국 후 연세대학교 교목으로 임용되었으며, 연세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연세대학교 교정에 처음 교회가 설립된 것은 1933년이며 담임목사는 대개 2년 단위로 봉직하였으나, 이계준 목사는 1995년 8월 정년퇴임 시까지 약 17년간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로 봉직했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정년퇴임 후 신반포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봉사하였으며, 현재는 원로목사이다.
이계준 목사는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기독교윤리학회 회장, 한국웨슬리신학회 회장,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사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저서에는 한국교회와 하느님의 선교, 하느님의 침묵, 기독교대학과 학원선교, 희망을 낳는 자유 - 이계준 자전에세이 등이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팔순기념문집 - 신학의 길, 목회의 삶’을 제자들이 헌정했다.
▲ 목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
오찬 후 ‘널븐뜰’ 정원에 위치한 ‘Cafe Blossom’에서 커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었다. 목사님은 1950년 6.25전쟁 때 평양에서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피난을 왔던 일, 미국 유학시절과 목회활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후 2시30분경에 작별인사를 하고 귀경했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08) 2025.5.28. Facebook>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