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한국교회총연합 2024년 성탄절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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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12-16 14:45본문
한국교회총연합 2024년 성탄절 메세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눅 2:14)
주후 2024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신일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사모하는 금년 한해였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러-우, 이-팔 전쟁이 계속되며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정치권의 치열한 대립으로 12.3 비상계엄과 12.14 대통령 탄핵 결의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국내 정치에서 단순하게 현재 드러난 상황은 이미 오래전부터 배태된 결과라고 진단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이 이념을 자기 정치에 이용하고, 다른 정당을 적대시하고 악마화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국난을 가져왔습니다. 서로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극한 대립은 결국 국민을 분열시키고, 극한 갈등을 유발하여 모두를 패배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제 국난을 수습하는 권한을 가진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현재의 불안 상황을 속히 수습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조국, 자유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한국교회에 간절히 요청합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고전 10:23)라고 하신 성경의 가르침 대로 국난의 시기에 좌고우면하여 흔들리지 말고 말과 행동의 절제를 통해 덕을 세우는데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정치적 문제에 집중할 때 생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과 병실과 거리에서 외로움에 울고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줍시다.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군인과 경찰관들을 격려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 줍시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신”(빌 2:7) 예수님처럼 겸비한 자리에 내려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2024년 성탄절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 이 욥 목사, 박병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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