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두려움을 제거해 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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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6-22 13:02본문
두려움을 제거해 주시는 하나님
병원 개원을 앞두고 대학 교수직을 정리할 때의 일이다. 몇 군데 병원자리를 물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했다. 강남의 한 백화점에 집단 개원 형태로 된 30평 정도의 공간이 있음을 알고 사용신청을 냈다.
처음 임대할 때 몇 십대일의 경쟁이 있었던 곳이다. 이미 소아과가 있었던 자리인데 워낙 환자가 적어 조용히 정리하려던 차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둔 상태인데 막상 입주 결재가 나질 않았다. 이는 아랫사람의 전결 사항이라 백화점 사장이 관여할 일이 아닌데도 이상하게 계속 결재를 미룬다는 것이었다.
결재를 미룬다는 것은 사실상 거부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알고 큰 실망이 되었다. 몇 달 동안 들인 공이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질 줄이야. 중간 역할을 했던 그곳 원장님은 사장에게 압력을 넣을 수 있는 분을 지칭하면서 그분이 전화 한 통만 해주면 금방 해결될 거라고 귀 뜸을 해 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이 평안해 지면서 ‘주님께 기도하며 몇 달 동안 준비해 오지 않았던가. 주님이 허락지 않는 일이라면 사람에게 압력을 넣는다고 일이 될 것인가. 되더라도 그렇게까지 구차하게 매달리는 것은 명백한 불신앙의 자세가 아닌가. 분명 여기에는 다른 뜻이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보았지만 그 날로 그곳을 포기하고 개원을 준비하던 의사들을 보내 다른 장소를 물색하게 한 결과 서초동에 100평 규모의 병원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사랑의 클리닉 서초동 시대가 문을 연 것이다. 주님은 앞으로 필요를 아시고 나의 상상을 뛰어 넘는 큰 규모의 병원을 시작하게 하신 것이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목할 것이로다(롬 11:33).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 3:20).
주님은 우리를 과대평가 하신다. 우리의 좁은 지식을 초월하시는 주님을 찬양하자. 우리로 작은 야망을 포기하고 자신의 원대한 비전에 동참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자. 우리의 그릇을 넓히시고 채우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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