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1052)... 마음에 호소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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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9-19 17:59본문
일본 메타볼리즘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9월 17일(수요일) 아침에 비가 내렸다. 우중에 아내와 함께 막내딸(서양화가)이 운전하는 승용차편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박물관 대강당에서 정태종 교수(홍익대)의 <건축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 30인>을 수강했다. 제10강은 ‘마음에 호소하는 건축’이란 제목으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건축가 4명(단게 겐조, 이소자키 아라타, 마키 후미히코, 안도 다다오)에 관하여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단게 겐조(Kenzo Tange, 1913-2005)는 1987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으며, 마키 후미히코(Fumihiko Maki, 1928-2024)는 1993년에, 안도 다다오(Tadao Ando, 1941- )는 1995년에, 그리고 이소자키 아라타(Arata Isozaki, 1931-2022)는 2019년에 수상했다.
안도 다다오의 대표작에는 1989년 일본 오사카에 건축한 ‘빛의 교회(Church of the Light)’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그가 설계한 건축물들이 서울, 제주, 원주 등에 있다. 서울에는 LG아트센터(LG Arts Center, 2022)와 JCC아트센터(Jaeneung Culture Center, 2015), 원주에 뮤지엄 산(Museum SAN, 2013)이 있다. 그리고 제주에는 글라스 하우스(Glass House, 2008), 본태박물관(Bonte Museum, 2012), 유민 아트누보 미술관(Yumin Art Nouveau Colletion, 2017)이 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빠른 경제 성장과 도시 확장 속에서 새로운 건축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했다. 기존의 전통적인 건축 방식은 급변하는 사회 변화와 인구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메타볼리즘(Metabolism) 운동이 탄생하였다.
1960년 일본의 젊은 건축가들은 ‘세계 디자인 회의’에서 메타볼리즘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건축을 하나의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존재로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는 유기적으로 확장되고, 개별 건축 요소들이 교체될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타볼리즘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묘듈화(Modular Architecture)이다. 건축을 완성된 하나의 고정된 형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별 단위(모듈)를 독립적으로 제작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오늘날 모듈화 개념은 프리패브(prefabrication) 건축, 조립식 주택, 이동형 건축물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은 1979년 미국의 프리츠커 가문이 설립한 하얏트 재단(Hyatt Foundation)에서 처음으로 만든 국제 건축상이다. 문화와 예술, 특히 건축 분야의 발전을 위해 상을 제정했다. 프리츠커상은 매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건축에 큰 공헌을 한 건축가를 한 명(또는 공동 수상으로 여러 명) 선정해 시상한다.
<사진(Facebook 게재)> (1) 안도 다다오의 ‘빛의 교회(Church of the Light)’, (2) 서울(마곡지구) LG아트센터(Arts Center), (3) 제주(섭지코지) 글라스 하우스(Glass House).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052) 2025.9.18.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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