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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靑松박명윤칼럼 (1115)... 간(肝) 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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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2-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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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脂肪肝, Fatty Liver)

 

청송 박명윤 박사.jpg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웬만해선 아프다고 표현하지 않는 간()이 침묵을 깨는 때가 연말연시(年末年始)와 전통 명절(名節) 때다. 이 시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진행한 간 질환이 검진과 음주로 그 모습을 드려내기 때문이다. , 건강검진에서 간경변(肝硬變) 또는 간암(肝癌)을 발견한 경우, 또는 기존 간 질환자가 잦은 음주로 급성 악화를 겪은 경우다.

 

연말연시 회식(會食)이 이어지면서 간 건강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알코올)이 간에 해롭다는 건 상식이지만, 회식에서 먹는 고열량·고지방 식단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脂肪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술 한 방울 안 마셔도 간이 망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인보다 67% 높다.

 

(liver)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성인의 간 무게는 1.2-1.5kg에 달한다. 간은 오른쪽 횡격막 아래에 위치하며 갈비뼈가 보호하고 있다. 간은 간동맥과 간문맥 양쪽에서 혈액 공급을 받으며, 간문맥(肝門脈, portal vein)은 위장에서 흡수한 여러 물질들이 가득 들어 있는 일종의 정맥으로 간에서 가공되어 몸에 필요한 물질이 되고 인체에 해로운 성분은 해독된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서 단백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대사에 관여하여, 약물이나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한다. 또한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膽汁酸, bile acid)을 만들며, 면역세포가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장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7283038명에서 2021405950명으로 5년간 43% 늘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거의 없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학병원이 한국인 886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사망 위험은 정상인보다 67% 높았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내이다.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fatty liver)이라고 한다. 최근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대사증후군(代射症候群)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다. 지방간은 크게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한편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지방간 환자 중에서도 간염이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지방간과 구별하여 지방간염이라고 한다. 지방간염(脂肪肝炎)은 만성 간염,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드물지만 급격히 간기능이 나빠지기도 한다.

 

초기 지방간 자체는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에 쌓인 지방이 염증 물질을 분비하기 시작하면 예기가 달라진다. 환자의 20-40%는 지방간염(steatohepatitis), 간경변증(liver cirrhosis), 간암(liver cancer)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간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단계부터는 간암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섬유화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간일 때 관리하여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다.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으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고, 이게 반복되면 염증이 생긴다. 술을 거의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 진단을 받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고지방·고탄수화물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이후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지방간 환자는 간암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지방간의 증상은 지방의 축적 정도와 축적 기간, 그리고 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방간염은 간에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간세포가 괴사되는 염증 징후가 동반된 경우를 말한다. 지방간염은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지방 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 질환인 대사증후군을 동반한다.

 

지방간 진단을 위해 초음파검사와 간섬유화 검사, 자기공명영상찰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시행한다. 감별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간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지방간이 있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다른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나 건강검진 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간 치료는 주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이루어진다. 식이요법은 총 섭취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과 신선한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한다. 당뇨병에 수반되어 생기는 지방간은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며, 고지혈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혈액 내 지질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지방간 예방법의 기본은 금주(禁酒)와 영양 개선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섭취한 총 알코올 양과 음주 기간, 영양 상태와 깊은 관계가 있다. 고지방 저단백 식사를 계속하면 지방간이 생기고 악화될 수 있다. 이에 금주, 적절한 영양 섭취, 체중 조절, 당뇨병 치료 등을 통해 지방간의 예방 및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술을 마시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량이 적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간 기능이 빠르게 나빠진다. 알코올 분해하는 과정에 당분과 단백질은 필수다. 근육은 대사와 호르몬을 담당한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치료 경과가 좋다. 이에 금주와 함께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딱 일주일만이라도 끊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의외로 단 일주일만 금주(禁酒)를 실천해도 몸과 마음은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준다. 특히 간의 상태는 이 시점에서 놀랍도록 회복되기 시작한다. 단기간의 금주가 가져오는 변화를 정확히 알고 실천하면 술과 거리두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간 건강의 핵심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술, 과당음료, 과식이 반복되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체중 5%만 줄여도 지방간 수치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는 두부(콩 단백질), 고등어(등 푸른 생선), 브로콜리(설포라판, sulforaphane 함유) 등이 있다. 간은 손상이 꽤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리므로, 술을 안 마신다고 해서 간 건강을 자신하는 것 위험하다.

 

<사진(Facebook 게재)> (1) 간의 구조, (2) 정상간(Healthy liver) vs 지방간(Fatty liver), (3) 간 손상 단계(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The Jesus Times 논설고문) <청송 박명윤 칼럼(1115) 2026.2.26.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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