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제3장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사도영성 신학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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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4-20 14:26본문
3) 십자가에서 표출된 영성
기독교가 지향해야 할 영성은 지(知)․정(情)․의(義) 혹은 영(靈)․육(肉)․혼(魂)의 균형 있는 영성을 지향해야
사도영성은 이와 같이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가는 것이다. 그래서 ‘리처드’(L. O. Richards)는 영성 발달의 온전한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영성 발달과 기독교 교육의 공통적인 목표라고 했다. 사도영성은 ‘관계성’의 개념이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관계성은 크게 위로는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와 아래로는 ‘사람과의 수평적 관계’이다. 이 두 관계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참된 영성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었으나 사람과의 관계가 잘못 맺는 경우가 있을 수 없고, 사람간의 관계가 잘 되었으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는 경우가 성서적으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신자의 영성을 가늠하려면 그가 얼마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맺으며, 인간과의 관계를 잘 맺는가를 보면 된다. 그러므로 ‘관계’라는 개념은 그 사람의 영성의 척도를 재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신자가 영성이 발달한 사람인가를 알려면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들과의 관계가 동일하게 이루어져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삶이 필요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중심의 삶이 필요하다. 위로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아래로는 다른 사람을 중심하여 화목하는 삶을 살 때에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사람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다.
이러한 신자의 삶이 기독교의 올바른 영성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킨 가장 위대한 사건이 십자가 사건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전체적인 삶은 한마디로 위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아래로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섬김의 타인 중심적인 것이었다. 특히 그의 지상 사역의 중심인 ‘교육’(teaching)과 ‘설교’(preaching)와 ‘치유’(healing)는 모두 인간의 영혼과 육신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타인 중심적 행위였다.
사도영성은 하나님과 성경적인 관계에 초석을 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과 이웃과 자신에게 표현되어지는 삶의 방식이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것은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그리고 수평적인 관계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 피조 세계와의 관계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균형 있게 나타나야 한다.
현대는 다변화하는 시대이고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모든 절대적 가치들이 상대화되며 물(物)의 가치가 최고의 위치를 점하여, 보이고 만져지는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이 오늘날 인간의 자화상이다. 기독인들 가운데도 많은 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영성적 실천보다 수동적이고 수세적이고 물량적이고 인위적인 요소들이 스며들어 기독교의 본질이 많은 부분에서 변질되어져 나타나고 있음을 본다. 따라서 이 시대의 기독교가 지향해야 할 영성은 지(知)․정(情)․의(義) 혹은 영(靈)․육(肉)․혼(魂)의 균형 있는 영성을 지향해야만 한다.
특별히 오늘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은 관계(關係)의 모습이다. 하나님과 나, 나와 이웃, 나와 공동체, 공동체와 세계,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영성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영성 이해는 삶에서 실천적 신앙으로 나타나야 하며, 그것이 이원론적인 의미가 아닌 통합적인 관계 안에서 인격적이며, 신앙적인 것이 균형 있는 관계로 나타나야 한다. 이러한 영성이 성육신의영성이요, 십자가의 영성으로 우리가 품고 닮아가 야 할 사도영성인 것이다.
사람과 사람들 관계에서 영성은 개개인의 도덕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비도덕적인 영성은 전혀 기독교적인 영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은 도덕적인 존재이시고 기독교는 최고의 도덕을 포함하고 있다. 구원받은 사람은 도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구원받은 사람이 비도덕적인 삶을 살면서 영성을 발달시킬 수는 없다. 영성이 없는 도덕성은 존재하지만 기독교의 영성은 아니다. 크리스천에게 있어 도덕성은 성령 충만의 과정에서 열매로 맺어진다. 때문에 크리스천의 영성은 도덕성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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