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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松 건강칼럼 (662)... ‘58개띠’ 환갑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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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18-11-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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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松 건강칼럼 (662)... ‘58개띠환갑잔치 

파인트리클럽 60년 회고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1 청송 박명윤 박사.jpg

‘58개띠해에 창립한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이 다음 주 토요일 113일에 창립60주년, 회갑(回甲)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대학생 클럽(동아리)으로는 최장수 단체이다. 클럽 창립 초창기인 1950대말부터 60년대 초에 활동하던 젊은 靑松들은 60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이제 80대 고령의 老松이 되었지만, 매년 젊은 대학생들이 계속해서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창립50주년에는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축하행사를 거행하면서 국내외 파인트리클럽 활동을 모아 ‘50년사()’를 발간했으며, 201355주년에는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사진과 함께 읽는 파인트리클럽 55년 이야기를 발간하면서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60주년 회갑잔치는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하면서 파인트리클럽 회원문집을 발간한다.

 

파인트리클럽은 1958년 가을, 113일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12명이 영어회화 공부를 위하여 모임을 만들었다. 서울시청 인근 개풍빌딩 2층에 있는 미국공보원(United States Information Service: USIS) 회의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영어로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인 고문(advisor)이 매주 클럽 회의에 참석하여 영어를 지도했다.

 

19611월 당시 朴明潤 파인트리클럽 회장이 대구, 부산, 광주 소재 미국공보원장에게 편지를 띄워 지방에 파인트리클럽을 조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해 8월 대구파인트리클럽을 조직한 후 1967년에는 부산파인트리클럽, 그리고 1968년에 광주파인트리클럽을 창립하여 한국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of Korea)을 결성했다. 파인트리클럽 목표도 인재양성사회봉사국제친선 등으로 재정립하였다.

 

파인트리클럽은 고등학생(junior member)들의 Junior Pine Tree Club, 대학생(regular member)들의 Pine Tree Club, 대학졸업생(senior member)들의 Senior Pine Tree Club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매주 토요일 오후에 미국공보원(USIS) 회의실에서 2시간씩 영어로 회의를 진행했으며, 시니어회원들은 매월 모임을 가졌다.

 

당시 한국에는 미국공보원(USIS)이 서울대구부산광주 등 4개 도시에만 소재했다. 파인트리클럽은 냉난방시설이 완벽한 회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USIS 도서관에서 다양한 영문서적을 읽을 수 있었다. 파인트리클럽은 지역별로 영자신문(서울: 대학생 The Star, 고등학생 The Starlet, 대구: 대학생 The Phosphor, 고등학생 The Milky Way, 부산: 대학생 The Jupiter, 고등학생 The Dipper, 광주: 대학생 The Mars, 고등학생 The Mercury)을 발간했다.

 

하계수련회(Summer Camp)19628월에 서울파인트리클럽과 대구파인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여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후에 부산 해운대, 경남 일광 등에서 개최했다. 1970년대에는 고등학생 회원, 대학생 회원, 대학졸업생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토론회, 영어연극공연, 영어웅변대회, 합창대회, 야외운동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계수련회는 서울-대구-부산-광주 순으로 주관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4개 지역클럽 회장단이 협의하여 진행한다.

 

파인트리클럽의 3대 목표인 인재양성, 사회봉사, 국제친선 활동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재양성>은 지난 60년간 클럽활동을 통하여 리더십을 갖춘 약 12천명을 배출하여 국내외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파인트리클럽에서 배출한 주요 인사들은 다음과 같다.

 

정계(政界)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장, 권은희 국회의원 등이 있으며, 관계(官界)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국회의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한국경제연구원장), 천영우 외무부 차관(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유연철 외무부 기후변화대사(쿠웨이트 대사) 등이 있다.

 

법조계(法曹界)에는 김상희 변호사(법무부차관), 김진기 변호사(대구고법원장), 박태호 변호사, 임성빈 변호사, 송흥섭 변호사, 신태시 변호사, 현영희 국제변호사(뉴욕) 등이 있으며, 정부 위원회에는 최종태 노사정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문동후 소청심사위원장, 박명윤 청소년보호위원장(한국청소년연구소 이사장) 등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이재현 인천광역시 서구청장, 강석희 미국 Irvine 시장 등이 있으며, ()에는 김만기 보병학교장(육군 소장), 예병삼 특공여단장(육군 준장) 등이 있다.

 

교육계에는 이장호 서울대 명예교수,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이재용 연세대 공대 교수(부총장 역임), 전성철 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세종대 부총장 역임), 박정한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부총장 역임), 김종원 세종대 호텔관광대학 교수(한진관광 전무이사), 김삼묘 경북대 명예교수, 이흥수 전남대 명예교수(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역임), 김제안 조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상임대표(고려대 신방과 교수), 진경년 부경대 교수, 염명배 충남대 교수, 조광헌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성훈 송원대 국제교육원장, 변용찬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이병주 프랑스 파리제3대학 교수 등이 있다.

 

언론계에는 장두성 중앙일보 주필, 성기준 연합뉴스 전무 등이 있으며, 의료계에는 김성환 요양병원장(조선대 의대 교수), 조지웅 강남성심병원 일반외과과장(한림대 의대교수), 정승기 정형외과병원장(서울은평구의사회장), 정윤표 치과의원장, 김현규 치과의원장, 김경진 치과의원장, 고영익 미체원장, 한종희 산부인과 전문의, 김선자 서울시약사회 약사지도이사, 강인숙 통하는약국 대표약사 등이 있다.

 

기업인에는 나공묵 코오롱그룹 고문(부회장 역임), 손규식 주식회사 혜인 고문(회장 역임), 표학용 ()비타종합 회장, 심승호 ()삼우 대표이사,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원교 쌍삼주식회사 대표이사, 고강식 탑경영컨설팅 대표이사,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주식회사 대표이사, 송규헌 오픈베이스 대표이사, 이동희 포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양경렬 ADK Korea 대표이사, 이병덕 미국 JAKO 사장, 성석주 홍콩 New Matrix Ltd. 사장, 이기현 미국 Crown Products, Inc. 대표이사, 이성기 캐나다 Supplies Inc. 대표이사, 장도순 영국 Eurasia Consulting Ltd. 대표이사, 최영찬 뉴질랜드 Canterbury Co. 이사 등이 있다.

 

<사회봉사>1950-60년대 보릿고개에 농촌의 절량농가(絶糧農家)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위시하여 불우이웃 돕기를 하였다. 또한 파인트리클럽 장학회에서 매년 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1970422새마을운동을 제창하기 전인 196110월에 파인트리클럽은 농촌지원사업을 위하여 모범농촌회(Model Farm Project)를 조직하여 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1962113일 서울파인트리클럽은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 직동(直洞)부락과 자매결연(姉妹結緣)을 맺고 농촌소득증대를 위한 양계, 양돈, 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하였다. 클럽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에 부락을 방문하였으며, 여름과 겨울 방학 때는 그룹으로 방문하여 농가에 체류하면서 의대치대간호대 학생들은 의료(醫療)봉사를, 다른 회원들은 농촌계몽활동을 했다. 본 사업은 한국일보(1962.1.14), 대한일보(1962.1.19), Pipeline(1962.1.22), The Korean Republic(1962.4.6), 조선일보(1962.4.15) 등에 소개되었다.

 

<국제친선>은 주한외국대사들의 초청강연을 통하여 세계 각국과 친선을 도모하였으며, 외국대사들에게 파인트리클럽 명예회원증을 수여했다. 서울파인트리클럽을 위시하여 대구부산광주 파인트리클럽은 주한 미군 모범장병들을 초청하여 한미친선의 날(Korean-American Goodwill Day)을 개최하여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미1군단(I Corps) 군단장/中將(Lt. General E. Rowny)과 미2사단(2nd United States Infantry Division) 사단장/少將(Major General S.H. Matheson)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국제친선의 날(International Goodwill Festival) 행사도 개최하였다.

 

60년 전 대한민국의 민족수(民族樹) 소나무(Pine Tree)의 정기를 받아 창립된 파인트리클럽은 올해를 2058113Pine Tree Club 창립100주년 준비를 위한 첫 해로 설정하고 열심히 매진하여야 하겠다. 40년 후 파인트리클럽이 백세인(百歲人)’이 되어 여러분을 다시 만날 것을 희망한다. Like the Pine Tree ever green forever, Pine Tree Club Forever!

 

/ 靑松 朴明潤(한국파인트리클럽 창립자 겸 初代총재 ()명예총재, 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아시아記者協會 The AsiaN 논설위원) <청송건강칼럼(662). 20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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