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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예수님과 함께 내가 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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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8-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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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함께 내가 죽어야 합니다

14: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주경란 통일선교사 칼럼.jpg

  지난 6월 어느 날 모 목사가필리핀선교를 함께 갑시다고 제안이 왔다. 탈북민들을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 이용하는 가식적인 자들이 가끔 있어 항상 그런 자들을 경계하는 내 마음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 이번엔 어떤 일을 위해 저 목사를 내게 보내서 필리핀으로 부르실까 하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일어나라 함께 가자는 음성이 들려왔다. 20217월 모 선교단체와 함께 몽골선교를 나가기 전에 찾았던 양화진 선교사들의 묘지에서 주님이 내게 주셨던 말씀이기도 하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어리석어서나와 함께 가자는 말씀을 엉뚱하게도 아가서에서 찾았던 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님은 그때 침묵하셨다. ‘주님 이 말씀이 맞나요?’ 했더니 아무 대답도 없으셨다. 그러나 한 달 후엔가 다시 기도 중에 이 말씀이 누가복음 1442절에 기록된 말씀이라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지금 필리핀선교를 위해 기도를 시작하자 바로 이 말씀을 다시 주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파는 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들의 손에 팔려는 것을 알고 계셨다(14:18). 그래서 심히 슬퍼하시며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깨어 기도하라고 당부하셨지만, 예수님은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제자들은 밀려드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모두가 기도는커녕 졸고만 있었다(14:3241).

 

주님이 그리도 간절히 기도하셨지만, 결국은 마침내 그 시간이 오고 말았다. 단 한 사람의 배신자가, 하나님이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왕이신 예수님을, 자기를 사랑하시는 그 분을 스승이라고 부르며 따르며 그 많은 기적과 이적들을 체험하고 자신도 제자가 되어 직접 예수님이 주시는 능력을 받아 전도까지 나갔던 가룟 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신한 자에 의해 마침내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아셨던 예수님은 그 순간에 가장 사랑하던 제자들에게일어나라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다시 그들을 찾아오셔서 사명주시고 승천하시어 하늘에 올라가시고 기도하는 그들에게 강력한 성령이 임하신 후 마침내 그들도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 십자가의 사랑의 길을 따라 전도와 선교,순교의 자리를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갔다. 말씀의 뜻을 깊이 묵상하면서.주님 따라 죽으러 가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이번 선교의 길에 올랐다. 누군가 슬쩍 주님이 아마 아무개에게 이번에는 동남아시아까지 맡기려나 보다. 고 속삭이는 소리를 마귀가 듣게 했다.

 

그러나 무시했고 그럼에도 늘 하나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넘치는 일을 내게 주시곤 했으므로 자격도 안 되고 부족하지만 이번에도 무엇인가 기대되는 마음으로 필리핀을 향해 나아갔다. 도착한 다음 날부터 밤 기도를 시작했는데 대회 전 날부터 계속 눈물이 쏟아지고 계속 일어나라 함께 가자는 말씀이 들어왔는데 나는 네 주님 어디로 갈까요? 북한으로 죽으려 갈까요?’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 대한 응답이 없으시고 이곳 마닐라의 한 알의 밀알교회에서 기도하던 중 갈라디아서 220절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주님의 뜻을 알게 하셨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북한에 죽으러 가라고 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죽을 각오를 하고 필리핀에 갔는데 네가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으란다. 그것이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는 의미라고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날마다 내가 십자가 위에서 육신의 소욕을 죽인다고 고백했다.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이 그리하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맛본 자들이고 함께 하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육신 가운데 살아감으로 연약함 가운데 자주 넘어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우리 육신을 사로잡고 있는 나약함을 털어버리고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 나를 버리고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가는 좁은 문, 좁은 길로 가야 한다. 그러나 육신이 끊임없이 방해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날마다 내 생각 내 뜻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만을 구하고 그 뜻을 따라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날마다 죽는 길이고 순교의 길이다. 그리고 이 길은 우리 모든 믿는 자들이 연약한 육신 가운데 살아가는 평생 동안 날마다 나를 죽이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야 하는, 날마다 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 만이 승리하는 길이다.

 

그러나 주님은 순종하여 죽는 길을 가는 내게 그 말씀과 함께 더 큰 응답을 주셨다.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온 지구촌의 나라와 민족들에 내가 너희 통일 민족을 위해 준 메시지를 선포하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응답을 주셨다. 29:11절 말씀과 그 미래와 희망이 계 2124절에 기록된 말씀이며 이를 위해 오직 예수님의 이름을 높여 아버지께 영광 돌리라는 말씀(2:9-11), 또 믿는 우리가 복종할 때 복종하지 않는 모든 것은 멸할 준비를 한다는 말씀(고후 10:4-6). 등 결국 어둠의 세력은 멸망 당하고 하나님의 나라, 빛의 군사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그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사명이라 하셔서 기도로 계속하여 선포하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의 하늘에서뿐 아니라 필리핀의 하늘 아래서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깊은 우뢰와 번개로 화답하시어 우리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게 해주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신실하시고 거룩하시며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의 동일하심을 깨달아 알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군림과 교만과 명예와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닌, 오직 겸손함으로 나아가 주님의 이름을 온 세상에 높여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거룩한 신부들이,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반드시 승리할 그 날을 향해 우리 민족이, 온 지구촌이 함께 하나 되어 주님과 함께하는 그 나라를 이 지구촌 위에 이루어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맡겨진 자리에서 죽도록 충성하여(2:10) 주님께 인정받는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순종하여 지구촌위에 평안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며 이웃 나라 간에 주님이 주시는 화평과 자유로운 삶의 터전들을 서로 인정해주고 화합함으로써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데 순종하는 각 나라 지도자들과 위정자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딤전 2:2).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이 하늘에서도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리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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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란통일선교사/생명나무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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