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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3장 JX의 생명의 사도영성 신학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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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2-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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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영성(3)

 

3 사도영성 홍항표 목사.jpg

우리에게 거듭남을 주시는 하나님의 성령을 강조하는 영성에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기적적인 권능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우신다. 특별히 영적 은사라는 가시적 증거들을 동반하는 강한 임재로 신자들의 믿음의 확신과 기쁨을 주신다. 이러한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은 신자들로 하여금 신앙생활을 힘 있고 역동적일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성령의 사역은 그동안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해석되어져 왔다. 오순절주의자들은 이러한 성령의 능력을 제 2축복으로 이해한다. 교회와 그의 지체들을 섬김을 위해서 능력을 받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이해는 단순히 성령의 사역을 신자들을 위한 사역으로 제한시킨다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성령은 그의 교회를 위해 다양한 은사들을 통해 교회를 지키고 부흥시키셨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성령의 능력과 은사들을 계발하고 구해야 한다. 카톨릭은 성령의 사역을 자기 안에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계시를 받았음을 증명하는 깊은 친밀감의 경험으로 이해한다. 이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인해 삼위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인격적인 교제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성령을 통한 인격적인 교제의 가능성을 강조한다는 면에서는 바람직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신비적이고 무분별한 신비주의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성령 하나님은 독자적으로 사역하시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그분의 말씀과 뜻을 위해 사역하시는 면을 함께 보아야 한다. 이렇듯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격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혼탁한 현실 속에서 믿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과 힘을 공급해주신다는 데 영성 신학적 의미가 있다.

 

하지만 성령의 여러 나타나는 능력과 은사들을 일상의 삶 속에 규칙적인 부분으로 삼으려고 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오순절 은사 주의자들의 오류가 그러한데 은사를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를 구분하여 생기는 엘리트주의라든지, 은사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 받은 자들간의 구분으로 인한 한 몸인 교회를 세우지 못하는 폐단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능력에 대한 집착으로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성령의 능력을 바라는 예배는 역동적이고 축제적인 모습이 될 수 있는 반면에 계속되면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이러한 축제적인 모습도 또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요즘 보여지고 있는 다양한 예배 형태를 통해 볼 수 있는 폐단으로 하나의 유행에서 또 다른 유행으로 쉽게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성령의 사역을 삼위일체적으로 균형적으로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가 살펴본 삼위일체 하나님의 각각의 인격의 사역 속에 나타난 영성적 고찰들은 영성생활의 다양성과 그로 인해 생기는 특성들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을 배타적으로 매달리는 영성은 하나님의 일체성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균형적으로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의 영성적 삶이 총체적이고 균형 잡히기 위해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균형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예수 그리스도의 회복의 사역,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위한 성령의 권능 사역은 모두 하나님의 비전과 뜻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령이 하나님의 형상을 재창조하시는 예수의 영이듯이, 어느 하나만의 배타적인 강조는 이러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낳게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균형 잡힌 신학적 체계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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