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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이사야 1장 강해-4- (김성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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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작성일 19-10-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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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tudy on the Book of Isaiah

강의 제자신학원 김성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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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 이어서..

8 종의 노래

 이사야서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전 4편의 여호와의 종의 노래’(42:1-9; 49:1-6; 50:4-9; 52:13-53:12)는 메시아 곧 그리스도를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은 종으로서 택한 거룩한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고 충성하는 자로 소개한다. 곧 이사야는 이를 통해 그리스도를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낼 종(49:3)으로서 그분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쳐 깨우치고(50:4), 백성들의 대속(代贖)을 위하여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 같은 수난도 기꺼이 받으시는 분(53:4-9)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종이 수난을 통해 구속 사역을 마치셨을 때 그를 크게 존귀케 하실 것이라고(52:13; 53:12)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는 신약 성경 속에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릇 각 칭호는 그것이 지칭하는 대상의 어느 한 면에서 기인한 것으로서 그 한 면을 보다 강조하여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죄와 질고에 휩싸인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여호와께서 이 땅에 보내신 한 특별한 종(Servant)으로 노래한 이 여호와의 종의 노래들앞에서 참으로 선하고 위대한 종으로서의 주님의 면모를 새삼 발견하면서 다음 두 가지 교훈을 깨닫게 된다.

 

 첫째는 그토록 위대한 종을 보내주신 여호와 하나님과 종의 지위와 사역을 묵묵히 감당하신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다. 실로 세상은 이미 아담의 때부터 이 여호와의 종의 노래들이 선포되던 구약 이스라엘의 때 그리고 바로 지금 신약 시대의 우리들의 때에 이르기까지 거듭하여 하나님께 패역하고 있다. 하나님은 일찍이 이를 경험하셨고 또 경험하고 계셨으며 더욱이 앞으로도 경험하실 것을 미리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세상의 종말론적 구원을 위하여 한 특별한 종을 그것도 바로 당신 자신의 아들을 종으로 택하사 보내주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자 하나님으로서의 지위를 묵묵히 취하시고 또 수행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와 같은 참으로 무한한 그리고 순순한 사랑 앞에서 그것도 내가 그 사랑을 전혀 받을 자격이 없을 때 이미 나에게 무조건적 은혜로 쏟아 부어졌다는 사실 앞에서 참으로 무한한 구속사적 감사와 감격에 젖게 된다.

 

 둘째는 죄와 질고에 휩싸인 우리의 영원한 종말론적 구원을 위한 사역을 절대 초월자요 창조자로서 전 우주에 대한 주권을 가지신 여호와 하나님이 세우신 한 특별한 종이요 그 자신도 제 2위 성자로서 절대 권위와 능력을 가지신 그리스도께서 직접 수행하셨다는 사실이 주는 구속사적 확신과 소망이다. 이런 종의 사역은 그 종이 일단 성육신 강림과 십자가 대속 수난을 중심으로 하는 초림으로 일단 성취하고 그리고 이제 이를 초림 이후의 신약 세대들이 믿고 회개할 충분한 기회를 주신 후 마침내 재림하사 최종 실현시키시는 양식으로 수행될 것이었다.

 

 따라서 더욱이 이제 이미 종의 초림 사역이 종결된 시대인 신약 시대에 사는 우리 성도들은 종이 행한 구원 사역은 절대 완전하며 절대 확실한 것임을 절대 확신하며 실로 약동하는 환희와 소망에 젖을 수 있는 것이다.

실로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여호와의 종의 노래는 공허하고 황량한 우리의 영혼을 향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쏟아 부어주신 구속사적 은혜와 소망을 각성시키면서 이제 우리 스스로도 세상을 향하여 여호와의 종이 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내 영혼이여! 들리는가, 저 여호와의 종의 노래가!

 

  9 고난 신학

 이사야서의 종의 노래에서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사상은 고난에 대한 새로운 이해이다. 신명기와 지혜서에서 고난을 죄의 대가로 생각한다면 이사야에서는 고난을 단순한 대가가 아닌 구속적 행위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고난이 자신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대속적인 가치를 지닌다는 사상을 시편의 탄식을 넘어서는 입장이다. 구약의 역사 속에 실제로 존재한 모세, 예레미야, 이사야, 스룹바벨 등이 바로 그러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신약에서는 바울을 비롯한 모든 사도들이 그러한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고난이라는 말의 궁극적인 의미가 가장 확실하게 부합되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52:13-53:12에 의하면 다른 사람을 속량하기 위한 종의 고난에는 고난뿐 아니라 죽고 다시 부활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고난의 종 자신은 자신의 사명에 충실함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수난을 당하며, 그 종의 수난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받게 만든다. 분명히 여기에서의 고난은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구원의 구체적인 방편이며, 이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예언함이다.

 

 10 이사야서와 현대성도

 본 이사야서는 일차적으로 당시의 남 유다 백성들을 향하여 앗수르 제국의 침공, 나아가 바벨론 포로 사건 등과 같은 환난이 임하게 된 것이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결과임을 밝히고 오직 여호와께로 돌아와 회개함으로써만 구원 얻을 수 있음을 교훈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 궁극적으로 혈통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세계 만민은 인간의 힘이나 그들이 믿는 우상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함으로써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구원의 핵심 진리와 직접 관련하여 본서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당시의 유다 백성들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도 실로 풍성한 교훈들을 전해 주고 있는 바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당신 스스로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또한 당신의 택한 백성들에게도 거룩한 삶을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힘써야 할 것이다(6:13; 48:1,2; 12:1,2).

 

우리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절대 유일한 구원자라는 사실과 그분이 약속하신 구원에 대한 확신을 늘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그럴 때에 세상의 악한 세력에게 굴복하거나 우리의 탐심을 자극하는 각종 우상에 현혹되지 않는 의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인간적인 방법과 이성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는 신앙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을 자들인 만큼 자신의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함으로써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야 한다.

 

여호와의 구속복음(救贖福音)이 세계만방에 전파되고 세계 만민을 구성원으로 하는 메시아 왕국(The Kingdom of Messiah)이 속히 도래할 수 있도록 우리는 자기 처소에서 충실한 여호와의 신실한 증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연약한 자들을 돕고 위로하는 선행을 힘써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에게서 항상 하나님과의 교제를 훼방하는 모든 죄악 된 행위와 생각들을 근절함으로써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 내용 연구

[1] 유다의 끔찍한 죄악

히스기야의 통치의 중간 시대에 만면한 유다의 죄악상에 대한 하나님의 탄식으로 본장이 시작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유다가 어떠한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시에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된 상태였으며 유다도 바벨론의 침입을 받아 많은 사람이 포로로 잡혀 갔으며 예루살렘만이 남아 있는 비참한 지경이었다. 이사야는 먼저 유다의 비참한 상황을 애통해 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진데 대한 유다 백성들의 신앙적 타락을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다를 사랑하시며 구원을 계획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패역함에서 돌아오지 않는 백성에게는 심판을 예언하고 있기도 하다.

 

<내용 분해>

1. 시기, 저자, 내용을 밝히는 표제(1)

11절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기록이 목적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기록의 목적은 계시(하존)를 보았기 때문이다. 1:1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

 

2. 여호와를 거역한 이스라엘이 처한 참담한 현실에 대한 비가(2-9)

1: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1:4 슬프다(יוֹה -호이)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3. 이스라엘의 형식적 제사에 대한 지탄과 변론과 회복의 장으로의 초청(10-20)

1: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4.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한 비탄과 심판을 경유한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21-31)

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도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1:21 신실하던 성읍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고 정의(미쉬파트)가 거기에 충만하였고 공의(체데크)가 그 가운데에 거하였더니 이제는 살인자들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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