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을 회복하자! -1- > 신학

본문 바로가기

신학

신학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을 회복하자!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1-06 09:45

본문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을 회복하자! -1-

사도영성 그 이론과 실제

 

3 사도영성 홍항표 목사.jpg

우리는 종교답지 않은 기독교’(Religionless Christianity)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된다. 이 말은 기독교가 너무 개인주의적인 기복적 신앙에 집착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나아가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상실한 면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종교는 인간의 노력이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관계들 속에서 실천적인 행위로 연결되어야만 성숙해질 수 있다. 현대 사회와 종교 속에는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탈 역사적인 신앙과 불건전한 신비주의가 일종의 사이비 성령 운동으로 침투하여 자리하고 있다.

 

종교는 과학의 진보를 자랑하는 현대에도 여전히 강신술, 심령과학, 초월주의 혹은 전통 민족종교의 이름으로 현대인의 의식 속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또한 현대인들은 다양한 종교 현상에 대한 개념과 그 언어적 표현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종교성의 혼란은 이미 참된 영성을 계발하고 유지해야 하는 기독교의 영성 연구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때로는 학문적 연구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면에서 현대 기독교는 더 깊은 영성 연구에 집중해야 하는 의무감을 갖게 된다.

 

사도영성 / 특히 이원론적이며 현실 도피적인 영성과, 재빠르게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자기만족적인 영성은 한국 교회가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적 봉사에 관심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으며, 나아가 진정한 복음의 선포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한국 기독교 영성의 특성은 신학적 논의와 목회적 현실 사이에서 더 증폭되어지고 있으며, 신학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영성과 목회현장에서 실천되어지는 영성의 괴리감을 더 깊게 하고 있다. 교회는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의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한 신앙 공동체’(16:16)이고, ‘그리스도의 몸’(4:12)으로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지체인 성도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룬 유기적 공동체여야 한다. 또한 그러한 유기적 공동체 속에는 교역자와 성도라는 구성원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교역자와 성도가 함께 하는 목회가 아닌 교역자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한국 교회는 성도들을 양떼 또는 객체로만 생각해왔으며 교역자와 함께 소명과 책임을 지닌 주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교회에서 평신도들의 역할은 듣고 순종하는 것으로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의 원동력은 교역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중을 영적으로 훈련 시키는 비전 자체에 있어왔다. 훌륭한 목회자의 영성은 곧 무조건 순종하는 회중이 아니라, 스스로 사역을 만들어내고, 이끌어 가는 훈련된 회중을 만들어내려는 의지이자 노력이다. 기독교의 시작은 평범한 사람들의 증거와 활동을 통해서였다. 사도들은 후에 회중들에 의해 특수한 직분으로 구별되었으나 그들은 유대교의 대제사장이나 중세 교회의 사제들과 같은 지배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교회의 시작을 주도하는 리더가 된 것은 영적인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들이 주도하는 공동체가 역사를 바꿀 만한 거대하고 힘있는 공동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들이 받은 특별한 영성훈련 때문이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회중 지도자들은 공동체적인 교회생활이나 가정교회의 생활을 통해 지금 우리가 받을 수 없는 독특한 영성훈련을 받았었다. 이러한 영성훈련이야말로 교회의 최초 목회 프로그램이었고 나아가 대표적 운동으로 교회를 생존시키는 힘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교회가 세상을 향한 그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은 전문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에 의하여 교회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영성훈련을 받고 자신의 직업을 통해 이 세상에 날마다 보내져서 활동하는 평신도들에게 있다. 이와 같이 영성훈련이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고 교회성장을 가져오는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교회에서는 현대적 사도영성 훈련에 대해 올바른 신학적 고찰이 미비했다.

 

이에 필자는 본서를 통해서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시행되었던 사도영성훈련을 고찰하고 현대교회의 영성을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현대교회의 성도들에게 적합한 사도영성훈련의 실천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도영성은 비록 언어적으로 추상적인 개념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실천 현장을 떠나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한국 개신교의 목회 현장을 돌아보면, 복음은 이 땅에 전파된 이래 근대 선교 사상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런 모습을 보고 교회 안팎에서는 경이로움을 표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제도적. 기구적 교회의 방대한 발전과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것은 물량주의, 신비주의, 외형주의, 교회성장주의 등이다. 이런 산적한 문제들 속에서 한국 교회는 이제 서서히 심각한 증세들을 드러내며 쇠퇴의 길을 가기 시작하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주간 인기기사
    12월 셋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레위기 강해(2-2) 레 1:3~6절 하나님…
    한국교회총연합 2024년 성탄절 메세지
    靑松 건강칼럼(978)... 치매(癡呆) 원인…
    군산성시화운동본부, 송년모임 갖고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8- 오늘은 참참참…
    지타즈 / 언부협 2025년 신년하례 감사예배…
    리버티대학 동문회, 한국에서 연말 송년회 행사…
    초기 교회의 성경과 초기 교회 신앙으로 돌아갑…
    키 작은 행복

그누보드5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 보호정책(대표 겸 발행인 : 정기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176번길 32, (대운빌라 102호) 대표전화 032)672-3031
등록번호 : 경기, 아50924 | 특수주간신문 발행인/편집인 : 정기남 | 등록일/발행일 : 2007년 10월 17일
사업자번호 : 101-08-94879 | 후원계좌: 우체국 310029-02-152769 (정기남)
Copyright ⓒ 2007 크리스찬포토저널(CPJ), Allrights reserved. E-mail:cpj5037@daum.net
편집인 : H.P 010-5468-6574 / 032-672-3031(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