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루터 운동의 특징 > 설교와칼럼

본문 바로가기

설교와칼럼

강해 5. 루터 운동의 특징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8-24 14:13

본문

4장 사도영성 운동의 역사

5. 루터 운동의 특징

 

사도영성 홍항표 목사.jpg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합리주의윌리엄 오캄’(Wilhelm von Ockam; 1300-1350)유명론에 의하여 무너지게 되었고,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1250-1327)신비주의는 개인을 서로 떼어놓은 유명론적인 고립화에 대해서 균형을 잡아주는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성서에 근거한 직관적인 계시성을 빠뜨렸다. 그런 의미에서 폴 틸리히’(P. Tillich)유명론과 신비주의는 둘 다 어느 정도까지는 종교개혁을 위한 준비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전자에게 있어서 신앙은 성서적인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고, 후자에게는 신앙이란 신과의 일치의 경험을 의미한다. 전자가 신앙의 객관적인 측면이라면 후자는 신앙의 주관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관계가 루터에게 있어서는 조화되어 있음을 알트하우스’(Paul Althaus)는 두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성령은 말씀 없이는 말하지 않는다. 말씀이 먼저 나타나지 않고서는 하나님은 성령을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말씀이라고 하는 수단을 통하여 성령을 주시는데 이 점이 성령주의자들과 열광주의자들에 대하여 루터가 역설했던 점이다.

 

둘째, 성령은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말씀안에서 말하신다.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면 성서는 단지 문자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를 주지 못한다. 이와 같이 루터의 신학은 성서와 성령, 신앙의 객관적인 측면과 주관적인 측면이 역동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가하면 루터는 또 한편으로 도덕주의의 한계도 느꼈다. 루터는 수도사로 카톨릭교회에 있어서 수도원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경험하였다. 인간은 올바른 일을 행할 은총을 자기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수도사의 특별한 노력도 그것을 위해서는 충분치 못했다.

 

그리하여 루터는 마침내 종교와 윤리의 관계를 역전시켰다. 우리는 신과 결합되지 않고는 신의 의지를 실행할 수 없다. 따라서 루터에게 있어서는 도덕은 신앙의 결과이지 그 원인은 아니다. 즉 루터의 궁극적 목표인 의롭다 함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그 믿음은 성서의 메시지의 전적 수용이고, 그것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루터의 신 관계는 객관적 관계가 아니고,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어떤 매개도 필요로 하지 않는 - ’(I - You)의 인격적 신뢰의 관계가 된다. 그러나 루터의 가르침이 변론적 인격적이나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을 설명함에는 신비적으로 표현했으므로 신비주의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루터의 개혁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진 듯한 선언이었으며, 개혁적인 부흥운동을 낳게 되었다. 은총에 대한 강조와 재인식이 루터의 영성운동의 독특한 점이었다. 또한 루터의 영성운동의 특징은 신앙으로 돌아가게 하는 운동이었다. , 로마 카톨릭교회는 교황의 절대권위를 보호하기 위하여 교회의 전통에 큰 권위를 두었고, 신앙생활의 표준으로 삼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주간 인기기사
    12월 셋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한국교회총연합 2024년 성탄절 메세지
    레위기 강해(2-2) 레 1:3~6절 하나님…
    靑松 건강칼럼(978)... 치매(癡呆) 원인…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8- 오늘은 참참참…
    리버티대학 동문회, 한국에서 연말 송년회 행사…
    군산성시화운동본부, 송년모임 갖고
    지타즈 / 언부협 2025년 신년하례 감사예배…
    초기 교회의 성경과 초기 교회 신앙으로 돌아갑…
    키 작은 행복

그누보드5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 보호정책(대표 겸 발행인 : 정기남)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176번길 32, (대운빌라 102호) 대표전화 032)672-3031
등록번호 : 경기, 아50924 | 특수주간신문 발행인/편집인 : 정기남 | 등록일/발행일 : 2007년 10월 17일
사업자번호 : 101-08-94879 | 후원계좌: 우체국 310029-02-152769 (정기남)
Copyright ⓒ 2007 크리스찬포토저널(CPJ), Allrights reserved. E-mail:cpj5037@daum.net
편집인 : H.P 010-5468-6574 / 032-672-3031(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