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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34]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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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6-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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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 표지 소진우 목사 시안용.jpg

느 교회에 부흥회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첫날 저녁 식사를 목사님과 연로해 보이시는 장로님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치자마자 장로님은 바쁘게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장로님, 차 드시고 같이 일어나시지요.

 

라고 했더니

 

-목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차량 운행을 해야 돼서 먼저 일어나야 되겠습니다. 하시면서 부리나케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튿날이었습니다. 이번엔 점심시간에 장로님이 좀 늦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장로님 늦으셨네요'라고 인사를 했더니 '차량 운행을 하고 오느라고 늦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 교회는 장로님이 집회기간에 운전을 하시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담임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장로님께서 60세에 운전면허를 따서 교회 차량을 운행하시는데 벌써 15년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로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장로님, 연세도 적지 않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장로님이 차량을 손수 운전을 하세요?

 

-목사님, 제가 장로 장립을 받을 때 교회를 위해 뭔가 꾸준하게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일을 맡아서 할까 고민하다 차량 봉사하시는 분들이 자주 바뀌는 바람에 성도님들이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제가 차량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장로님, 15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은데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봉사를 하셔요?

 

-목사님, 제가 장로로 장립을 받았는데 장로라고 하는 이름값은 해야겠다

 

-아니, 교인들에게 왜 미안해요?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 때로는 운전이 자연스럽지 못해 불편할 수 있는데도 고마워하니 더 미안한 마음입니다.

 

새해가 오면 많은 사람들이 결단과 작정을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는 것이 일반입니다. 연초에 작정했던 각오를 끝까지 실천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장로라는 이름값을 하시겠다며 15년을 변함없이 그 직분을 지켜온 장로님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그 노 장로님은 '건강이 주어지는 그날까지 운행하고 싶은데 변덕이 나지 않도록 늘 기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은혜를 받아 남을 구제하거나 봉사하는 일도 귀한 일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끝까지 감당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은혜를 소멸하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꾸준히 맡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부단히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5년 동안 '장로'라는 이름값을 하고자 노력했던 그 노 장로님처럼 우리도 기도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그 이름값을 해내는 주님의 일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너희에 대하여는 우리가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고 또 행할 줄을 우리가 주 안에서 확신하노니[데살로니가후서34]

 

소진우 목사 지음 신앙칼럼/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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