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17] [내일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2-19 17:35본문
내일은

해마다 12월이 되면 사람들은 ‘참 한 해가 빠르다. 아, 빨리 지나갔다’ 보통 이렇게 말들을 합니다. 나 역시 그렇습니다. 특히 코로나와 싸우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12월을 맞이하면서 ‘아, 우리의 생명은 영원한 것이 아니었구나’라고 깨달은 것이 있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교회 권사님 댁에 심방을 갔었습니다. 심방 예배를 마치고 난 후에 권사님이 유리잔에 주스를 가득 채워오시며 ‘이거 몸에 좋은 것만 넣어서 갈은 거니까, 남기지 말고 다 드세요!’ 그래서 그걸 받아 들고 꿀꺽꿀꺽 두 모금을 마셨는데 맛이 좀 이상한 거였습니다. 그래서 권사님에게 ‘이게 뭐냐며, 맛이 좀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나 그 권사님은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 건가’하는 거였습니다. 잠시 뒤에 갑자기 위에 경련이 나면서 호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는 아픈 표정을 지을 수 없어서 호흡을 조절하며 태연한 척하면서 권사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권사님, 냄새도 이상하고 뭔가 이상해요!
- 목사님, 그거요? 수삼하고, 블루베리하고, 애플망고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봐요!
- 어~, 근데 그런 맛이 아닌데요?
- 아니에요, 맞아요!
그러면서 냉동실을 열더니 봉지 하나를 꺼내면서
- 이거예요, 애플망고!
각설탕 크기로 조각조각 담긴 것을 아내가 권사님에게 보이며,
- 권사님, 이거 한 번 맛보세요! 이거 이상해요? 무슨 맛이지요?
- 어머머머- 어떻게 마늘 갈은 거네요! 아이고, 죄송해요 목사님!
식사할 때 독한 생마늘 반쪽만 먹어도 속이 아리고 쓰린데, 그 많은 마늘을 꿀꺽꿀꺽 마셨으니 위가 어땠겠습니까? 그 순간 호흡을 조절하면서 ‘아, 사람이 이렇게도 죽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제가 늘 우리 교회에서 외치고 강조했던 말들이 생각났습니다.
- 내일은 내 날이 아니고 오늘만 내 날이니, 오늘 잘 살아야! 내일은 내 날이 아니다. 오늘 내게 주신 이날만 내 날이며, 오늘 내게 허락하신 이날만 내게 주신 시간이다.
누가복음 12장에 보면 한 부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많은 소출을 내거 ‘많이 쌓아놓고 여러 해 먹을 거 있으니 이제 좀 먹고 즐기고 놀아보자’[누가복음12장19]고 하자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오늘 네 생명을 거둬 가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누가복음12:20]
오늘의 건강, 오늘의 물질, 오늘의 시간, 이 모든 것은 주님이 주신 것입니다. 내일은 나의 날이 아닙니다. 그러니 오늘을 잘 살아야 합니다. 거간할 때 봉사해야 합니다. 주셨을 때 헌신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누려왔었던 것들이 은혜인 줄 안다면 ‘내일 잘 할게, 내년에 잘 할게, 그런 말 하지 말고 금념, 그것도 오늘 잘 하길 당부합니다. 내일은 나이 날이 아닙니다. 오늘 지금만 내게 허락하신 날인 줄로 믿고 건강할 때, 움직일 수 있을 때, 아직 할 수 있을때, 예배드리고, 헌신하고, 봉사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6장34절]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