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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5-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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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담당 목사에게

 

이춘복 목사.jpg

2003년도 교회를 갱신하면서 어떻게 하면 청년부를 부흥시킬까? 기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청년회만 부흥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내 속에 한 마음을 주셨다. 내 설교를 내려놓으라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청년들이 장년부 예배를 같이 드리면서 봉사했고 청년들끼리의 모임은 토요일에 가졌다. 그러다 보니 청년부 활동에 한계가 있었고 부흥에 지장이 많았다. 토요일 참석 못 하는 청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청년부가 부흥하려면 청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설교도 젊은 목사가 청년 수준에 맞는 설교를 해야 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갱신하고 위임하기로 했다. 청년부 토요 모임을 없애고 주일날 청년 예배를 시작했다. 청년들을 주일 장년 예배에 참석 안 시키고 청년 예배에 참석하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청년들은 장년 예배 참석하지 말고 주일 청년 예배에 참석하고, 주일날 봉사하던 찬양대 주일 학교 교사를 안 해도 된다.” 그리고 청년회 자체적으로 찬양대를 조직하고 찬양단을 조직하여 예배드리고, 주일 학교 봉사를 중단하고 청년 리더로 봉사하라고 말했다. 청년부만 부흥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바꾸고 무엇이든지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장년부 찬양대에서 항의가 있었고 주일 학교에서도 항의가 있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다. 청년부가 부흥하지 않고는 교회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청년들이 담임 목사 설교를 한 번도 못 듣는다는 것이다. 123부 예배 때 청년들이 참석 안 하므로 내 설교를 듣지 못하는 것이다. 많은 분이 우려했다. 그래도 담임 목사 설교를 들어야지 청년 담당 목사님 설교만 들어서 되겠느냐? 담임 목사 설교를 듣지 않으면 담임 목사 양이 아니라 청년 목사님 양이 된다. 나중에 청년 담당 부목사가 교회를 설립할 때 청년들이 따라가면 어떻게 하느냐?

 

그럼에도 나는 조금도 우려하지 않았다. 청년들은 담임 목사님 양도 아니고, 청년 담임 목사님 양도 아니다. 청년들 모두는 주님의 양인 것이다. 청년 담당 부목사님은 나와 똑같은 신학대학원을 나왔고 똑같은 신학을 했다. 설교는 내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다. 나도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고 부목사님도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는 데 문제 될 게 없다. 특히 청년들은 젊어서 젊은 목사님의 설교가 필요하다. 나는 나이가 많아 젊은 청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다. 그러나 젊은 목사는 청년들의 마음 청년들의 언어 청년들의 문화를 잘 이해한다. 그래서 청년들은 수준에 맞고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목사님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청년 목사님이 청년들을 데리고 나가서 교회를 설립한다면 나는 기쁨으로 교회를 하나 설립해 드릴 것이다. 지교회를 계속 세워나가는데 하나 더 생기면 얼마나 더 좋은 일인가? 그러나 그 부목사는 목회 윤리상 하나님의 판단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부교역자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혹 신뢰하던 부교역자들이 나를 배반하고 자기 유익을 추구한다 해도 나는 그 교역자를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도 가룟 유다 같은 제자가 있었지만 끝까지 사랑하셨다. 위임하는 목회는 세상 말로 마음을 비우는 목회다. 우리 교회 부교역자들 정말 열심히 한다. 그리고 나를 진정 사랑하고 존경한다. 내가 신뢰하기 때문에 그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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