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북한DMZ장벽 쌓기-여명이 밝아오기 전 어둠이 가장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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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4-06-18 08:39본문
북한DMZ장벽 쌓기-여명이 밝아오기 전 어둠이 가장 짙다
동독인을 깨웠던 말씀-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미 4:3 ‘내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북한이 DMZ에 ‘장벽 쌓기’를 하고 있다고 지난 6월15일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예전에 들었던 독일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제 2차 대전 패전 후 전쟁에서 승리한 연합국 나라들에 의해 동과 서로 나뉘어져 동독은 사회주의 국가로, 서독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시작한 동서 독일의 분단의 역사는 1989년에 막을 내리고 동서 통일을 이루고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계 최 정상에 우뚝 선 나라가 되었다. 1945년 미군의 원자폭탄 일본 본토 투하로2차 대전이 종전되고 일본과 함께 패전국이 된 지 17년 만인 1961년에 동독은 그들의 사회주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동독과 서독 사이에 높은 장벽을 쌓아 올렸다.그러나 국제적으로 심각한 이념적 대립에 처해있던 국제사회가 붕괴되던 1989년 마침내 동 서간에 샇여 있던 장벽은 허물어지고 동서 독일은 통일을 이루게 되었다.
당시 독일 통일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당시 동독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라는 미가서에 기록된 말씀이었다. 당시 동독 사람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라는 말씀이 그 마음을 뒤흔들어 동독 국민들에게 평화적인 통일에 대한 희망을 품게 했다고 합니다. 특히 동독의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분단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함께 하나 되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때에 동독을 뒤흔들었던, 독일 통일의 서막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서독의 사회주의 정부 당의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여행 자유화’에 대한 질문에 ‘여행 자유화가 지금 바로 시작된다’고 언급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이 실수 발언을 언론들이 그대로 온 지구촌에 전하고 또 동서독 주민들이 그날 밤중으로 베를린 장벽에 모여들어 망치나 도구 심지어 중장비까지 동원해 장벽을 허물어뜨리고 베를린 검문소의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처럼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라는 성경말씀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게 된 동독인들의 마음의 변화와 한편 정부 대변인의 기자 회견에서의 실수 발언들과 확인하지 않은 채 그 내용을 그대로 실었던 언론의 거짓 뉴스 거짓 뉴스에 속아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려고 모여들었던 동서독의 국민들, 그들의 압력에 굴복해 베를린 검문소의 문이 열리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상황들 까지도 독일의 통일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사용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인해 믿을 수 없으면서도 믿을 수밖에 없는, 가장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동서독 통일이라는 기적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지금 북한이 장벽을 높이 쌓아올린다고 한다. 그것을 보면서 정말로 하나님이 우리나라에 통일의 복을 주시려고 북한정부가 저런 일을 하게 하시는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든다. 여명이 밝기 전 어둠이 가장 짙다. 어둠이 짙을 때 우리는 ‘곧 새벽이 오겠구나’고 생각한다. 2021년 여름 불과 1.8km 사이를 두고 북한을 바라보고 서있던 “강화도평화전망대”에서 기도 중 남과 북 사이에 다리가 놓이고 양쪽 대안에는 남과 북의 군인들의 경비초소가 보이고 다리 위로 자동차들과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여 생시인가 착각하고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뜨고 살펴보았던 적이 있었다.
영구 분단을 위해 장벽까지 쌓았던 동독이었지만 하나님의 때가 되어 어느 날 갑자기 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우리 민족에게도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어주실 통일의 그 날이 속이 이루어져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북한 동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2024년 6월17일
주경란통일선교사, 기자 (생명나무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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