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신앙칼럼 123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3]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11-07 20:51본문
신앙칼럼 123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
[바라보는 곳이 바뀌면][3]

◀ 신앙칼럼 소진우 목사(예복교회)
크리스천으로 세상에 살다 보면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나서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 이외로 음주나 흡연, 취미생활이나 인간관계로 갈등하며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얼마 전 우리 교회 청년 한 사람이 찾아와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 목사님, 성경에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까? 그 청년이 질문의 의도는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되물었습니다.
- 그러면 성경에 담배 피우라는 말은 본 적 있니? 왜 이런 질문을 했냐 하면, 성도들은 자기 편한 대로 성경을 해석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순종하고 싶을 때는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니까 순종한다’라고 하고, 순종하기 싫거나 따르기 싫을 때는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을 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 청년에게 다시 불었습니다.
- 우유에 발암 물질이 들어 있다고 포장지에 쓰여 있으면 사람들이 그 우유를 마실까? 절대 안 먹을 걸! 그런데 희한하게 담배는 많은 발암 물질이 들어있는데도 그걸 악착같이 피우는 사람들이 있잖아, 어디 그뿐이야? 그 사람들 담배 피우는 것을 보면 연기를 깊이 들어마시고 나서 다시 내뿜더라구. 생각해 봐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무슨 담배 연기로 민방공 훈련킬 일 있냐구? 그랬더니 그 청년도 깔깔 웃으며 멋쩍어하며 말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어느 쪽을 바라보느냐,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예수 믿는 것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제자들 중에 어부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어부인 그들에게 그물과 배는 생활이고, 생명이며, 가족이고, 자기 삶의 전부였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에는 예수님을 따를 수만 있다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약성경에는 다윗과 친하게 지냈던 ‘요나단’이 나옵니다. 요나단은 왕자였습니다. 왕자라면 왕이 될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자기가 올라갈 그 자리에 다윗이 올라가게 되자 그는 다윗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진심으로 후원했습니다.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요나단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다윗과의 관계, 즉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자기 자리를 양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한 가지 정리되는 것이 있습니다. 삶의 가치관을 어디에 두느냐? 무엇을 바라보고 사느냐?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남들 다 마시는 술을 못 마시는 건 바보지만 ‘안 마시는 것은 능력’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건 바보지만 ‘안 피우는 것은 능력’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기도할 때 부들부들 떨면서 하는 것이 능력이 아닙니다. 남들 방언을 다 하는데 방언을 못 한다고 바보가 아닙니다.
진정한 능력은 다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 때문에 안 하는 것! 마실 수 있는데 주님 때문에 안 마시는 것!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 그것이 ‘능력’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고 믿음의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고전 3:16~17절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