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
작가에세이
11월 첫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심장 속 불타는 곳, 그게 우리의 사역”
저는 지난주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주요 일간지 기자단과 함께 미국 동부를 다녀왔습니다. 일정 중 제일 먼저 한 것이 언더우드와 그의 가족들이 다니던 그로브 개혁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선교사에 대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에 대한 꿈이 있다고 바로 선교 현장으로 올 수는 없었습니다. 나이도 어렸지만, 그는 선교사로서의 실력을 갖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명문대학인 뉴욕대학교를 입학합니다. 뉴욕대학교를 졸업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1-03
|
68 |
작가에세이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6-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날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요즘에는 마음이 참 분주합니다
11월 5일에 인도로 출발해서 한 달 여정의
선교 때문에 괜시리 마음만 바빠졌습니다
여러 지역을 계속 비행기와 장시간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고 산악지역을 매일 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일정들이 마음을 바쁘게 합니다
&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1-02
|
67 |
작가에세이
부부라는 이름 앞에서
부부라는 이름 앞에서
"지수애미냐?"
"네 어머니"
"니 시아버지가
바람이 난 건지 마음이 변했다…."며
며느리에게
이런저런 하소연하고 있었는데요
“어머니 돌아오는 주말에
저희가 한번 들러볼게요“
늘 자신을 기쁘게 해주던 남편이
싸늘한 얼굴과 말투로 변해버린 걸
마음 쓰리며 지켜보던
아내의 속앓이가
하루라는 시간 속에 묻혀 갈 즈음
“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1-01
|
66 |
작가에세이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사이소
1970년대
부산의 겨울이 깎아놓은 거리를
양동이 하나를 머리에 이고
새벽을 깨우는 소리
“재첩국 사이소...”
얼굴에 그려진 주름이
인생이 되어버린 할머니 한분이
“재칫국 사이소..재칫국”
이라며
새벽을 훎고 지나갈 때면
게슴츠레한 모습으로
잠이 들깬
아침이 걸어나옵니다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29
|
65 |
작가에세이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4-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4-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입니다!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어젯 밤에 마귀는 저의 몸을 강풍의 속도로
날려 버렸습니다
저녁 기도회 끝나고 2층으로 올라 가려고 신발을
가지런히 현관 왼쪽에 벗어놓고 막 계단 하나를
밟고 두 번째 계단을 밟으려는 순간
2층 정면을 향해 있던 제 몸이 굉장히 빠른 광속의 느낌으로 오른쪽 벽을 향해 돌아갔고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29
|
64 |
작가에세이
욕쟁이 할매국밥 5
욕쟁이 할매국밥 5
새들의 날개짓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걸린 해시계가 점심시간을 알리고 있을 때
연둣빛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던 사람들이
오래된 나무로 얼기설기 맞대어 지은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요
어른 국밥 5000
학생 국밥 4000
노인 국밥 3000
××× 국밥 공짜
국밥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마다
벽에 붙은 가격표에
×××가 뭔 뜻인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28
|
63 |
작가에세이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33- [참 참 참 오늘은 좋은 날]
참 참 참 오늘은 좋은 날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총회에서 전국 목회자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쁜 가을 단풍을 볼 무렵 한국에
있지 않아서 단풍구경을 전혀 할 수가 없어서
올해는 꼭 단풍구경하고 해외선교를 가려고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부여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서 전혀
단풍을 못보고 또 인도에 가게 되나보다
아쉬운 생각을 했습니다
강원도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24
|
62 |
작가에세이
엄마꽃
엄마꽃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은
엄마 꽃이야!”
천 가지 얼굴로
만 가지 역할을 해내는
엄마꽃
지나온 세월
힘들고 고된 일도 많았지만
그 시간 속에 아름답게 피어난
그런 엄마가
날 사랑하는 만큼
엄마를 사랑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
늘 내 힘들 때만 전화해서 미안해
엄마!
엄마가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23
|
61 |
작가에세이
욕쟁이 할매 2
욕쟁이 할매 2
햇살의 사랑을 품은 들풀들 사이로
족히 40년도 더 되어 보이는
허름한 판잣집 앞 오래된 나무 간판에
“욕쟁이 할매 국밥”
이라고 써놓은 가게 안에는
오늘도
손님들로 시끌벅적합니다
구수한 시래기 국밥 한 그릇에
빨갛게 익은 깍두기를 얹어 먹으며
얼기설기 모여있는 흙담 속
돌맹이들처럼
세상 시름 풀어놓느라
다들 입가엔 웃음들을
그려놓고 있습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19
|
60 |
작가에세이
코로나19 속에 핀 꽃
코로나19 속에 핀 꽃
태양의 손길로
바람이 데려다 놓은 구름들 사이로
어거지로 숨 쉬는 하늘만 원망하며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는
분주한 모습들 속에
“서로 먼저 왔다며 다투는 사람들”
“긴 줄 사이로 새치기해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점점 삭막해져 갈 때
땡볕에 금 간 주름을 안고
노쇠한 어깨를 옷가지에 감추며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19
|
59 |
작가에세이
만 원짜리 약
만 원짜리 약
게으른 해님이 하늘가에 누워 조각난
구름 베개를 베고 낮잠을 자는 거리는
한산하기만 한데요
할 일 없는
바람만이 오가는 사람 곁을 스치며
저물어가는 하루 곁을 지키고서
있을 때
저 멀리서 손수레에 온몸을 의지한
할머니 한 분이 앉은뱅이 햇살 한 줌을 손에 쥐고 걸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반가운 듯
먼저 달려간 바람이 밀어져서인지
거리의 한가운데까지 힘겨운 걸음을 한 할머니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
열려있는 약국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17
|
58 |
작가에세이
고장 난 손목시계
고장 난 손목시계
새벽에 내린 이슬을 말려주려
해님이 방긋이 웃고 나와 있는
아침
남편은
20년을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강제 퇴사를 당한 회사 앞에서 함께 농성하며 보내던 시간이 100일이 넘어가던 날
술에 취해 들어오더니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바닥에
내던질 때 남편과 저의 시간도
거기서 멈춰 서고 말았다
아무리 내달려도
앞서 가지 못하는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12
|
57 |
작가에세이
밥 뭇나 할머니
밥 뭇나 할머니
기울어진 쪽빛 하늘이 펼쳐진
골목골목을 기웃거리며 폐지를 줍고 있는 할머니를
“밥뭇나 할머니”
라고
동네 사람들은
다들 부르고 있었는데요
왜 그런지 물어봤더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밥뭇나?"
"네…. 할머니..“
“뭐 뭇노?”
라고 이어지는
보글보글 끓어 넘치는 된장 뚝배기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10
|
56 |
작가에세이
한 컬레의 신발
한 컬레의 신발
아침이 지나가면서
멋진 오후를 선물하고 가서인지
푸른 하늘에 하얀 햇살이
어우러져 참 멋진 오후가 되었네요
“너무 늦지는 마세요.. “
친정엄마 병원에 들렀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정류장에 멈춘 버스 건너편
비가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전단을 돌리고 있는
남자에게 저는 시선이 가 있었습니다
참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며
바라보고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10-02
|
55 |
작가에세이
아홉 명의 아이들!
아홉 명의 아이들!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산중턱에
다소곳이 안겨져 있는 분교 운동장에
휠체어에 앉은 백발이 된 노년의 남자 뒤에서
세상을 돌다 온 바람을 가슴으로 반기는 아홉 명의 중년의 남녀가
입가에 피어난 미소로 함께
분교를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
저기가 1학년 교실이었는데
기억나지예?“
"그럼..
민자랑 짝지하게 해달라고
떼를 쓰던 때가 엊그제 같구나"
"샘은…. 제가 언제예..."
지금은
잡초만 . . .
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
작성일 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