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목양칼럼(17) 말의 소중함 “그 말 책임질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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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6-06-12 21:52본문
“그 말 책임질 수 있나”

◀ 저자. 말의 소중함 강사. 강원극동방송 아름다운 고백 진행자. 교정대상 및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 품안사랑선교회대표 이기학 목사
예로부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아름다운 격언이 우리 민족의 지혜 속에 깊이 뿌리내려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는 단순히 형식적인 인사치레를 넘어,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르침이지요. 또한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라는 다소 냉정하지만 뼈아픈 속담 역시, 말의 무게와 그로 인한 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처럼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의 위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피상적인 기능을 넘어, 듣는 이의 생각과 감정, 더 나아가 인생에까지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말의 무서운 힘이자, 동시에 긍정적인 가능성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는 어떨까요? 가장으로서, 혹은 부모로서의 무심한 거친 말 한마디, 습관처럼 내뱉는 험한 욕설은 어린 자녀들의 순수한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심지어는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격려와 따뜻한 위로 대신, 부정적인 언어 환경 속에서 불안하게 성장한 아이는, 안타깝게도 성인이 되어서도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말로 인해 힘겨운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속에는 늘 불안과 불신이 자리 잡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은 결여된 채, 주변이나 이웃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오직 눈앞의 이익이나 일시적인 자신의 만족만을 맹목적으로 좇으며 외로운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의 붕괴는 대개 부모의 무분별하고 부정적이며, 때로는 폭력적인 언어에서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의 중요성은 가정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공동체, 그리고 사회 전체에도 마찬가지로 엄중하게 적용됩니다.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는 구성원들의 건전한 언어 사용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을 해소하거나, 혹은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 함부로 내뱉는 거친 말이나 근거 없는 부정적인 말, 심지어 악의적으로 상대를 비방하는 저열한 말은 당장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쉽게 얻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결국에는 부메랑처럼 강력하게 되돌아와 자신에게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이러한 진실을 똑똑히 목격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건강한 가정, 행복한 회사,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근본적인 해답은 바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자의 언어, 즉 '리더십 언어'에 달려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리더의 언어는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설정하며, 구성원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부족으로 가정은 점점 붕괴되어 가고 있으며, 사회 구성원들의 언어는 점점 더 거칠어지고, 때로는 폭력적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입에는 듣기에도 거북한 욕설이 습관처럼 배어 있고, 마음속에는 분노와 좌절감이 가득 차,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부정적인 말을 쏟아냅니다. 이러한 불통과 증오, 그리고 분열로 가득 찬 사회는 결국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건강한 가정과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긍정적이고 따뜻하며 배려심이 넘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이나 주장이 나의 좁은 생각이나 낡은 가치관과 조금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 또한 정중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며, 나아가 상대방의 의견 또한 존중하고 경청할 줄 아는 성숙한 자세를 갖춘 사람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으며, 그러한 리더가 이끄는 조직과 사회만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메마른 가슴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 줍니다. 진심 어린 위로의 말 한마디는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줍니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말 한마디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라도 긍정적이고 따뜻한 언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서로를 격려하며,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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