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과 천국의 차이점 > 설교와칼럼

계시록 20장 강해(15) 계 20:7~10절

천년왕국과 천국의 차이점

7절: 그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이 그의 감옥에서 풀려나, 8절: 땅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려고 나가서 그들을 함께 모아 전쟁을 일으키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절: 그들이 땅의 넓은 데로 올라가서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시는 도성을 포위하니, 하늘에서 불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와 그들을 삼켜 버리더라. 10절: 그들을 미혹하던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그곳에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영원 무궁토록 밤낮 고통을 받으리라.

그 천 년이 끝나면

이것을 통해 일(一)천 년의 기간이 있었음을 분명히 말씀 해주십니다. 우리가 ‘천년왕국’이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 성경에서 ‘천년왕국’이라는 단어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계 20:6]에서 ‘천 년 동안 그와 함께 통치 하리라’는 것과 [계 20:7]에서 ‘그 천 년이 끝나면’을 통하여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를 ‘천년왕국’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유대인들은 이것을 ‘메시아 왕국’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천년왕국’과 ‘천국’에 대해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년왕국’과 ‘천국’은 확실히 다르고 이것을 확실히 분별해야 합니다. 먼저 천국과 천년왕국의 공통점은 부활하여 신령한 몸을 가진 사람들, 부활체가 그곳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년왕국과 천국의 차이점은 천년왕국에는 부활체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혈육의 몸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 것이고 이들은 주님 재림 때에 휴거로서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 재림하시는 주님을 맞이하고, 재림하신 주님이 세우신 천년왕국에 백성으로 들어가서 혈육의 몸으로 천년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또 유대인들이 7년 환란 중 회개하여 그들 또한 천년왕국의 백성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천년왕국에서 혈육의 몸을 가진 사람들과 부활체로서 신령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하여 살아간다는 것이 특별한 것입니다. 하지만 천국에는 혈육의 몸이 없습니다. [고전 15:50]에서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혈육의 몸은 없고, 영이나 영체(부활의 몸)만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소적으로도 다릅니다. 천년왕국은 이 땅에 천 년 동안 세워지는 왕국이고, 천국은 이 땅이 아닌 하늘나라입니다.

그리고 천년왕국과 천국의 차이점은 천년왕국에는 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천년왕국이 시작할 때는 마귀가 무저갱에 갇히면서 사망이 없이 쭉 이어지다가 [계 20:7]에서 천년이 끝날 때에 마귀가 무저갱에서 풀려나 [계 20:8,9]에서 천년왕국 백성들을 미혹하여 거기에 넘어간 자들은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불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의 마지막에 사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에는 사망이 없으므로 이것이 천년왕국과 천국의 차이점인 것입니다.

이러한 천년왕국에 대해서 성경의 말씀을 가지고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많은 한국 교회 교단에서 ‘무천년주의’가 지배적인데 여기서는 천년왕국에 대해 하늘 위에서 천년왕국이 있으며 이는 상징적인 것으로 ‘일(一)천 년’도 실제 기간이 아니라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권세로 누리고 사는 것을 말한다고 하며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천년왕국에서 왕이 되는 자들도 순교한 자들이 아니라 거듭난 자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무천년주의’입니다.

그러나 [계 5:10]을 통해 분명히 천년왕국이 이 땅 위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앞에 우리를 왕들과 제사장들로 삼으셨음이니, 우리가 땅 위에서 통치하리이다.”라고 하니라. 이 말씀을 통해 ‘무천년주의’에서 주장하는 것이 맞지 않음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 [계 2,3장]의 금촛대교회에서 ‘이기는 자’들로서 이들은 모두 순교한 자들이고, 첫째 부활한 자들이며 우리가 이들에 해당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계 1:1]에서 ‘그 종들’에게 요한계시록을 보이시려고 쓴 것이고 이 종들은 인침 받아 환란 날에 사역하는 하나님의 종, 144,000을 말하는 것이며, 또 예수를 증거하다가 죽임당하는 순교자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들 모두가 [계 5:10]의 ‘우리’입니다. 그러므로 144,000과 순교자 모두 천년왕국에서 왕으로 통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다스리는 분량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144,000과 순교자가 차이가 있지만, 부활체로서 천년왕국의 왕과 제사장이 되는 것은 144,000과 순교자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단 2:34,35]에서 손으로 다듬지 아니한 돌이 철과 진흙으로 된 그 형상의 발을 쳐서 산산이 부수어 그 형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단 2:44]에서 하나님께서 결코 멸망 하지 않는 한 왕국을 세우셔서 모든 왕국을 쳐부수고 멸하여 영원히 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바로 재림하신 주님(손으로 다듬지 아니한 돌)이 적그리스도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가 왕국을 세우시는 것을 말하고, 이것이 천년왕국이며, 이 땅 위에 세워지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사 65:17~25]에서 천년왕국에 대하여 말씀 해주시는데, 새 하늘들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것이고, 현재의 지구에서 새롭게 바꾸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년왕국은 하늘이 아니라 땅 위에서 왕과 제사장으로 통치하는 것이며 일(一)천 년이라는 것이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계 20:4~6]에서 그 기간이 분명히 일(一)천 년임을 말씀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