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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05-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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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목회

 

이춘복 목사.jpg

지금까지 나의 목회 초점은 섬김에 있었다. “어떻게 하면 많이 섬길까? 어떻게 하면 많이 나눌까?” 사실 목회자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다. 나는 목회자로서 마지막 주님 앞에 설 때 상급이 제일 적을 것 같아 염려했다. 받기만 많이 하고 주기는 적게 하기 때문이다. 목회를 시작할 때 이런 기도를 했다. “하나님, 목회하면서 받는 것이 체질화되지 않게 하옵소서.” 많은 목사들이 받으면서도 감사하기는커녕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에게 베푸는 것에 약하다. 교회를 개척하기 전 그런 목회자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목회하면서 가능하면 많이 섬기고 베풀려고 힘썼다. 성도와 같이 식당에 가도 내가 먼저 내려고 했고 택시를 타도 내가 먼저 내려고 했다.

 

아내가 걱정할 때가 많았다. “목사님! 목사님이 섬기는 것은 좋지만 교인들 습관이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요? 목사님이 섬기고 싶어도 교육적인 의미에서 참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성도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너무 잘 안다. 목회자가 섬기려고 할 때 목회자를 더 잘 섬기려고 하는 것이 성도들이다. 지금로부터 사십 년 오십 년 전만 해도 목사는 목사 자체가 권위였다. 그러나 오늘날 목회자의 권위는 섬김에 있다.

 

교인들과 불고기 집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을 때가 있다. 숯불 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어느 정도 구워지면 고기를 자르고 자주 뒤집어서 타지 않게 적당하게 구워야 맛이 있다. 나는 고기 자르는 일과 뒤집어서 적당하게 굽는 일을 도맡아 했다. 집에 손님이 오실 경우 과일을 깎아서 대접한다. 목양 실에서 손님을 대접할 때도 내가 직접 커피를 타서 대접한다. 섬기는 것이 체질화되니까 섬길 때 너무 편하다. 그러나 다른 사람한테 섬김을 받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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