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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신앙칼럼 『하늘 나그네 세상 이야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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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챤포토저널 댓글 0건 작성일 25-12-06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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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갈릴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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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소진우 목사(예복교회/지저스타임즈 사장 및 칼럼리스트)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처음 만난 여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마태복음 28:10]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첫 만남의 장소를 왜 갈릴리로 정했을까요? 나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처음 만나는 장소로 갈릴리를 정하셨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둡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의 고향이자 제자들을 처음 만난 첫사랑의 장소입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도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르기로 결단한 전도 사역의 출발지이자, 예수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은 이미 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구약에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벧엘로 올라가라[창세기 35:1]. 하나님께서 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셨을까요? 거기에도 같은 뜻이 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자리가 벧엘이었고, 하나님 앞에서 처음으로 서원했던 자리가 벧엘이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던 자리도 벧엘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갈릴리에서 첫사랑을 회복하여 성령을 통해 장차 이루실 언약을 말씀하시려고 갈릴리로 택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일을 하다가 힘들고 지치면 꾀가 나고 짜증도 납니다. 그럴 때면 초심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초심(初心)’, 그 뜻은 처음 갖는 마음, 첫사랑을 회복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갈릴리를 통하여 내가 너희를 불러 사명을 주었던 첫사랑을 기억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갈릴리는 어디일까요?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난 자리는 어디였을까요? 내가 처음 살아계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때는 언제였나요? 목사인 나도 때로는 느슨해지고 게을러져 나태함이 엄습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나를 조율하는 방법은,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그때로 나를 돌려놓고 이렇게 몇 번이고 되노이며 소진우! 너 참 많이 컸다! 왜 까불고 그러니?’라고 채찍질합니다.

 

나에게 갈릴리는 식도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곳입니다. 식도염만 있어도 말하기가 불편하고 말이 잘 나오지 않는데 식도염도 아닌 식도암을 통해 주님께서는 나를 만나주시고 목사로 부흥강사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서게 하셨기에 식도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던 그 갈릴리로 돌아가면 교만과 불평과 나태함에서 겸손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수님을 만난 갈릴리가 다 있을 것입니다. 병들었다가 고침을 받았던 갈릴리! 스러져 포기하고 있을 때 내 손잡아 일으켜 주셨던 갈릴리! 주님을 처음 영접하여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그 갈릴리를 기억하여 다시 한번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며 새롭게 다짐하는 이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마태복음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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